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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Z세대의 집단자살

◆의사결정학

by 21세기 나의조국 2022. 9. 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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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의 집단자살

구조론연구소  김동렬  2922. 08. 31

 

 

어느새 절망이 희망보다 커졌다. MZ세대의 집단자살 때문이다. 두 가지 대응법이 있다. 하나는 개인의 합리적 선택에 맡기는 자유방임주의다. 합리적인 것은 이기적인 것이다. 개인의 탐욕이 모여 집단의 부를 증가시킨다. 과연 그럴까? 그럴 때와 그런 장소가 있다.

    둘은 집단을 위해 개인이 희생하는 전략적 선택이다. 18세기 중상주의는 국가를 위해 개인을 희생시키는 것이다. 여기에 전제가 붙는다. 제로섬 게임이다. 섬과 같이 고립된 공간은 누군가 죽어야 다수가 산다. 이지메 대국 일본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런 나라가 있다.

    아담 스미스는 내버려 두라고 했다. 그러자 흥했다. 그리고 망했다. 아일랜드 대기근은 자유주의 사상의 대표적인 멸망사례다. 놔두면 죽는다. 흥할 때는 경쟁할수록 흥하고 망할 때는 경쟁할수록 망한다. 중상주의는 몰아주기다. 대기근에는 부자가 희생해야 한다.

    빈자를 살려야 한다. 국가가 개입하여 교통정리를 해야 한다. 누구를 살리고 누구를 죽일지 정해야 한다동인도 회사의 독과점이 그렇다. 정부가 개입하여 경쟁을 제한한 것이다. IMF 때의 빅딜이 그렇다. 오징어 게임의 한 장면을 떠올릴 수 있다. 이러다가 다 죽어. 

    결국 대우를 죽여서 현대를 살리는 결정을 하게 된다. 그냥 놔두면 대우와 현대에 이어 삼성까지 죽기 때문이다. 개입주의와 자유방임주의 중에 어느 쪽이 옳을까? 경찰은 자유방임이 좋다. 경찰 한 사람, 한 사람이 잡은 범죄자 숫자의 총합이 국가의 실적으로 된다. 

    죄수는 자유방임하면 망한다. 죄수의 합리적인 선택은 다 같이 죽는 길이다. 각자 이익을 추구하므로 내시균형의 덫에 빠진다. 지금 한국 20대의 합리적인 선택은 죽음을 향한 행진이다. 살려면 차라리 동물적인 본능을 따라야 한다. 동물적인 선택을 하면 반은 산다. 

    죄수는 누군가의 희생으로만 살 수 있다. 한 사람이 독박을 쓰면 다른 죄수가 산다. 20대의 출산파업은 개인에게 합리적인 선택이지만 50대가 되면 깨닫게 된다. 스스로 함정으로 뛰어들었다는 사실을. 왜인가? 20대는 자신이 합리적인 선택을 했다고 믿는다. 천만에. 

    미래의 것을 약탈한 것이다. 미래를 빼앗아 현재가 먹었다. 인생은 제로섬이다. 젊었을 때 이익을 얻으면 늙었을 때 곤궁해진다. 자유경쟁은 내가 살기 위해 남의 것을 털어먹는 것이다. 누굴 털었지. 자신의 노후를 털었다. 20대는 막내다. 그리고 계속 막내가 된다.

    2세를 만들지 않으면 50살이 되어도 자신이 막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다른 나라들은 살길을 찾았다. 높은 출산율은 사생아를 낳기 때문이다.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라 놀다 보니 아기가 태어나 있다. 비합리적인 선택이지만 나이가 들면 역전이 된다. 알아야 한다. 

    자신의 미래와 경쟁한다는 사실을. 합리적 선택이 사실은 미래를 털어먹고 있다는 사실을. 50대는 40대를 착취하고, 40대는 30대를 착취하고, 30대는 20대를 착취하고, 20대는? 미래가 없다. 아기를 낳지 않으니까. 세상이 원래 그렇다. 누가 멍청한 짓을 해야 산다. 

    실수로 아기를 만들어야 산다. 합리적인 선택은 공멸이다. 왜냐하면 섬이기 때문이다. 대륙은 괜찮다. 내년에 인구가 80억 찍는다. 지구가 부양할 수 있는 최대 숫자를 찍은 것이다. 재앙은 섬에서 먼저 시작된다. 인간이 죽는 데는 이유가 있다. 선택지는 다섯이 있다. 

   그중에 하나를 꺾는다. 수포자 등장이다. 내친김에 영어도 포기하고, 암기과목도 포기하고, 선택지를 하나씩 꺾다가 남는게 없다. 자신을 궁지로 몰아가는 것이다. 한 명이 그러면 괜찮은데 모두가 그러면 망한다. 합리적인 선택이 결국 자신을 궁지로 몰아가는 거다. 

    그 선택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래야 선택지가 있다. 다단계도 맨 꼭대기 한 명은 산다. 모두가 다단계를 하므로 망하는 것이다. 20대의 합리적인 선택도 처음 한두 명은 산다. 그리고 모두가 죽는다.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이 먹힌 이유는 인구의 증가 때문이다. 

    호경기에는 그래도 된다. IMF가 되면 다 살려다가 다 죽는다. 흥할 때는 자유경쟁으로 흥하고 망할 때는 자유경쟁으로 죽는다. 이러다가 다 죽어. 사실 이십 대의 절망은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그들의 무의식은 집단자살을 요구하고 있다. 그게 선택이라고? 천만에.

    사실은 선택이 아니라 궁지에 몰린 것이다. 인간은 몰릴수록 선택지를 꺾는 더 나쁜 결정을 한다. 이 길만이 살길이다 하고 하나의 길을 결정하는 순간 덫에 걸리는 것이다. 그것은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라 궁지에 몰려서 무의식의 명령에 의해 마음이 조종된 것이다. 

    자신을 죽여서 인류를 구하는 동물의 본능이다. 그들은 자신이 무의식에 사기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환경이 나쁠 때는 살려고 할수록 죽는다. 덫에 결리면 움직일수록 죽는다. 궁지에 몰리면 자기들끼리 서로 죽이면서 그것을 합리적인 결정으로 위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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