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트라(KOTRA)의 도쿄무역관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시장조사업체 '데이코쿠 데이터뱅크'(TDB) 조사 결과 2019년 일본의 산업별 실적 전망은 국내외 경기 악화 요인으로 향후 실적이 정체 및 악화하는 분야가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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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본의 산업경기전망이 3년 만에 ‘악화’가 ‘개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코트라(KOTRA)의 도쿄무역관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시장조사업체 ‘데이코쿠 데이터뱅크’(TDB) 조사 결과 2019년 일본의 산업별 실적 전망은 국내외 경기 악화 요인으로 향후 실적이 정체 및 악화하는 분야가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TDB는 일본 전국 2만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TDB 경기동향조사’를 해 결과를 발표하며, 이번 조사는 100개 산업 198개 분야 업종별 산업기상도를 2018년도 실적치와 2019년도 예상치를 정리했다. TDB 산업 경기 전망 기상도는 기업실적 및 각종 데이터 통계, 산업뉴스 등을 토대로 전망치를 일기예보 형태의 7단계로 분류한다. 가장 좋은 것부터 쾌청, 맑음, 때때로 맑음, 흐림, 약한 비, 비, 뇌우 순이다. 지난해 실적을 보면 198분야 가운데 쾌청은 2분야, 맑음은 26분야, 때때로 맑음은 62분야였다. 이 밖에 흐림은 65분야, 약한 비는 19분야, 비는 19분야, 뇌우는 5분야였다. 이에 비해 올해 전망은 쾌청 2분야, 맑음 24분야, 때때로 맑음 60분야로 긍정적인 분야가 감소했다. 대신 흐림이 69분야, 약한 비 20분야, 비 19분야, 뇌우 4분야로 흐림과 약한 비가 증가했다. 특히 각 분야별로 살펴보면 기상도가 전년보다 개선 전망인 것은 8개 분야인 반면 악화 전망은 12개 분야에 달했다. 전년대비 날씨가 개선된 분야는 8개로 1999년도 이후로 최저다. 악화가 개선을 웃도는 것은 3년 만이다.
자료=TDB, 코트라
올해 산업 경기 전망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소비세 증세 이후 수요증가의 반동으로 가전 분야는 ‘때때로 맑음’에서 ‘흐림’으로 악화하고, 미·중 무역마찰의 영향이 우려되는 공작기계 분야는 ‘맑음’에서 ‘때때로 맑음’으로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달리 슈퍼마켓 등의 유통업이나 패스트푸드, 술집·맥주집 등 외식업을 포함한 서비스업은 대체로 날씨의 현상 유지가 예상됐다. 하지만 인건비 부담 증가와 연료비 상승 등으로 인한 비용 증가는 실적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TDB 산업현황지수’는 지난해 52.5에서 2019년도에는 49.0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지수는 기상도의 개선·악화를 지수화한 것으로 판단기준인 50을 웃돌면 ‘개선’, 밑돌면 ‘악화’를 의미한다. TDB 산업현황지수는 2016년 47.4에서 이듬해 62.4까지 치솟았으나 지난해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TDB 데이터 솔류션 기획부 담당자는 “2019년의 날씨는 개선이 8개 분야로 1999년 이후 최소로 집계됐고, TDB산업현황지수는 3년 만에 50.0을 밑돌아 49.0 수준으로 정체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본 내 경기의 악화 국면 조짐이 보이며, 제조업이나 소매·서비스업 등 많은 업계 및 분야에서 산업현황 회복에 제동이 걸려 실적개선 속도는 전년보다 둔화하거나 악화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고 코트라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