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론연구소 김동렬 22. 01.13
뭐든 존재하는 것은 이유가 있다. 그러나 메인요리로 자리잡을 것인지 양념으로 제한적인 역할을 맡을 것인지는 구분되어야 한다. 그것을 판단하는 사람이 지성인이다. 사람들은 핑계만 있으면 들이대려고 한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 뒷일은 생각하지 않고 목청만 높인다.
어린이는 그래도 된다.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도 이유가 있다. 늑대가 나타났을 때를 대비하여 소집훈련을 하는 것이다. 박원순 죽였을 때 정의당도 죽었다. 사람들이 패닉에 빠져도 지도자는 의연해야 하는데 지도자가 패닉에 빠져서 광분하면 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어리광 정치다. 자신을 약자로 규정하기 때문에 뭐든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자신에게 영구 까방권을 부여한다. 모두가 미쳐서 돌을 던져댈 때 지성인은 말려야 한다. 의연하게 앞으로 나가서 패닉에 빠진 난폭한 군중을 말릴 수 있는 사람이 지도자의 자격이 있는 것이다.
마녀사냥도 이유가 있다.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때문이다. 어떻게 글자는 배웠는데 체계적인 교육은 받은 적은 없는 사람이 권력의 주체로 나서려고 들이대는 시대였다. 라틴어가 유럽을 지배할 때는 조용했다. 쉬운 독일어가 보급되자 일제히 마녀사냥이 일어난 것이다.
마르틴 루터는 1546년에 죽었다. 마녀사냥의 전성기 1570년~1630년은 독일어가 민중에게 보급된 시기와 일치한다. 군자의 의리를 배우지 못하고 그냥 글자만 배운 민중들이 권력의지를 발동했고 힘 없는 민중이 작은 권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약자를 죽이는 것 뿐이다.
그래서 사람들을 많이 죽였다. 미국의 히피든, 일본의 적군이든, 중국의 문화혁명이든 마찬가지다. 역사의 과도기에 문명의 새로운 물결을 감지하고 흥분한 사람들이 뭔가 작당하여 힘을 과시하려고 하는데 결국 할 수 있는 것을 하게 된다. 그것은 사람을 죽이는 것이다.
어깨에 힘이 들어갔고 목소리 톤이 높아졌고 에너지가 끓어올랐고 두 주먹 불끈 쥐고 뭐든 해야겠는데 사람을 살릴 수 없으므로 죽이는 것이다. 민중의 권력의지를 함부로 건드리면 사람이 죽는다. 트럼프 같은 도박꾼이 민중의 권력의지를 자극한다. 함부로 불을 질러댄다.
문제는 지식인의 부화뇌동이다. 진중권의 조국일가 사냥이 대표적이다.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짐승의 이빨을 드러낸 것이다. 세상이 바뀌는건 생산력이 변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고 새로운 도구를 선점하고 기능을 발달시키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대한민국이 인류호의 머리가 되도록 지구촌 질서를 디자인 하는 것이다. 진보도 민주주의도 거기에 묻어가는 것이다. 어린아이의 손에 칼자루를 쥐어주면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을 찌른다. 심상정과 정의당이 누구를 찌를 지는 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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