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한상희 기자 입력 2019.06.30. 12:04
지난 29일 막을 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미·중 무역전쟁 휴전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회동' 깜짝 제안까지 전 세계를 안도하게도, 깜짝 놀라게도 한 극적인 행사였다.
각 나라간 신경전도 벌어졌고 예상과는 다른 미·러 정상간 화기애애한 만남이 허를 찌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9일 트럼프 대통령이 오사카로 향하던 전용기 안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깜짝 만남'을 제안하면서 모든 눈길이 북한으로 쏠렸다.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지난 29일 막을 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미·중 무역전쟁 휴전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회동' 깜짝 제안까지 전 세계를 안도하게도, 깜짝 놀라게도 한 극적인 행사였다.
각 나라간 신경전도 벌어졌고 예상과는 다른 미·러 정상간 화기애애한 만남이 허를 찌르기도 했다. 다양한 일들 덕에 정작 G20의 '꽃'인 공동성명 낭독은 '찬밥'이 됐다. 이틀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회의의 중요한 순간들을 포착했다.

◇ 이란서 북한으로…DMZ 회동 깜짝 제안
트럼프 대통령이 기획한 깜짝쇼의 주인공은 단연 북한이었다. 당초 이번 회의의 초점은 미국과 격한 갈등을 빚고 있는 이란에 맞춰질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지난 29일 트럼프 대통령이 오사카로 향하던 전용기 안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깜짝 만남'을 제안하면서 모든 눈길이 북한으로 쏠렸다.
◇무역전쟁 휴전…트럼프 "아주 휼륭했다"
당초 G20의 관전 포인트로 가장 크게 손꼽혔던 것은 29일 열린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었다. 정상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대화는) 아주 휼륭했다. 곧 정상 궤도에 복귀할 것"이라며 무역전쟁 휴전 사실을 알렸다.
이어 중국 외교부도 양국이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고,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 간 합의의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날 발표로 세계 경제는 한숨 돌렸다.

◇ 트럼프-푸틴 화기애애…"내년 대선엔 개입말라"
'두 스트롱맨'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만남에도 관심이 쏠렸다. 러시아가 2016년 미국 대선에 광범위하고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결론을 내린 로버트 뮬러 전 특별검사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보고서 발표 이후 첫 회동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두 정상은 회담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웃음을 띤 채 푸틴 대통령을 향해 손가락을 흔들며 "제발 내년 대선에서는 개입하지 말아달라"고 농담을 던지거나, 가짜뉴스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 "오사카 선언 아무도 안 읽었다"
보호무역주의가 빠진 공동성명도 논란이 됐다. '오사카 선언'으로 명명된 이번 공동성명에는 자유롭고 공정하며 차별 없는 무역체제의 중요성을 확인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하지만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한다'는 문구는 지난해 부에노스아이레스 G20에 이어 이번에도 미국의 압박에 밀려 공동성명에 넣지 못했다.
이와 관련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위원장은 "시차 때문에 공동성명을 읽는 오랜 전통을 깨버렸다. 이번 G20 참석자 중 나만 공동성명을 읽지 않은 것은 아니다. 사실 아무도 그 성명을 읽지 않았다"며 간접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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