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통신사 김지현 입력 2019.07.17. 10:50
타지키스탄을 공식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코히르 라술조다 총리와 한-타지키스탄 총리 회담을 했다고 17일 총리실이 밝혔다.
아울러 두 총리는 양국 간 개발협력사업이 원만히 추진되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한국이 진행 중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타지키스탄을 공식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코히르 라술조다 총리와 한-타지키스탄 총리 회담을 했다고 17일 총리실이 밝혔다.
이 총리와 라술조다 총리는 16일(현지시간) 회담에서 양국관계가 1992년 수교 이래 발전해오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실질협력 다변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라술조다 총리는 제조업, 광물자원 개발, 알루미늄 생산, 농산물 가공, 정보통신기술(ICT), 에너지 등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이 타지키스탄에 적극 진출해주기를 희망했다.
이 총리는 타지키스탄 정부의 자유무역지대 설치 등 투자환경 개선 노력으로 기업친화적 환경이 조성돼 한국 기업들의 진출 사례가 더욱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담이 끝난 뒤 이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타지키스탄의 희토류 등 광물자원, 약초 등 천연자원의 개발 가공 수출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도록 협력하는 등 경제협력을 대폭 확대하기로 의견 일치"했다고 전했다.
두 총리는 이와 함께 양국 간 인적교류가 늘어나는 추세를 환영하며 정부초청 장학사업 등 학생교류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총리는 올해 타지키스탄을 포함한 중앙아 지역 대학생 초청 프로그램을 신규 개설하겠다고 설명했고, 타지키스탄 국립도서관 내 코리아코너 활성화를 기대했다.
아울러 두 총리는 양국 간 개발협력사업이 원만히 추진되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한국이 진행 중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두 총리는 회담에 이어 코이카(KOICA) 사업 보고회에 참석해 전력 소외를 겪고 있는 로밋 지역의 전력망구축 사업 현황을 보고받았다.
한국은 2020년까지 600만 달러를 투입해 전력 공급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에 배전소 건설, 배전망 구축을 통해 지역민 1만5000명이 전기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총리실은 회담을 계기로 한-타지키스탄 무상원조 기본협정, 코리아코너 설립 MOU(양해각서)가 체결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 총리 방문 계기에 산림협력사업 MOU 체결,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의정서 가서명도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 총리는 같은 날 오후 에모말리 라흐몬 대통령을 예방했다. 라흐몬 대통령은 한국 국무총리로서 타지키스탄을 처음 방문한 이 총리를 환영하고, 이번 방문 계기에 양국 총리 간 건설적인 협의가 이뤄진 것을 평가했다.
이 총리는 총리회담에서 수자원 및 광물자원 개발, 보건, 관광, 교통, 농산물 가공 등 분야의 호혜적 협력 방안에 대한 폭넓은 협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하면서 라흐몬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라흐몬 대통령은 이들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의 합작을 희망하며, 타지키스탄에 진출하는 기업에는 5년 면세 혜택을 주겠다고 공언했다고 이 총리가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라흐몬 대통령은 또 한국 정부가 코이카를 통해 타지키스탄 경제·사회 발전을 지원해주고 있는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양국 간 협력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시켜 나가기를 희망했다.
이 총리는 지난 15일부터 타지키스탄에서 동포 및 고려인 대표 초청 만찬 간담회, 루스탐 에모말리 두샨베 시장과 오찬 등 일정을 가졌다. 이 총리는 17일 오전 다음 방문지인 키르기스스탄으로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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