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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빨간불 켰지만..반도체株 진짜 반전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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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22. 7. 1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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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빨간불 켰지만..반도체株 진짜 반전은 언제?

홍재영 기자 입력 2022. 07. 15. 12:15 수정 2022. 07. 1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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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삼성전자

장 초반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코스피가 소폭 하락하며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가 상승반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장 초반부터 굳건하게 상승중이다. TSMC의 2분기 호실적과 재고 부담 하락 기대감에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5일 오전 11시47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300원(2.26%) 오른 5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3400원(3.62%) 오른 9만74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반도체 주의 상승세는 반도체 업황을 둘러싼 여러 소식들이 전해지며 투자자들의 반도체주에 대한 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전문업체인 TSMC의 2분기 호실적이 업황 전반에 대한 투심 개선에 영향을 준다. TSMC는 지난 14일 실적발표에서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5% 증가한 5341억대만달러(약 23조4684억원), 순이익이 76.4% 급증한 2370억대만달러(약 10조4043억원)로 모두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총이익률은 9.1%포인트 상승한 59.1%로, 26년 만에 최고치다. 또 영업이익률은 10%포인트 증가한 49.1%에 달한다.

 

최근 삼성전자가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94% 늘어난 77조원을 달성했다고 밝힌데 이어 TSMC도 호실적을 내면서 그간 소비 경기의 급랭으로 수요가 부진했던 반도체 업종에도 업황 개선의 기대감이 더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수요 부진으로 인한 재고 부담도 해소될 단서가 보이며 투자심리도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블룸버그는 IT 수요 부진에 따라 SK하이닉스가 내년 자본지출을 25%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반도체에 대한 투자를 줄여 공급이 감소하고 재고 부담이 해소되면 업황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메모리의 업황이 개선되는 것은 오는 2023년 상반기쯤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이사는 "매크로(거시 경제) 이슈로 세트 출하가 예상을 하회하며 전방 업체들의 재고가 증가하고 있어 전방 업체들은 주문량을 기존 계획 대비 축소시키고 있다"며 "이에 생산업체들의 재고도 올해 3분기에 증가할 전망으로 결과적으로 올해 하반기 D램과 낸드 가격의 하락은 피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어 "메모리 업황은 재고가 모두 소진될 2023년 상반기 중 상승 반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2023년 하반기는 완연한 상승 사이클로 전망한다"며 "2023년은 공급 제약이 역사적으로 가장 심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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