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올 들어 국제유가 급락할 때
국내 휘발윳값 2%가량 올라
국제유가 시차 두고 국내 반영
환율·세율 등 변수도 많아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국제유가가 대세 하락하고 있지만 유독 국내 휘발유 가격은 상승세다. 국제유가 변동이 국내 기름값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데다 정부 유류세 인하폭 축소는 곧바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 3일과 4일 각각 4.20%, 4.81% 떨어졌다. 지난해 말 배럴당 80.47달러였던 유가는 73달러대로 추락했다.
국제유가와 휘발유 가격의 방향 불일치는 '로켓과 깃털' 현상 때문이다. 원유 가격이 오를 때는 휘발유 가격도 로켓 발사처럼 빠르지만, 내릴 때는 깃털이 공중에서 떨어지는 것처럼 천천히 내리는 현상에 비유한 것이다.
이는 국제 원유 가격과 국내 정유 가격의 관계가 복잡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국내 휘발유 가격 결정에는 원유가격뿐 아니라 환율과 재고 상황, 세율 등 다양한 요소가 포함된다.
예컨대 원유 가격이 내렸더라도 원화 가치가 더 떨어졌다면 수입 가격은 올라 국내 휘발유 가격도 상승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휘발유 가격은 국제 원유 가격이 아닌 싱가포르 현물 시장에서 거래되는 국제 휘발유 가격에 따라 움직인다"며 "여기에 환율 변수가 반영돼 싱가포르 현물 시장 가격이 2~3주 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보다 환율과 세율 같은 변수가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 4월말까지 적용되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에서 인하 폭이 기존 37%에서 25%로 축소된 휘발유와 달리 인하 폭이 그대로 유지된 경유 가격은 올 들어 0.4%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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