
세계 식량가격이 지난 4월이후 지난달까지 9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35.0)보다 소폭 하락한 132.4로 조사됐다. 이 지수는 올해 3월 159.7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곡물과 유지류, 육류 가격은 하락한 반면 유제품과 설탕 가격은 올랐다.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150.1포인트) 대비 1.9% 하락한 147.3포인트를 기록했다. 밀은 남반구에서 수확이 진행되면서 공급량이 증가해 가격이 하락했으며 옥수수는 아르헨티나의 가뭄 관련 우려에도 불구하고, 브라질로부터의 공급량 증가가 가격을 하락시켰다. 반면 쌀 가격은 아시아의 수입량 증가 및 일부 수출국 통화의 달러 대비 절상 등 환율의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같은 기간 유지류 가격은 154.7포인트에서 6.7% 하락한 150.1포인트를 나타냈다. 팜유는 주요 생산국에서 홍수로 산출량이 줄어들었음에도 전 세계 수입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가격이 내려갔다. 대두유는 남미에서 계절적 영향으로 생산량 증가가 전망되며 가격이 떨어졌다.
육류의 경우 전월(115.2포인트) 대비 1.2% 하락한 113.8포인트로 조사됐다. 소고기는 주요 생산국가의 도축용 소 공급 증가 및 국제 수요 부진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고 가금육은 조류인플루엔자 심화에 따른 공급량 저하에도 불구하고 수출 가능 물량이 수입 수요를 상회해 가격이 내려 앉았다. 반면 돼지고기는 유럽에서 성탄절 연휴를 앞두고 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올랐다.
유제품은 전월(137.6포인트) 대비 1.1% 상승한 139.1포인트를 기록했다. 치즈는 국제 수입 수요가 증가하고, 서유럽 지역에서 내수 판매량 증가에 따라 수출 가능 물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버터 가격은 저조한 수입 수요 및 충분한 국내 재고량의 영향으로 하락했으며 분유는 서유럽 지역의 수요 감소가 작용해 전체적으로는 가격이 떨어졌다.
설탕의 경우 전월(114.4포인트) 대비 2.4% 상승한 117.2포인트를 기록했다. 세계 2위 설탕 생산국인 인도에서 기후 영향으로 수확량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태국과 호주에서도 사탕수수 가공 작업이 지연됨에 따라 가격이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올해는 전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전반적으로 식량 가격 보합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남미 기상 상황, 우크라이나 정세, 중국 수요 변화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제식량가격 및 수급 상황을 점검해 국내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관련 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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