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전용면적 60㎡(25평형) 이하 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7억6789만원으로 전년대비 1억 4193만원(22.7%) 올랐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7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의 모습.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저금리 기조 속 2019년 7월 이후 집값에 금리가 미치는 영향이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한국부동산원 지수 기준으로 2019년 7월 이후 집값에 미치는 영향도는 실질 CD금리가 34.3%로 가장 높고 이어 전월 주택가격 30.2%, 실질제조업생산지 25.6%로 분석됐다. 반면 공급 지표인 주택 준공물량과 세대수는 각각 8.6%, 1.3%에 그쳤다.
2019년 7월 이전 기준으로는 실질 제조업생산지가 63.4%로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이어 실질 CD금리가 14.2%, 세대수가 13.6%였다. 전월 주택가격 5.0%, 준공물량 3.8% 순이다.
결과적으로 2019년 7월 전후로 금리가 집값에 미치는 영향도가 14.2%에서 34.3%로 2배 이상 확대됐다. 주택공급과 금리 영향도를비교해 보면 금리가 4배 가량 영향도가 컸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2017년 5월부터 2021년 5월까지 모두 합친 기준으로 실질 CD금리의 영향이 46.7%인 반면 공급 준공물량은 2.1%에 그쳤다는 설명이다. 민간인 KB지수 기준으로는 금리 영향이 49.8%이고 공급 준공물량은 2.0%로 격차가 더 벌어진다.
실제 미국은 집주인이 거주하지 않고 임대를 할 경우 받을 수 있는 임대료 상당액을 자가주거비로 계산해 물가에 포함시킨다. 전체 물가의 무려 33% 비중이다. 캐나다, 스웨덴은 집을 구매하면서 든 이자비용 등을 반영하고 호주와 뉴질랜드 등은 주택 취득가액을 물가지수에 반영한다. 최근엔 유로지역도 2026년까지 자가주거비를 물가지수에 넣기로 확정했다.
이태리 연구위원은 "소비자물가지수에 자택을 소유하는 데 사용되는 비용인 자가주거비를 포함해 주택가격 변동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며 "보조지표로 자가주거비를 포함한 소비자물가지수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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