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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와 악재가 '모호'…시장 방향성 어디로 [뉴욕마감]

경제일반(국내)/월가·월스트리트

by 21세기 나의조국 2021. 3. 2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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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와 악재가 '모호'…시장 방향성 어디로 [뉴욕마감]

머니투데이, 기사입력 2021-03-26 07:22 기사원문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뉴욕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최근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증시는 장 막판 강세로 돌아섰다.

 

3대 지수 상승 마감

 

FILE - In this Monday, Sept. 21, 2020, file photo, a Wall Street street sign is framed by a giant American flag hanging on the New York Stock Exchange in New York. Stocks are falling in early trading on Wall Street Monday, Oct. 26, 2020, and deepening last week’s losses. (AP Photo/Mary Altaffer, File)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9.42포인트(0.62%) 오른 3만2619.48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지수는 20.38포인트(0.52%) 오른 3909.52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5.79포인트(0.12%) 오른 1만2977.68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기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1.617%로 출발한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628% 수준을 기록 중이다.

 

파월 "지원책, 매우 점진적으로 투명하게 거둬들일 것"

 

/사진=연방준비제도

 

이날 오전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미국 중앙은행의 수장이 그동안 시장을 끌어올린 지원책을 거둬들일 수 있다고 밝히면서 시장이 긴장감을 보였다. 그동안 수차례 밝혔던 내용과 큰 차이는 없었지만, 예민해진 시장은 부담을 느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은 이날 공영 라디오방송 NPR의 '모닝에디션'에서 "우리의 목표를 향해 상당한 진전을 이뤄가면서 앞으로 우리는 그동안 사들인 국채 및 주택담보증권의 양을 점차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경제가 거의 회복됐을 때 우리는 시간을 두고 매우 점진적으로, 그리고 매우 투명하게 비상시에 제공했던 지원을 거둬들일 것"이라고 확인했다.

 

최초 실업청구 건수, 전망치 크게 밑돌아

 

지난 1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한 직업센터에 실업수당 신청 인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봉쇄조치로 각 산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지난 3월 셋째주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28만3000건을 기록했다. 여태껏 주간 최대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차 오일쇼크가 강타한 1982년 10월 69만5000건이었다. /라스베이거스(미국) 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일자리 지표는 예상보다 좋았다. 미 노동부는 실업급여 최초 청구건수가 지난주 마감 기준 총 68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추정치 73만5000건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예상과 다른 모습이었다. 이트레이드의 마이크 로웬가트 투자전략담당 디렉터는 "실업수당 데이터로 인한 강세의 징후는 더 넓은 시장에 예상치 못한 역효과를 줄 수 있다"며 "노동시장이 약진하는 것을 계속 보게 되면 주식과 연준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장기금리 상승세가 꺾인 모습이지만,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 역시 시장 전망과 다른 모습이다.

벤센그룹 최고투자책임자인 데이비드 밴슨은 "기술주의 약세는 부인할 수 없지만, 일직선을 그리며 하락하기보다는 지그재그 형태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기술주의 밸류에이션은 너무 높아서 시장은 조정이 필요하다고 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바이든 첫 기자회견서 "경제 희망 조짐, 북한 경고"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16일 발생한 애틀랜타 총격 피해자들에 대한 애도와 존경의 표시로 조기게양을 명령했다. 2021.03.19.오후 들어 시장의 관심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 쏠렸다. 경제회복에 대한 '희망'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박차, 그리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경고 등 다양한 메시지가 나왔다.

 

"백신접종 목표 2배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약 1시간15분 동안 진행된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임 100일 전까지 2억 샷의 백신 접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취임 당시 제시했던 목표치(취임 100일 내 1억 샷 접종)를 2배로 높인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이 목표가 우리의 당초 목표를 2배 높인 야심찬 것임을 알지만, 세계 어느 다른 나라도 이같은 수치에 근접한 곳이 없다"고 강조했다.

(올리브 브랜치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20일(현지시간) 미시시피주 올리브 브랜치에 있는 의약품 유통업체 매케슨에서 미국 전역으로 배송될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의 모습이 보인다. (C) AFP=뉴스1 미국 현지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같은 목표를 '가능하다'고 진단한다. 미국에서는 지난주부터 하루 평균 약 250만 도스의 백신이 사용중인데, 이같은 속도가 지속된다면 미국은 바이든 취임 100일째인 4월30일 이전에 2억회의 백신 접종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백신 제조사들도 속도를 내고 있다. 화이자, 모더나, 존슨앤존슨은 오는 5월 말까지 전국의 약 2억6000만명의 성인에게 접종할 수 있는 백신 물량 공급을 약속했다.

미국이 조만간 백신 공급이 수요를 앞지르는 시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뉴욕타임즈는 "이럴 경우 가장 큰 걱정은 백신 부족이 아니라 백신에 회의적인 사람들에게 접종을 설득하고 점점 늘어나는 비축량을 어떻게 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경제 새로운 희망 조짐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제 전망에 대해 "미국 경제에 새로운 희망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COVID-19) 경기부양책 (American Rescue Plan)이 통과된 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며 "올해 경제성장률이 6%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밝혔다.

실업급여 청구건수 감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실업급여 청구건수가 65만7000건으로 전주 대비 10만건 감소했다는 소식을 인용, "1년 만에 처음으로 이 수치가 팬데믹 전 최고치를 밑돌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 경제 회복의 길은 멀었다"며 "아직도 너무 많은 미국인들이 직장을 잃었고, 너무 많은 가정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국민들에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도움은 여기에 있고 희망이 오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주 피츠버그에서 3조 달러에서 4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스트럭쳐 패키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 대선 출마할 것"

 

2024년 재선 출마 계획도 공식화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4년 대선에 출마할 계획을 묻는 질문에 "내 계획은 재선을 위해 뛰는 것이고, 그것이 나의 기대"라고 답변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차기 대선 출마 여부에 직접 답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월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역대 초선 대통령 중 가장 나이가 많다. 만약 그가 다음 대선에서 승리해 두 번째 임기를 맞게 된다면 나이가 만 82세에 새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北 미사일은 유엔 결의 위반, 계속 도발하면 대응할 것"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은 전날인 25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 추정 발사체에 대해 26일 '신형전술유도탄'이라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2면에 발사체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기자회견 전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 시위에 나선 북한을 향해서는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이 긴장 고조를 선택한다면 상응하는 조치가 있을 것이다"며, 자신은 북한과 외교를 할 준비가 돼 있지만, 북한이 계속 도발한다면 이에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북한이 2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라고 확인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함경남도 함주에서 탄도미사일 두 발을 19분 간격으로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쏜 것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외신을 통해 먼저 알려졌다.

수에즈 운하 봉쇄 여파로 전날 급등했던 유가는 이날 크게 하락했다.

대만 선사 에버그린의 초대형 컨테이서 화물선이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하면서 길목을 완전히 막는 사고가 발생했고, 시장은 이로 인해 원유공급에 상당한 차질이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 문제에 불과하고,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수요 측면의 문제가 더 크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유가가 다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5월 인도분 종가는 배럴당 2.84달러(4.64%) 내린 58.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오후 10시31분 현재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5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2.57달러(3.99%) 내린 61.84달러에 거래 중이다.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7.80달러(0.45%) 내린 1725.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강세다. 오후 5시36분 기준으로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35% 오른 92.85를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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