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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의 몰락

◆의사결정학

by 21세기 나의조국 2022. 9. 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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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의 몰락

구조론연구소  김동렬  2022. 09. 05

 

 

사람은 나쁜 상황에 몰리면 더 나쁜 결정을 하게 된다. 진보를 키워온 것은 베이비 붐 세대의 쪽수다. 그때 그시절은 상황이 좋았다. 지식은 진보의 무기였고 그들에게는 판매할 지식이 있었다. 진중권이 독일 팔고, 홍세화가 프랑스 팔고, 박노자가 노르웨이 판다.

    잠시 먹혔지만 그걸로 끝이다. 더 팔아먹을 지식이 없다. 우물안의 개구리 한국이 해외여행 자유화와 함께 잠시 서구에 관심을 보였던 것이다. 지금은 거꾸로 한국을 유럽에 팔아야 할 판이다. 정의당은 길을 잃고 미아가 되더니 결국 윤석열 시다바리로 정착했다.

    정의당이 망한 이유는 한국 언론이 망한 이유와 정확히 같다. 뒷구멍으로 짜고 치는 엘리트 카르텔이 몸에 맞는 옷처럼 편했던 것이다. 지식인과 미디어의 유착이다. 그들의 무기는 명성이다. 미디어에 잘 보여야 명성을 얻는다. 타락한 미디어가 정의당을 죽였다.

    명망가 정당이 된 것이다. 명성에 취해서 영혼을 잃었다. 의리가 먼저다. 인간회복이 먼저다. 정치의 본질은 대중들에게 일용할 권력을 나눠주는 것이다. 명망가는 미디어 권력에 아부하며 대중을 소외시켰다. 조중동 끼고 밀실에서 모략을 꾸며서 수를 내려고 한다.

    국힘당과 민주당 양쪽의 약점을 동시에 틀어쥐고 잔머리를 굴려서 이당저당 갈라치기로 이득을 얻는다. 그러다 포지션을 읽히고 소인배의 오만과 몽상을 들킨다. 당장은 손해보면서도 의연하게 외길을 가는 사람이라야 신뢰를 축적하여 자체 동력을 조직할 수 있다. 

    그럴 때 물이 들어오면 뒷패가 붙는다. 꼼수를 부릴수록 물이 들어왔을 때 뒷패가 붙어주지 않는다. 물고기가 떼로 몰려와도 퍼담을 그릇이 없다. 진보의 길은 하나다. 물의 흐름에 올라타는 것이다. 민주당은 베이비붐 세대의 쪽수와 IT붐, 한류붐에 편승한 것이다.

    자체 동력이 없으면 안철수 처럼 이당저당 기웃거리며 남의 약점을 찾고 꼼수를 두며 단기 이익을 얻으려 한다. 단타 정치가 오래 갈리가 없지. 정치는 부단히 국민에게 져주는 것이다. 노무현과 문재인이 시범을 보였다. 국민을 이겨먹으려고 하는게 실패 원인이다. 

    박근혜는 모략을 꾸며 채동욱을 잘랐고 윤석열은 모략을 꾸며 이준석을 찍어냈다. 문재인은 스스로 모욕당하는 길을 선택했다. 국민이 모욕당할 수 없으므로 자신이 모욕당한다. 대중과 함께 하는 동력은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손해보지 않으면 투자받지 못한다.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없으면 어떤 경우에도 실패한다. 원래 정치는 세계사적 흐름에 묻어 가는 것이다. 진중권, 홍세화, 박노자가 뜨던 시절도 세계를 향한 손짓이 있었던 것이다. 메뚜기도 한 철이고 지금 정의당은 언제나 내부만 바라보므로 안에서 말라죽는다.

   자가발전으로 무슨 수를 내려고 할수록 역사의 큰 흐름과 동 떨어진다. 아는 진보가 필요하다. 때를 알고 흐름을 알고 동력을 알아야 한다. 구조론은 진보도, 보수도, 중립도, 양다리도 아니고 역할분담이다. 똑똑한 사람은 집단의 머리가 되어야 한다. 머리는 앞에 있다. 

    자연히 진보가 된다. 똑똑한 바이든은 진보하고 멍청한 트럼프는 보수하는게 정상이다. 모르는 사람은 하고 싶어도 진보할 수 없다. 파도를 읽지 못하면 파도를 탈 수가 없다. 아마추어는 남의 약점을 뒤져서 꼼수로 먹고 프로는 자신의 실력을 키워서 기술로 먹는다. 

    프로는 이당 저당 갈라치기 할 시간에 자신을 트레이닝 한다. 역량을 키운다. 정의당이 민주당과 국힘당 사이에서 재주를 피우려고 할수록 자체동력을 잃고 지면을 주는 미디어 권력에 길들여진다. 무동력 글라이더가 멀리 못 날아간다. 한경오가 참 못된 짓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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