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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김정은 서울 방문이 평화정착 동력될 것"

노짱, 문프

by 21세기 나의조국 2018. 12. 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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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김정은 서울 방문이 평화정착 동력될 것"

트럼프 2차 북미회담 의지 확인, 문 대통령은 '신뢰구축조치' 설득한 듯

오마이뉴스(시민기자), 2018.12.01 10:08l최종 업데이트 2018.12.01 10:08l


          
 문재인 대통령이 11월 30일 오후(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월 30일 오후(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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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함께 추진중인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과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내년초 2차 북미정상회담에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G20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양국 정상은 현지 시각으로 11월 30일 오후 부에노스아이레스 G20 양자회담장에서 배석자 없이 30여분간 만났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양 정상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행 상황을 평가하고, 한미 간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프로세스가 올바른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공동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굳건한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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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탁월한 지도력과 과감한 결단력이 지금까지의 진전과 성과를 이루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특히 군사적 긴장 완화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우호적 환경 조성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초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열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다음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 과정을 위한 또 다른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빠른 시일 내 북미 간에 정상회담이 개최되고, 그것을 통해서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에 거대한 진전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공동의 노력에 추가적인 모멘텀(동인과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는 점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내에 김정은 위원장이 한국을 방문하는 데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께서도 연내에 남북 간에 정상회담이 열릴 수도 있다는 인식을 충분히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도 끊임없이 그동안 계속 연내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기대하고 있다는 얘기를 해왔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도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양 정상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전까지는 기존의 제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UN 제재와 미국의 독자제재와 관련해서도 '북한이 좀 더 비핵화를 힘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그에 따른 상호 신뢰관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 '북미 신뢰구축 조치 교환' 설득한듯

청와대가 회담 내용을 상세히 밝히진 않았지만, 이날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가 돌이킬 수 없는 단계까지 진행할 때까지 대북제재는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하면서도 '북한이 중대한 비핵화 조치를 하면 미국이 관계정상화와 관련된 조치를 할 것이라는 의사를 표명하는 게 필요하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한 것은 문 대통령의 제안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실현되면 문 대통령이 미국의 입장을 전달하고 북측의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설득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이어질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신뢰구축 조치' 교환이라는 성과를 내게 할 바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2차 북미정상회담 전에 김 위원장의 답방이 이뤄질지 여부는 북측의 결단 여부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은)우리만의 생각으로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아직도 그 부분은 열려있고 유동적이라고 보면 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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