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론연구소 김동렬 2021. 10. 13
승자든 패자든 결과를 예측하고 화력을 쏟아붓는 법이다. 바둑은 반집 차로 이기든 만방으로 이기든 상관없다. 크게 이긴다고 상금 더 주는 것은 아니다. 턱걸이 경선통과라고 불복할 줄 알았다면 이재명도 네거티브 해서 아주 박살을 내놨겠지. 이낙연도 수상한거 많아.
이재명이 네거티브 안한 것은 어차피 이기는데 원한을 살 필요가 없어서다. 이낙연은 당선에 관심이 없으므로 원한을 사서 본선에서 지든 말든 상관없는 거다. 이인제도 그렇다. 민자당 배신하고 민주당 와서 원한을 샀기 때문에 어차피 이회창에 진다. 그래서 노무현 되고.
네거티브 하면 원한 생기고 경선에 이겨도 본선에서 개고생. 이런 것을 두루 감안해서 전략을 짜는데 최종적으로 나온 숫자 가지고 시비하는 것은 결과론을 이용한 견강부회. 야구도 말공격이 유리한게 초공격은 이겼다고 선수교체 해서 주전을 빼고 후보를 올리거든.
홈런 맞고 결과 뒤집어지면 환장하지. 요런 것만 연구해서 꼼수로 이기려는 과거의 이재명 같은 자는 놀이에 끼워주면 안 된다. 이재명도 과거에 이 바닥 물정을 모르고 정동영 밑에서 그런 짓을 일삼다가 쳐맞았는데 이낙연이 그런 더티 플레이로 사람을 지치게 하다니.
이낙연의 패인은 복지부동이다. 대통령 될 생각이 없었던게 크다. 에너지가 없다. 분노가 없다. 사무친게 없다. 전율함이 없다. 농담이지만 내한테 전화라도 넣었으면 코치 해줬을텐데. 주변에 머리 쓰는 참모가 있다는 흔적이 없다. 양정철 부류는 간첩이라서 못 쓰고.
이낙연 행동은 흔한 철밥통 호남 금뺏지들과 다를게 없다. 보수호남 정서를 그대로 따라간 것이다. 후단협 시절과 같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가만 있었던게 패인이다. 잘 씹어서 입에 떠넣어주면 삼키기는 하겠다는 식. 제 밥그릇은 자기가 챙겨야지 요즘 세상에 말이다.
혹시 누가 대통령 하라고 할까봐 미친듯이 회피기동을 한게 이명박근혜 사면론. 비겁하게 부하들 시켜서 하는게 네거티브. 이낙연 의혹이 많지만 나는 경선기간에 한마디도 안했다. 이 정도면 이낙연을 많이 밀어준 거지. 캠프가 돌아간다는 느낌, 책사가 움직이는 느낌,
열심히 뛴다는 느낌이 하나도 안 났어. 하다못해 정동영만 해도 경선지킴이에 몽골기병론 하며 떠들었는데 몽골기병은 고사하고 당나라 땅개도 안했어. 승자의 여유도 아니고 패자의 배짱인가? 이상한건 아니다. 저런 나사빠진 국회의원이 민주당에 150명도 넘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