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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는 수익률보다 생존이 더 중요하다.

◆투자노트

by 21세기 나의조국 2021. 9. 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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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는 수익률보다 생존이 더 중요하다. 

추천 13 | 조회 333 | 번호 7809 | 2021.09.03 13:00lovefund

 

 

개인 투자자의 증시 참여가 늘어나서일까요? 과거 2010년대 증시와 비교해 최근 증시 숨 고르기 때마다 비명에 가까운 개인 투자자의 한탄을 듣곤 합니다.

“이런 대폭락 장은 내 경험상 없었다.” 그저 주가지수가 숨 고르기 정도의 조정을 보인 정도에도 불구하고 이런 심각한 이야기가 나오는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하나는 투자심리 측면에서 마음의 준비가 안 되었거나 또 다른 하나는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로 인해 실제 투자손실이 크게 발생하였을 때입니다.

그런데 이 중에서 특히 레버리지는 투자 생존 가능성을 크게 낮추게 됩니다.

 

 

▶ 올해 미수금 반대매매 사상 최대가 던지는 의미

 

지난 8월 증시를 거치면서 마음에 걸리는 뉴스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금액이 올해 일평균 210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였다는 기사였습니다.

미수거래는 신용융자보다 더 짧은 레버리지 투자이지요. 과거 2007년부터 신용융자로 레버리지 투자를 유도하였습니다만, 그래도 2020년 동학 개미 운동 이후 증시가 활황 국면에 들어오면서 신용융자 증가와 함께 미수거래 규모도 커졌습니다.

그런데 2010년대에는 미수금의 일평균 반대매매 금액이 50~60억 원 규모였습니다만, 2020년에는 157억 원으로 증가하더니 2021년에는 210억 원까지 증가하였습니다.

특히 8월에는 일평균 반대매매 금액이 약 230억 원 그리고 반대매매 비중은 6.8%까지 올라갔습니다.

2021년의 높은 반대매매 비중과 미수금 반대매매 일평균 금액은 대폭락 장이 있었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 연도별 일평균 미수금 반대매매와 반대매매 비중 추이, 자료 참조 : 금융투자협회 통계 ]

 

생각 해 보면, 올해 증시가 그렇게 심한 등락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종합주가지수 기준으로 –10%도 안 되는 숨 고르기 수준의 조정이 있었을 뿐이지요. 과거 2008년 금융위기 때처럼 종합주가지수가 반 토막 난 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미수금 반대매매 비중이 증가하고 미수금 반대매매 일평균 금액이 증가한다는 점은 시장 참여자들의 레버리지가 실제 매우 공격적임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미수거래에 더하여 미수거래보다는 중기적인 레버리지인 신용융자 또는 은행권 신용대출이나 카드론 등을 이용한 레버리지 투자를 고려한다면, 8월 증시처럼 한 번씩 출렁일 때마다 절대 수에서,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비명을 지를 정도의 투자 고통을 경험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빚투가 당연하다? 증시에서 생존을 못 하면 말짱 도루묵

 

주식시장이 활황 장으로 들어갈수록 빚투를 당연시합니다.

과거 1980년대 중후반 초 강세장에서 신용융자를 사용하지 않으면 그야말로 “바보” 취급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큰 수익을 만든 분들도 있었지만, 거의 대다수의 개인 투자자는 1990년과 1992년 두 번의 깡통 계좌 일제 정리 사태를 경험하고 시장을 강제로 떠나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상처는 우리나라 가계마다 “주식투자 패가망신”이라는 고정관념을 심어놓고 말았지요.

 

그 후 2000년 초중반 99년 IT버블 후에 공격적으로 변한 개인 투자자들은 카드론과 미수거래로 하룻밤 짤짤이 도박하듯 주식투자를 하였습니다. 그 당시 하이닉스는 개인 투자자의 짤짤이 미수거래의 놀이터였지요. 당연하듯 그 시절 개인 투자자분들은 “미수거래로 하이닉스 투자하지 않는 것은 바보”라 취급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2000년 초반의 카드대란의 하나의 빌미를 만들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시장에서 강제 퇴출당한 투자자는 적어도 수년 또는 평생 주식시장 근처에 돌아오지 못하였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레버리지 투자가 정리된 후 강세장이 수년간 진행되면서 시장에서 떠난 투자자들의 애간장을 태웠지요.

 

이는 최근에도 반복되었습니다.

2019년 8월 일본 경제 보복 당시 개인 전업투자자가 모여있는 여의도 S모 유명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 외제 차가 싹 사라졌었다는 소문도 있었을 정도로 당시 차입 투자를 크게 했던 상당수의 왕개미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떠나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3월 코로나 쇼크 때에는 이루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주식시장에 회자하였습니다.

그리고 2021년 8월 증시 약세장을 보내면서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에 따른 손실로 시장에서 떠난 개인 투자자분들이 부지기수일 것입니다. 이후 증시는 언제 그랬냐는 듯 8월 20일 3,050p에서 튀어 올라 9월 들어 3,200p를 넘으려 하고 있습니다.

 

기억하십시오. 주식시장에서 생존해야지만 강세장이 와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과도한 레버리지 후 시장에서 밀려난 후 한 때 주식 매매를 잘했다고 해봐야 아무도 들어주지 않습니다.

무조건 주식시장에서 생존하십시오.

 

2021년 9월 3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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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자료는 투자 참고 자료이오며, 투자 판단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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