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팩트풀니스(factfulness)
2019년 27번째로 읽은 책은 "팩트풀니스(Factfulness)"입니다. 추천 여부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무조건 강추하는 책이 되겠습니다. 제목대로 "사실(fact)에 기반한 세상 바라보기"가 이책의 저자가 주장하고 당부하는 내용입니다. 주제만 보면 무척 쉽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는 내내 읽으면서 가장 크게 다가오는 점은 사실에 근거하여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구나라는 점입니다. 필자는 그런 이유를 크게 인간의 사회,문화적 본능 때문이며 그 본능을 10가지로 요약 설명하고 있습니다. 10가지 본능은 "간극본능, 부정본능, 직선본능, 공포본능, 크기본능, 일반화본능, 운명본능, 단일관점 본능, 비난본능, 다급함 본능"등입니다. 제목만 봐서는 이것이 무슨 말일까 의문이 들것입니다. 저또한 처음에 이와 같은 생각을 했었으니까요. 그러나 읽으면서 제 자신이 갖고 있었던 잘못된 생각과 극단적인 본능이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지식부터 잘못되어 있구나를 느끼게 해 줍니다. 당연히 겸손해야 하고, 그 겸손이라는 것은 데이타(숫자)를 기반으로 인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데이터가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데이터없이 사실을 관찰하고 분석하지 않으면 통찰할 수 없고 미래에 대한 예측은 불가능합니다. 저자가 책에 올려 둔 질문 한가지를 여기에 올려보겠습니다. 여러분도 맞춰 보십시요. 1. 세계 모든 저소득 국가에서 초등학교를 나온 여성은 얼마나 될까? a) 20% b)40% c)60% 2. 세계 인구의 다수는 어디에 살까? a) 저소득 국가 b)중간 소득 국가 c)고소득 국가 정답은 서평 아래에 두겠습니다. 이러한 질문을 13개를 올려두는데 저자는 분명하게 이야기 합니다. 일반인이든, 전문가든 이에 대한 질문을 하면 정답을 맞추는 비율은 원숭이에게 찍는 비율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다고 합니다. 정답을 맞추는 수준이 이렇게 낮은 상황에서, 사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다르게 인식하고 있으면서 세계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필자의 주장입니다. 이렇게 간단한 문제도 틀리는 이유는 앞에서 언급한 10가지 본능 때문이었고, 그것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언론과 정치인 등 자신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는 세력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사실에 근거한 세상 바라보기, 이것을 필자는 사실 충실성이라고 합니다. 사실 충실성은 건강한 식이요법이나 규칙적 운동처럼 일상이 될 수 있으며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인간의 본능을 먼저 이해하고 특정한 사실을 어떻게 왜곡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 알게 되면 그런 오류를 미리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필자가 앞에서 질문해둔 정답을 암기하지 않더라도 올바로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차분한 설명, 읽으면서 끊임없이 무릎을 때리는 저자의 통찰에 놀라게 됩니다. 경제를 분석하는 사람, 투자 수익을 위해 고민하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예측입니다. 예측을 하기 위해서는 현상을 제대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현상은 사실 자체를 그대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세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식한 후에야 미래를 대비할 수 있습니다. 팩트자체를 특정한 관점으로 보려는 의도나 목적이 아니라 그 자체를 보는 방법은 인간의 여러가지 본능에 대해 고민이 필요합니다. 그 고민을 저자의 친절한 설명과 다양한 사례, 그리고 놀라운 통찰로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 정말 강추합니다. 정답은 1번 c, 2번은 b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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