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21 | 조회 819 | 번호 7808 | 2021.09.01 10:53lovefund
8월 수출이 전년동기비 34.9% 증가한 532억$를 기록하면서 6개월 연속 월간 수출 500억$ 돌파 및 최단기간 4,000억$ 수출 달성이라는 기염을 토하였습니다.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 경제 특성상 수출 서프라이즈 소식은 그 자체만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증시 관점에서는 기업실적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에 더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 기저효과 약화 중임에도 8월 수출 서프라이즈
작년 코로나 사태로 인한 전 세계적인 셧다운과 락다운 상황이 있었기에 올해 경제지표들은 평년 수준만 기록하여도 폭발적인 기저효과로 인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실제 올해 상반기까지 대부분 국가 그리고 한국의 경제지표는 놀라운 기저효과를 보여주었지요.
하지만 그 기저효과는 작년에 서서히 경제가 재가동되던 여름부터 약해질 수밖에 없는 숙명적인 상황에 놓였습니다. 실제 미국과 중국의 소비지표나 PMI 지표들은 여름 들어 기세가 꺾인 수치들을 보여주어 왔고 이는 7~8월 한국증시에 부담 요인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8월 수출 전년 비 34.9% 기록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기저효과가 약해지고는 있으나 예상치보다 크게 상회한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 올해 월간 수출 긍정적/보수적 시나리오 예상치와 실적 수출 전년 비 ]
[ 긍정적 시나리오 2018년 수준 주황색 막대 / 보수적 시나리오 2019년 수준 청색 막대 ]
[원 데이터 참조 : 관세청 / 자료 분석 : lovefund이성수 ]
위의 표는 작년부터 필자가 분석하고 증시 토크로 보여드려 온 자료로 올해 긍정적/보수적으로 예상하였을 때의 월간 수출 전년 비 증감률 추이 자료입니다. 여기에 실제치 올해 1월부터 함께 표시하여 추적 조사하고 있습니다.
올해 2월부터 실제 수출 증가는 긍정적인 시나리오를 뛰어넘기 시작하였고, 3월부터는 월등히 높은 초과 수준을 기록합니다. 결국 올해 8월 긍정적인 시나리오에서도 30% 미만의 수출 증가가 예상되었지만, 실제 8월 수출은 이를 뛰어넘은 전년동기비 34.9%를 기록하였습니다.
즉, 기저효과가 약해지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뛰어넘는 높은 수준의 수출을 8월에도 기록한 것입니다.
▶ 3분기 상장사 실적 예상할 수 있다. : 수출 증감률에 대략 절반 정도가 매출 증감률
이 수출 증감률은 기업들의 실적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의 경제 구조상 수출 증감은 상장사 평균 매출액 증감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되지요. 필자는 대략 기간 수출 증감률에 대략 절반 정도를 상장사 평균 매출액 증감률로 추정하곤 합니다.
예를 들어 상반기 수출이 20% 증가하였다면 상반기 상장사 평균 매출은 10%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하는 것이지요.
실제 올해 사례로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상반기 한국 수출은 전년동기비 26%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수출증감률에 대략 절반 정도가 상장사 평균 매출 증감률로 추정을 해본다면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수출증감률의 절반 정도인 전년 대비 13%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 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는 6월 수출이 발표되고 바로 계산할 수 있었던 수준입니다.
실제 상반기까지 상장사들의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예상치를 초과한 17.8%라는 고무적인 수치를 기록하였습니다.
[ 올해 상반기 상장사 영업실적 전년동기비 ]
이러한 논리를 바탕으로 3분기 상장사 매출을 추정하여 보겠습니다.
3분기의 7월과 8월 수출 수치는 실제값이 발표되었고 9월은 긍정적 시나리오를 가져와서 3분기 수출 증감률을 추정하여 보았습니다. 대략 3분기 수출은 전년 비 21%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토대로 3분기 상장사 매출을 예상하여보면 전년동기비 11%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 해볼 수 있겠습니다.
상반기와 비교하여 나쁘지 않은 수치입니다.
▶ 여름 조정장 속에 되려 실적 미반영 주가 상태가 만들어져
투자론에는 정보의 효율성이란 것이 있습니다. 쉽게 이야기해 드리자면 호재가 공시와 뉴스로 노출되면 주가 상승은 끝난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8월 중순은 상장사들의 2분기(상반기) 실적 공시 막바지였습니다. 효율적 시장 가설로 추정 해보자면, 상반기 개별 종목들의 주가 상승은 이미 실적이 선 방영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겠고, 8월 중순 2분기 실적 공시는 재료 노출에 따른 주가 하락 빌미로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름 증시 조정 과정에 증시는 상반기 실적에 대한 공을 깎아 먹었을 뿐만 아니라 3분기 기대치를 아예 반영하지 않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즉, 올해 상반기에 만든 실적 부분도 주가에서 빠져버렸고 앞으로 3분기 기대치는 반영도 되지 않은 현재 증시 상황입니다.
효율적 시장을 추구한다는 외국인 중심의 패시브 자금 매도가 만든 8월 증시 왜곡.
이런 상황은 어쩌면 비효율적인 시장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왜곡은 덩치가 가볍고 작은 개인투자자분들이 취할 기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외국인과 기관 중 몸이 공룡처럼 비대해져 무거운 패시브 자금이 뒤늦게 움직이고 있겠지요.
2021년 9월 1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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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자료는 투자 참고 자료이오며, 투자 판단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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