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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코로나 종착점 보여…이제 관심은 실적"[월가시각]

경제일반(국내)/월가·월스트리트

by 21세기 나의조국 2021. 4. 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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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코로나 종착점 보여…이제 관심은 실적"[월가시각]

머니투데이, 기사입력 2021-04-04 07:25 기사원문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월가_황소상

 

뉴욕증시가 4월로 접어들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주 목요일(1일, 이하 현지시간) 대기업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4019.87로 마감하며 사상 첫 4000 시대를 열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1.8% 뛰어올랐다.

지난주 금요일(2일) 증시는 굿프라이데이 휴장이었지만,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3월 일자리 데이터는 시장에 희망을 불어넣었다. 지난달 미국 일자리는 91만6000개 늘어났는데, 2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실업률은 전달 6.2%에서 6%로 떨어지며 코로나19(COVID-19) 사태 발생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미국 실업률 추이 /사진=미국 노동부 3월 Job Report뉴욕타임즈는 3일자 지면 톱기사를 '8월 이후 일자리 최대 증가'로 뽑고 상세히 보도했다.

일자리전문사이트 글래스도어의 다니엘 자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뉴욕타임즈에 "3월 일자리 보고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이후 가장 낙관적"이라며 "처음으로 종착점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시장 이코노미스트들은 경제활동이 다시 시작되고 소비가 활성화되면서 2분기 증시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금리가 너무 빨리 오르지 않는 한 증시가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앰버스트피어폰트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말 그대로 거의 모든 것들이 조만간 매우 강력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낮은 단계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증시를 압박했던 장기 국채금리 상승세도 일단 속도조절을 하는 모습이다. 지난 2일 기준 10년 만기 미국 국채수익률은 1.72%로 최근 최고치(1.77%)에 미치지 못했다. 10년물 금리는 주택담보대출 및 기타 대출금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시장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제 어닝시즌에 관심...1분기 실적 긍정적"

이제 시장의 눈은 기업들의 실적으로 쏠린다. 숀 스나이더 씨티 U.S.웰스매니지먼트 투자전략헤드는 CNBC에 "시장의 관심이 매우 빠르게 기업들의 실적으로 옮겨갈 것"이라며 "보통 어닝 시즌을 앞두고 종종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1분기 기업 실적은 긍정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정보업체 Refinitive에 따르면, 1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2% 증가할 전망이다. 시장은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기업들의 주가가 활기를 띌 수 있다고 기대한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조나단 골럽 미국주식전략가는 "코로나19로 세계경제가 거의 마비된 가운데 전례없는 정책적 대응이 경제를 지탱했고, 이는 역사상 가장 짧은 경기침체와 가장 가파른 주식시장 회복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2차례의 경기회복기마다 긍정적인 수정 기조는 2~3년간 지속되면서 시장에 중요한 순풍으로 작용했다"며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는데, GDP 성장률이 1% 증가할 때마다 매출의 2.5~3%가 증가하고 수익은 훨씬 더 크게 개선된다"고 분석했다.

통계적으로 4월 증시가 강세를 보여왔다는 점도 시장의 투자심리를 든든하게 하는 요소다. 시장의 공포지수인 VIX도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CFRA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전략가인는 "4월과 2분기는 순풍을 탄 시기"라고 밝혔다. 2분기에 대해 "평균적으로 나쁘지 않은 시기"라며 "1990년 이후 평균 2.8% 상승했고, 11개 업종 모두 평균적인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준 회의록 공개...인플레 단서 찾기 지속

 

이번주 시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속내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연준은 7일 오후 지난 3월 정례회의 의사록을 공개할 예정인데, 시장은 인플레에 대한 새로운 언급 여부 등을 찾아볼 것으로 전망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회의 종료 직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일시적'이라고 평가했지만, 시장은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9일 나올 생산자 물가지수도 주목해야 할 수치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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