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 입력 2018.06.11. 16:06 수정 2018.06.11. 19:18
일본 오사카(大阪)의 한 레스토랑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쫓겨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논란을 빚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일본을 여행한 중국인 여성 두 명이 중국인이라는 이유로 식당에서 차별을 받았다며 온라인에 올린 영상이 네티즌들에게 지지가 아닌 질타를 받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식당의 종업원으로 추정되는 일본 남성이 중국인 관광객들을 향해 “그냥 나가 달라”, “돈은 필요 없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남성은 또 “이렇게 지저분하게 먹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 정말 더럽다”며 자신이 손님들을 내쫓는 이유를 말하고 있다.
영상을 찍은 중국인 여성 두 명은 지난 3일 오사카에 있는 뷔페 레스토랑에 갔다가 자신들이 중국인이라는 이유로 홀대를 받고 내쫓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들은 “90분 간 이용할 수 있는 뷔페 서비스를 이용했지만 옆에 있는 일본 손님들과 다른 서비스를 받았다”며 “계산할 때 ‘일본 손님과 왜 다르게 대우하냐’고 물으며 동영상을 촬영하자 종업원이 화를 내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SCMP는 “중국 여행객들은 해외에서 나쁜 행동으로 유명하다”면서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젠 국수주의적 감성에 휩싸이지 않고 오히려 중국인들이 식당에서 한 행동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영희 기자·이동규 인턴기자 misquick@joongang.co.kr
<<<AI가 '암' 발견 앞당긴다..中 바이두 개발 발표>>> (0) | 2018.06.21 |
---|---|
[중국이슈]전기차 배터리 CATL, LG화학 제치고 세계 1위 도전 (0) | 2018.06.13 |
텐센트홀딩스, 모바일게임·광고 고성장세 '쭉~' (0) | 2018.06.10 |
세계 곳곳서 톈안먼 29주년 기념행사..中당국 통제 강화 (0) | 2018.06.07 |
말레이·스리랑카 이어 미얀마도 中 '일대일로' 좌초 위기 (0) | 2018.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