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만 보면 답답한 증시지만, 수익 만드는 투자자 제법 많다
속 시원하게 주가지수가 쭉쭉 상승하여 2,800p, 3,000p를 넘어서길 바라는 것이 투자자의 마음이긴 합니다만, 그 마음과는 달리 주식시장은 주가지수 2,600~2,750p 가는 박스권에 두 달 넘게 갇혀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은근한 투자 스트레스를 자주 보곤 합니다만 한편 올해 수익을 만들고 있다는 투자자분들도 제법 많습니다.
주가지수와 달리 움직인 투자자 그들의 차이점은 무엇이었을까요?
▶ 대형주의 수급 붕괴, 주가지수의 부진
어제 증시 토크에서 다시 한번 설명해 드린 바처럼, 올해 1분기 증시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인하여 대형주 수급이 완전히 꼬였습니다. 그나마 2월 중순 이후 서서히 안정세를 찾고 있기는 합니다만, 속 시원한 강세가 아닌 그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조금 나은 반등을 만들었을 뿐이지요.
이러한 대형주 수급 붕괴는 결국, 시가총액 방식으로 주가지수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부진하게 움직이다 보니 주가지수 또한 부진한 흐름이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에 반하여, 주가지수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종목들은 의외로 강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중소형주, 스몰캡의 선전 : 2022년 현재 성과 플러스 수익률
올해 중소형주, 스몰캡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분들 사이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만들고 있다는 소식을 지인들의 자랑, SNS, 블로그 글들을 통해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 들어 코스피 종합지수는 3월 말까지 –7% 넘게 하락하였습니다만, 코스피 소형업종지수는 3월 말까지 +1.6% 상승하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보다 매우 강한 상대적 흐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코스닥 지수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3월 말까지 –8.6% 제법 크게 하락하였지만, 코스닥 Small 지수는 –1.8% 정도만 하였습니다.
[ 코스피 종합지수와 코스피 소형업종지수의 올해 흐름 ]
올해 대형주 수급이 꼬이면서 상대적인 열위가 발생하면서 대표 지수들이 아쉬운 흐름이 발생한 가운데 중소형주들은 상대적인 우위 속에 흐름을 이어가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이는 자주 설명해 드린 LG에너지솔루션 상장 후 대형주 수급 왜곡과 뒤늦게 나타난 작년 연말 대주주 양도세 이슈 등으로 이탈했던 자금들이 뒤늦게 증시로 유입되면서 중소형주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졌기에 나타난 현상입니다.
그리고...
▶ 순환하는 대형주-소형주 우위와 열위
그런데 이러한 스몰캡의 우위 현상은 한편 지난 2017~2019년 사이 발생했던 스몰캡 열위 상황을 역으로 떠올리게 합니다.
2017년 당시 대형주 중심으로 지수가 강하게 상승하면서 스몰캡의 상대적 약세가 나타나더니 2019년까지 노골적인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지속됩니다. 이 과정에서 소형주에 가치주들이 많이 포진되어있다 보니 가치주의 상대적 약세도 동시에 발생하였었지요.
그러했던 분위기가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 바뀌기 시작하더니 2021년 그리고 2022년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 2000년 이후 대형주와 소형주 간의 주도권 순환 ]
돌고 도는 순환이 대형주와 소형주에서도 나타나는 것이지요.
이 현상은 한편 그 이전 2012년~2016년까지 있던 중소형주 우위 시장과 2009~2011년 대형주 차별화 장세를 떠올리게 합니다.
여름이 가면 겨울이 찾아오고, 겨울이 가면 여름이 다가오는 것처럼 대형주와 소형주는 서로 순환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그렇게 돌고 있고 현재는 스몰캡 우위의 시장에 있습니다.
그리고 스몰캡의 우위는 한편 소외당한 가치주들이 중·소형주들 속에 많이 있기에, 가치주 투자자들에게 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진 요즘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올해 가치투자자분들의 투자 성과가 저절로 느껴지는 듯합니다.
2022년 4월 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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