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론연구소 김동렬 2022. 08. 30
까놓고 이야기하자. 진정한 반성은 우주 안에 없다. 성찰이니 진정성이니 하는건 죄다 개소리다. 사실이지 그런게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대중의 소박한 감상주의에 휘둘리지 말고 냉철하게 가자는 말이다. 왜냐하면 이게 21세기 시대흐름과 상관이 있기 때문이다.
미디어가 보급되고, 민주화가 진전되고, 대중의 발언권이 커질수록 대중의 마음을 격동시켜 표를 얻으려는 심리전 기술이 힘을 쓰게 된다. 점점 웃기고 자빠진 꼴이 연출된다. 이제 여당야당 할 것 없이 대중을 선동하는 저급한 심리전에 매몰되어 머저리 경쟁을 하고 있다.
반성? 성찰? 진정성? 그게 미디어 권력에 복종하라는 말이다. 그걸 포장하고 연출하는 것은 방송국과 기자의 카메라니까. 왜 인간은 반성하지 않을까? 범죄를 저지르게 하는 것은 호르몬이기 때문이다. 욱하고 범죄를 저지르게 하는 것은 가해자의 분노조절 장애 아니던가?
머리로 반성해봤자 의미없다. 아마추어는 가라. 사람을 바꾸는 것은 과학적인 트레이닝이다. 제대로 하려면 눈물 짜는 반성이 아니라 전문가의 프로그램을 따르는 체계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좋은 병사와 뛰어난 선수는 훈련으로 만들어지지 반성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요즘은 다들 치사해져서 본질은 놔두고 말단으로 시비를 건다. 사진찍기 쇼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재미들려서 김건희에게 봉사활동 쇼를 시키려고 하고, 윤석열에게 피해현장을 찾아가서 포즈를 취하라고 윽박지른다. 이제는 대중이 미디어권력과 공범이 되어버렸다.
쇼는 정의당이 진정성 있게 잘하더라. 물난리 터지면 복장 딱 갖춰 입고 목장갑 딱 끼고 노가다의 진수를 보여주지. 쇼를 열심히 하면 상을 줘야 할까? 유권자를 열심히 속였다고 칭찬할까? 본질은 대중이 유명인을 심리적으로 제압하고 우월감을 느끼려는 천박한 행태다.
'잘난 놈들아. 내 말 좀 들어봐라.' 이런 거다. 정치인을 경쟁시키고 자신은 심판을 보려는 것이다. 정치인이 굴복해 보이면 지가 잘난 줄 알고 우쭐한다. 속으로는 비웃고 있는데도. 엉덩이로 밤송이를 까라고 시키면 까는 시늉이라도 할 때 느끼는 권력자의 쾌감 때문이다.
미디어 권력의 길들이기에 의해 대중이 천박한 권력본능에 중독된 것이다. 쇼도 이왕이면 잘생긴 사람이 해줘야 한다. 나경원 지역구에 수재가 나자 국힘당 의원들이 좋아서 환장한다. 예쁜 얼굴에 흙칠이 들어가니 시청자들이 오르가즘 느낀다. 다 같이 저질이 되는 것이다.
미디어 권력의 횡포로 민주주의는 바닥에서부터 무너진다. 성찰, 진정성, 내로남불 그게 다 미디어 권력에 복종하라는 말이다. 칼자루는 미디어가 쥐고 있다. 누가 유행시켰는지 모르나 지들은 쇼 하나는 자신있다는 거지. 하긴 윤석열도 연기력 하나 믿고 대권도전을 했다.
좌파만 걸리도록 설계된 좌파가 판 함정이다. 하긴 정의당이 민주당 엿먹이려고 만든 유행이라면 지들 의도대로 된 것이다. 강단좌파가 잘난척 하는 민주당 금뺏지들 질투해서 함정을 판 것. 국힘당은 내로남불 하다가 걸려도 얼굴에 철판깔고 버틴다. 조중동이 쉴드 쳐주고.
재판부가 선처해 주는 것은 피고가 반성했기 때문이 아니다. 누가 범죄자에게 속겠는가? 정경심처럼 바득바득 대들면서 재판부를 애먹이면 재판이 끝이 안 나요. 전여옥은 벌금 몇 푼짜리 간단한 재판을 무려 8년이나 끌었다. 걸핏하면 공판연기 신청, 연기, 연기, 연기 또 연기.
피해자 유재순이 도쿄에서 서울까지 비행기 타고 오는데 비행기 값을 날리게 할 목적의 꼼수다. 피고는 법꾸라지 기술로 얼마든지 원고와 재판부를 애먹일 수 있기 때문에 선처권력으로 피고를 길들인다. 선처해 주지 않으면? 이왕 중형 선고받을거 오기로 재판부를 괴롭힌다.
너 죽고 나 죽고 해보자.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서 재판부를 엿먹이겠다. 반성이라는 것은 우주 안에 없고 재판부를 애먹이느냐 순순히 오라를 받느냐다. 물론 일반인이 한 번 잘못을 저지르고 반성하는 일은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범죄는 대부분 범죄중독자가 저지르더라.
환경이 결정하고 호르몬이 결정하는데 보여주기식의 반성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애연가는 매년 1월 1일만 되면 담배 끊었다고 선언한다. 그래봤자 작심삼일. 감방동기가 찾아와서 꼬드기고 바람을 넣는데.. 개가 똥을 끊지. 본질은 심리적으로 사람을 제압하는 기술이다.
가짜 반성이든, 대필 반성이든, 형식적 반성이든 팔힘 들여 쓰게 해야 재판이 순조롭게 진행된다. 반성이니 성찰이니 진정성이니는 그냥 하는 소리고 우리에게는 집요한 맞대응이 있을 뿐이다. 끝까지 악착같이 물고 늘어져야 한다. 집요함이야말로 증명이 되는 진정성이다.
박근혜 탄핵 때 바미당 반성쇼와 같다. 반성은 개뿔 그게 사실은 공천권 싸움이다. 국힘당은 또 분열하고 때가 되면 또 합친다. 그때마다 반성타령, 성찰타령, 진정성타령한다. 그게 공천권 싸움이라는거 알면서 유권자는 찍어준다. 호구가 호구노릇이나 하지 뭘 어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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