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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으로 40대에 200억 벌었더니 "미래 두렵지 않아">>> 가치투자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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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17. 3. 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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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으로 40대에 200억 벌었더니 "미래 두렵지 않아"

[주식 재야고수 시리즈 인터뷰(1)]'남산주성' 김태석 가치투자연구소 대표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입력 : 2017.03.02 04:20


      
남산주성 김태석 가치투자연구소 대표/사진=이동훈 사진기자
남산주성 김태석 가치투자연구소 대표/사진=이동훈 사진기자


세일즈맨에서 200억 자산가 반열에 오른 재야 주식고수 김태석 가치투자연구소 대표(사진·48). 그는 "부자가 됐다고 특별히 달라진 건 없다"며 "다만 미래에 대한 두려움, 직장에서 해고될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많이 버는 것보다, 잃지 않는 게 중요해"

=1999년 김 대표가 주식투자를 시작한 이유는 단순했다. 사주를 봤는데 40대 이전에 부자가 된다는 것이었다. 당시 노틸러스효성의 평범한 영업사원이던 그는 그때부터 40대 전에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을 고민했다. 장사를 하려고 알아보기도 하고 분양권을 사서 번 돈을 주식에 투자하기도 했는데 두어 번 크게 말아먹었다. 그렇게 5년간 딱히 번 돈은 없었다.

2004년이 되고 주식투자의 본질에 대해 알게 되면서 시가총액이 300억원인데 이익을 200억원 이상 올리는 휴스틸 (16,200원 보합0 0.0%)이란 기업에 자신이 보유한 1억원을 '몰빵'했다. 당시 휴스틸의 시가배당률이 20%에 달해 매년 배당 2000만원을 받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1억원을 몰빵하니 자꾸 신경이 쓰였다. 주가가 안 오르니 회사에 전화도 하고 신규 사업도 제안했다. 2005년이 되자 주가가 많이 상승해 일부 차익실현을 하고도 휴스틸 보유액은 2억5000만원이 넘게 남았다. 5년치 연봉을 단박에 벌어들인 그는 1년 휴직을 하고 전업투자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영업사원이던 제게는 강점이 있었어요. 기업과 직접 접촉해 질문하고 확인하는 데 익숙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기업탐방을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증시가 살아나면서 투자도 잘 되는 바람에 2007년에는 자산이 23억원으로 불어났습니다. 결국 복직을 하지 않고 전업투자의 길로 나섰습니다."

대박을 낸 적은 없는 대신 매년 꾸준히 벌었다. 2007년 23억원이던 자산은 2008년 한때 60억원까지 불어났다. 하지만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을 받아 24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증시가 급락한 2008년에도 잃지는 않았던 것이다.

김 대표는 "대단한 대박은 없었지만 쪽박도 없었다"며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했다"고 회고했다. 2012년 말 자산규모는 97억원을 기록했고 2013년에 100억원을 돌파, 지금은 200억원을 훌쩍 상회한다고 밝혔다. 
 

◇"주식투자는 '상식'에 부합해야"

=주식 투자로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그는 "투자는 아주 상식적이고 논리적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주식시장의 상식이란 돈 잘 벌고 현금 쌓아놓고 주주에게 많이 나눠주는 기업은 주가가 올라간다는 것이다. 

 "상식선에서 보면 되는데 주식시장에는 비상식적인 일이 너무 많이 벌어져요. 2001년부터 10년간 코스닥 상장 기업 4개 중 1개가 상장폐지됐습니다. 확률적으로 보면 돈 못 벌고 장밋빛 전망만 내비치는 기업은 상폐될 가능성이 높은데도 개인 투자자들은 이런 기업에 불나방처럼 몰려듭니다."

그러면서 투자의 기본은 좋은 기업을 싸게 사는 거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좋은 기업과 싼 조건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없다면 '싼 것'을 우선하라고 했다. 좋은 기업을 고를 안목을 가진 투자자는 많지 않지만 저평가된 종목을 고르는 기준은 상대적으로 명확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40대에 자산 규모 100억원 이상 슈퍼리치 반열에 들었다. 그에게 주변사람들은 종종 주식투자를 그만두고 건물 하나 사서 월세 받고 살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김 대표는 "주식투자는 내 직업이고 보람"이라며 "가치투자연구소 설립 20주년이 되는 오는 2024년에 장충체육관을 빌려 회원들을 상대로 콘서트 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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