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3월에 대규모 감사 의견 거절 쏟아질 수 있다.
12월 결산 법인들의 주총 시즌인 3월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와 함께 상장 기업들의 회계감사도 시작되고 있는 요즘이지요. 그런데 3월에 되기 전부터 회계감사 과정에서 어이없는 횡령 사건이 터지면서 투자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3월 감사보고서, 사업보고서 그리고 주총이 연이어지는 시기를 앞두고 재무구조가 취약한 종목은 무조건 피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에 관한 기준 몇 가지 글 말미에 남겨놓겠습니다.
▶ “상장사하고 회계법인들은 짜고 친다!???”
개인 투자자분들 중에는 상장 기업하고 회계법인 서로 짜고 분식 회계 있으면 눈감아 준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과거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에는 그랬다는 이야기가 있긴 하더군요. 하지만 적어도 2010년대를 보내면서 회계감사는 정말 깐깐해졌습니다.
일단, 금융 당국이 회계법인을 지정합니다. 주기적 감사인 지정 제도를 통해 수년에 한 번씩 다른 회계법인으로 교체되고 이때 기업의 회계 감사인 선임은 유착관계를 막기 위하여 해당 회사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증권 선물 위원회가 지정합니다.
두 번째로, 회계법인과 회계사에 대한 처벌이 매우 강합니다. 분식 회계에 대한 회계법인의 책임 부담 판례 뿐도 있으며 (대우조선해양 2012년~14년 사건 사례), 담당 회계사는 업을 접어야 하는 불명예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상장사와 회계법인이 짜고 친다는 이야기는 정말 옛날 옛적 이야기일 뿐입니다.
▶ 계양전기 횡령 사건, 더 깐깐해질 회계감사
최근 금융시장에는 회사의 재무 담당자들의 횡령 사건이 연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 사건뿐만 아니라 2월에는 계양전기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였습니다. 계양전기 횡령 사건의 경우는 연말 감사 과정에서 장부와 은행 잔액이 맞지 않은 것을 추궁하는 과정에서 밝혀졌습니다.
연말 감사 과정에서 밝혀졌다는 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여러분이 회계사이시고 현재 또는 곧 회계감사를 해야 한다고 가정 해 보겠습니다. 일이 힘들고 귀찮지만 이런 사건을 보았다면 아마 감사를 더 깐깐하게 진행할 것입니다.
더 깐깐해진다면 감사 의견 “적정”을 내릴 확률이 예년보다 낮아질 수 있습니다. 혹은 “적정”을 받는 과정에서 3월 말까지 시끄러운 상황들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직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한 건 회계 감사인과 의견이 다르기 때문~” 이런 식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주식시장 참여자들은 회사의 분식 회계 가능성을 의심하고 주가에는 부담을 느낄 것입니다.
그나마 적정을 받으면 다행이지만, 감사 의견 거절 또는 한정 의견을 받으면 상장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심한 경우 상장 폐지 대상이 되어 갑자기 거래 정지되는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 100% 피할 수는 없지만, 재무비율 조건 3가지만 점검해도 날벼락은 피한다.
회계감사 문제로 상장 폐지, 거래 정지 및 주가 급락의 불미스러운 상황은 안전하다고 생각하던 종목에서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무비율 조건 3가지만이라도 체크한다면 그 확률을 매우 낮게 만들 수 있지요.
묻지 마 재무비율 체크! 세 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부채 비율 200% 넘는 회사 피하세요. 금융회사나 금융회사를 연결 재무제표에 넣은 회사를 제외하고 일반 상장 기업인데도 부채 비율이 200%를 넘기면 조심하십시오. 혹시나 부채 비율이 300%를 넘겼다 한다면 오늘 갑자기 회사에 문제가 생겨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입니다.
두 번째로 수년 내 자본잠식이 있었는지의 여부입니다.
“한번 사고 친 X는 계속 사고 친다”라는 말이 있지요.
상장 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적자가 연속되거나 불미스러운 일로 자본잠식을 최근 수년 내 경험한 회사라면 또 사고를 칠 가능성이 큽니다.
세 번째로 적자가 2년 이상 이어진 회사는 피하세요.
적자가 1년 한번 발생한 기업은 그럴 수 있다 하지만, 2년 연속 이어진 회사의 경우 분식 회계 가능성이 생겼을 수 있습니다. 적자를 완화하기 위해 재무제표를 마사지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선을 넘어 마사지가 아닌 아예 재무제표를 창조하는 분식 회계가 되고 맙니다. 당연히 회계 감사인은 이를 눈감고 넘어가지 않고 “의견 거절”을 찐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 피해야 할 종목 기준 3대 요소 ]
▶ 3월 주총 시즌을 즐겁게 맞이하기 위한 작은 방법들의 실천
한국 상장사들은 대부분 12월 결산 법인이기에 3월이 오면 주총이 연이어집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렇게 원하는 배당금이 의결되고 집행되기 시작하지요. 이렇게 설레는 3월을 앞두고 투자한 회사에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한다면 참으로 난감할 것입니다. 때에 따라서는 심각한 투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월 주총 시즌을 앞두고 즐겁게 배당을 맞이하기 위해 한 번 정도 재무비율을 체크한다면 불미스러운 상황을 마주할 확률을 낮출 수 있을 것입니다.
2022년 2월 18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및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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