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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증시 힘드셨나요? 증시 ‘라떼는 말이야’ 과거와 비교하면

◆투자노트

by 21세기 나의조국 2022. 6. 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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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증시 힘드셨나요? 증시 ‘라떼는 말이야’ 과거와 비교하면 

추천 34 | 조회 1059 | 번호 7985 | 2022.05.31 14:19lovefund

 

요란했던 5월 증시도 끝나가는 오늘입니다. 코스피 지수만 보면 월중 –5% 넘게 하락하였다 보니 투자자들의 심리적 충격은 상당하였었습니다. 그 결과, 5월 들어 주식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이탈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마치 대폭락 장을 겪은 듯, 투자자들이 지쳐 나가떨어지게 한 5월 증시. 하지만, ‘라떼는 말이야.’ 과거와 비교해 보고 오늘 기준 5월 코스피 증시 등락률을 보면 실제보다 투자심리가 더 민감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라떼는 말이야, 월 단위 주가지수 5% 등락은 흔했어.

요즘 고리타분한 옛날 사람의 말투 :나 때는 말이야”라는 말은 “라떼는 말이야~”로 희화화하곤 하지요. 그러다 보니 예전과 비교하여 현재는 어떻다고 말하는 것이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주식시장에 참가하는 연령층이 다양하기에 “라떼는 말이야~”를 꺼내도 부담은 없을 듯합니다.

거의 사반세기 주식시장에 있었다 보니, 과거 증시 등락 속에 느꼈던 기억들이 그대로 뇌리에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특히 2000년대 초중반 증시 등락률은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이지요.

 

[ 코스피 지수와 월간 등락률 절댓값의 12개월 이동평균 ]

위의 차트는 코스피 종합지수의 월봉 차트와 월간 등락률 절댓값의 12개월 이동평균을 지표화하여 함께 표시한 차트입니다. 
[※ 지표 제작 : lovefund이성수, 증권사 HTS 차트용 수식 : Avg(abs(100*(c/c(1)-1)),12) ]

차트에서 적색으로 표시된 영역은 월간 등락률 절댓값의 12개월 평균이 5%를 넘긴 영역입니다. 감이 오지 않으실 수 있기에 이번 5월에 코스피 지수가 5월 중순 순간 –5% 이상 하락했던 시점을 떠올리시면 이해하시기 쉬우실 것입니다.
그런데, 2010년대 이후로는 적색 영역이 발생하지 거의 않을 정도로 저변동성 장세가 이어졌지요. 그러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1년 정도 적색 영역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러했던 증시 변동성은 또다시 하락하면서 2010년대처럼 낮은 변동성 영역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즉, 최근 증시가 불안하였다고는 하지만 과거 증시 변동성에 비하면 매우 조용한 수준입니다.


▶ 증시를 떠나는 개인 투자자 : 5월 증시를 보자 결국 –1% 수준의 지수 하락일 뿐

종종 증시 토크를 통해 주가지수나 개별종목 차트는 분봉보다는 일봉, 일봉보다는 주봉이나 월봉으로 보시라고 이야기해 드리곤 합니다. 그 이유는 긴 타임프레임의 차트를 통해 증시를 볼수록 단기 시장에서 발생하는 노이즈가 봉 하나에 녹아버리면서 존재감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한번 5월 증시를 눈감고 떠올려보시면, 5월 중순만 하더라도 세상 무너질 것처럼 시장 참여자들은 불안감에 덜덜 떨고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5월 마지막 거래일인 오늘 그 결론은 무엇인가요? -1% 수준 정도의 코스피 지수 조정에 불과합니다.
특히, 5월 내내 여러분들을 괴롭혔던 일, 시, 분, 초 단위의 증시 등락은 그저 5월 월봉에 녹아서 아래 꼬리 속에 녹아서 존재감도 느껴지지 않을 뿐입니다.


[ 고객예탁금 추이, 5월 들어 감소 추세가 굳혀지고 말았다. 자료 참조 : 금융투자협회 ]

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기간 조정에 지쳐있는 가운데 5월 중순 한 번 더 조정이 깊이 발생하였다 보니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빼갔고 그 결과 5월 고객예탁금은 매우 노골적인 하락추세로 굳혀지고 말았습니다.


▶ 변동성을 각오하면 위기가 아니라 기회이지만.
 
시장의 변동성은 투자자의 심리를 불안하게 합니다. 그리고 증시가 발작이라도 일으키면 투자자들은 여러 가지 이유와 명분을 가져다 붙이면 주식시장에서 탈출해야 한다고 소리치지요. 하지만 주식시장이 변동성 없이 고요하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2010년대 증시처럼 정말 재미없었을 것입니다.
오히려 변동성이 없어 재미가 없다며 증시를 떠나고 있겠지요. 사람의 마음이란 것이 그때 그때마다 투자심리가 가는 데로 달리 생각 하는 게 현실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변동성이 있어야 증시 기회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 변동성을 이겨낼 수 있는 투자자 그리 많지 않은 듯합니다. 5월 증시 변동 정도에 그렇게도 괴로워하니 말입니다.

2022년 5월 31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및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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