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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17. 1. 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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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보는 여행 해보니 어때? 1 

 월간웨딩21 | 월간웨딩21 편집부 | 입력 2017.01.11 13:00 


    



[월간웨딩21 편집부]
# 여행 살아보니 어때? 1

여행 중 현지인의 집에 머물며 여행할 수 있는 숙박 서비스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를 통해 로컬처럼 한 곳에 오래 머무르며 도시의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거주형 여행도 가능하다.관광객 모드가 아닌 우리만의 의미 있는 ‘살아보는 여행’을 다녀온 세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낯선 도시에서 일하며 여행하다.
김빛나 한대용 부부

살아 본 도시 에스토니아 탈린
기간 2016년 5월 30일 ~ 6월 27일




"살아보는 여행의 첫 번째 준비물은 ‘넓은 마음’이에요. 낯선 여행지에서 새로운 문화와 생활을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해요.

서울이 아닌 낯선 도시를 장기간 여행할 때면 예측 못한 뜻밖의 위기가 찾아오곤 하거든요. 현지인과의 갈등을 여행의 일부분이라 생각하고, 소소한 사고도 여행이 주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겨보세요."




여행자 부부, 탈린으로 떠나다

김빛나, 한대용 부부는 세계 일주 커뮤니티에서 처음 만났다. 결혼 전 아내는 5개월간 아시아 여행을, 남편은 일 년 동안 세 대륙을 다녀오는 여행을 마친 후 공통의 관심사를 나누다 결혼에 골인했다.

올해 초, 두 부부 모두 여행에 갈증을 느낄 무렵, 남편의 원격근무가 가능해지면서 한 달간의 ‘살아보는 여행’을 단호히 결정했다. 부부가 선택한 도시는 에스토니아의 ‘탈린’.

“남편이 스타트업 회사의 프로그램 개발자라 노트북과 인터넷 환경만 구축되면 어디서나 근무가 가능해요.‘탈린’은 스카이프가 탄생한 곳인 만큼 스타트업의 창업 환경이 궁금했어요.”

남편의 스타트업 업무에 최적화된 도시 탈린. 그 곳의 업무 네트워크와 라이프스타일이 궁금해진 부부는 직접 살아보기로 했다.



낯선 도시에서 한 달짜리 신혼집 마련하기

여행을 나서기 전, 한 달 동안 어디서 묵을지 고민했다. 관광을 즐기기보다 낯선 장소에서 일상을 경험해 보길 원했기 때문에 호텔이나 게스트 하우스는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단기 렌트는 절차상 직접 찾아가 계약할 수밖에 없는데 남편이 업무를 진행하기에도 촉박한 상황이라 시간 제약이 많았다.

“모든 선택지를 따졌을 때 에어비앤비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죠. 남편이 스타트업 동료들을 자주 만날 수 있는 코웍 스페이스와 가까운 호스트를 찾아 집 전체를 예약했어요. 낯선 도시 탈린에 또 다른 신혼집을 얻는 기분이었어요.”



낯선 도시에서 즐기는 업무 그리고 산책

남편은 주로 평일에 노트북으로 업무를 보고, 일과 시간 이후에는 아내와 탈린 시내를 산책했다. 집 주변 코웍 스페이스에서 다양한 나라에서 각자의 비전을 가지고 모인 사람들을 만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 일을 진행했다.

“일을 하는 것, 산다는 것은 언제 어디서나 비슷하잖아요. 하지만 그 일상의 행위를 낯선 장소에서 하니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더라고요.”

탈린은 한국보다 물가가 저렴해 마트나 시장에 가는 데 부담이 없었다.

“과일이나 채소, 육류 모두 저렴해 장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덕분에 매일 집에서 요리해 먹었죠.”

항상 무거운 가방을 양 어깨에 짊어지고 다니던 여행과 다르게 동네 마실 가듯 짐 하나 없이 낯선 도시의 어디든 산책하니 단기 여행에선 누릴 수 없는 여유로움을 느꼈다.

“지갑 하나만 들고 세계문화유산인 ‘올드탈린’을 마주했을 때, 살면서 여행하는 묘미를 느꼈어요. 오늘 안에 이 도시의 새로운 풍경을 다 못 볼지라도, 탈린에서 머무는 한 달 안에는 다 볼 수 있을 거라는 여유를 가지고 이국 도시의 정취를 마음껏 느꼈죠.”



1월, 지금은 대만에서 살아보고 있습니다

두 부부는 지금 대만에서 ‘살아보는 여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16일 대만으로 출발했고, 1월 21일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낯선 도시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또 새해를 맞이했어요. 색다른 낭만을 느껴본 시간이었죠. 평소 우리 부부의 로망이기도 했어요.”

대만에서도 탈린에서처럼 남편은 평일에는 업무를 보고 주말을 이용해 틈틈이 대만 곳곳을 여행하고 있다.

“대만에 다녀온 후에도 우리 부부의 ‘살아보는 여행’은 계속될 거예요. 목표는 1년 중 3~4개월은 낯선 도시에서 라이프스타일식 여행을 즐기는 거죠. 꼭 해외가 아니더라도 제주도 혹은 국내 어떤 작은 마을이 될 수도 있고요. 주로 서울보다 주거비, 생활비가 부담 없는 도시를 선택할 것 같아요.”


에디터 최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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