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2022년 4월 공업 부문 기업의 이익이 전년 동월 대비 8.5% 줄어 2020년 3월 이래 거의 2년 만에 대폭 감소했다.
신랑망(新浪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은 27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를 인용해 4월 공업부문 기업 이익이 원자재 가격 급등과 엄격한 코로나19 억제 조치로 인한 공급망 혼란으로 압박을 받아 이처럼 크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통계국 자료를 기반해 산출한 3월 중국 공업기업 이익은 작년 같은 달보다 12.2% 늘어났지만 4월 들어 감소로 전환했다.
여전히 봉쇄 상태에 있는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가 최근 공표한 4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동월에 비해 61.5% 급감했다. 최소한 2011년 이래 11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3월 7.5% 감소에서 급확대했다.
통계국에 따르면 1~4월 누계 공업기업 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5% 늘어난 2조6582억3000만 위안(약 493조6333억원)을 기록했다. 증가율은 1~3월 8.5%에서 둔화했다.
1~4월 국유기업 이익은 9219억5000만 위안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3.9% 증대했다.
주식제 기업의 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0.7% 늘어난 1조9961억5000만 위안에 달했다.
하지만 외자기업과 홍콩, 마카오, 대만 기업의 이익은 16.2% 줄어든 6030억6000만 위안, 민영기업 이익도 0.6% 감소한 7651억4000만 위안에 머물렀다.
공업기업의 4월 말 시점 부채는 전년 동월에 비해 10.4% 증가했다. 3월 말 시점에는 10.5% 늘어났다.
4월 공업 부문 기업 이익 통계는 주종사업의 연간 매출액이 2000만 위안(37억1320만원)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작성했다.
주훙(朱虹) 국가통계국 공업사 선임통계사는 "올해 들어 4월까지 이익 증가 속도가 1~3월보다 5% 포인트 떨어졌다"며 "상당수 지역과 업종이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아 이익 증가세가 뚜렷이 둔화했다. 주요 업종 가운데 자동차 제조업에 가한 충격이 두드러지면서 제조업의 4월 순익이 6.7% 포인트 줄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제로 코로나'가 경제 망쳐..선넘은 리커창, 中 권력지형 변화? (0) | 2022.05.29 |
---|---|
상하이 봉쇄'에 애플도 속수무책..아이폰 14 가을 출시 '불투명' (0) | 2022.05.28 |
'방역 올인' 제동 건 中 총리.."방역도 돈 있어야" (0) | 2022.05.26 |
"플러스만 맞춰달라" 다급해진 총리의 당부..'G2' 中경제 어쩌다 (0) | 2022.05.26 |
부동산 침체 지속 중국, 미분양 물량 4년만에 최고 (0) | 2022.0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