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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시즌'-CJ ENM '티빙' 통합에 지니뮤직 급등..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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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22. 7. 1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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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시즌'-CJ ENM '티빙' 통합에 지니뮤직 급등.. 왜?

홍주연 입력 2022. 07. 15. 11:42 
지니뮤직이 15일 오전 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결정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시즌의 합병 결정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니뮤직의 최대 주주는 KT의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는 콘텐츠 사업 업체 KT스튜디오다. 지니뮤직의 지분을 36%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시즌의 지분도 100% 갖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지니뮤직은 전 거래일보다 14.1% 상승한 493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21% 이상 급등한 5250원까지 올랐다.

전날 CJ ENM의 OTT인 '티빙'은 KT의 OTT '시즌'을 흡수 합병을 결정했다. 이는 티빙 독립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인수합병(M&A)이다. 양 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과 OTT·통신 결합 등 전방위 시너지를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OTT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합병은 지난 상반기 CJ ENM과 KT의 사업 협력 일환으로 이뤄졌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CJ ENM과 KT의 합병 비율은 티빙 대 시즌이 1:1.57이고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1일로 예정됐다"며 "지난 3월 ENM이 KT스튜디오지니에 1000억원을 투자하며 지분 9%를 확보된 것으로 파악되고, 스튜디오지니는 합병 법인의 지분을 취득해 티빙의 3대 주주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KT는 7월1일부터 티빙을 선택할 수 있는 초이스 요금제를 런칭 하는 등 티빙은 향후 국내 가입자 확보가 더욱 유리해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보았다.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티빙과 시즌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각 402만명과 157만명으로 총 559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게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국내 1위 OTT인 웨이브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한편 KT스튜디오지니가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공동 제작에 참여한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드라마는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 중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지난 14일 방송된 ENA채널 6회 시청률이 자체 최고인 전국 9.6%, 수도권 10.4%, 분당 최고 11.8%를 기록한 바 있다. 글로벌 OTT인 넷플릭스에서도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에서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홍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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