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바이든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대유행은 끝났다. 여전히 코로나로 문제가 있고 아직 많은 작업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팬데믹은 끝났다”고 밝혔다. 더불어 “아무도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고, 다들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 상황이 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도 “팬데믹 종식이 눈앞에 다가왔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같은 선언에 미국 내 백신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19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모더나는 전 거래일 대비 7.14% 하락한 12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모더나는 장중 10%대를 웃도는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외에 바이오앤텍(8.41%) 노바백스(6.51%), 화이자(1.28%)가 일제히 하락했다. 에반 사이거먼 BMO캐피털 애널리스트는 “백신 제조사 주가 하락은 거시경제 전망뿐 아니라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과 새로운 부스터샷 도입에 대한 우려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팬데믹 종식’ 발언에 선 긋는 모습을 보였다. 백악관 관계자는 외신에 “대통령의 발언은 바이러스 대응 문제에 대한 정부의 정책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를 위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20일 국내 백신 관련주도 덩달아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11시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일 대비 3.68% 하락한 9만4100원에 거래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장 초반 5% 가까이 하락폭을 키우기도 했다. 아울러 엑세스바이오(1.92%), 현대바이오(1.89%), 한국비엔씨(0.43%) 모두 소폭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0일 0시 기준 4만7917명을 기록했다. 10주 만에 가장 적은 규모이다.
[고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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