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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의 야심..'10년 넘는 超장기집권'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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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16. 12. 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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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의 야심..'10년 넘는 超장기집권' 노리나

박세영 기자입력 2016.12.27 11:40

 

 

오는 2017년 시진핑(習近平·사진) 집권 후반기를 이끌 최고 지도부 개편을 앞두고 시 주석이 1인 지배 권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공산당이 주석제를 도입해 상무위원회를 무력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은 관례대로라면 내년 당 대회 전에 후계자를 지명해 당 대회에서 각각 차기 국가주석과 총리를 상무위원으로 들어오게 해야 하지만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黨 주석제’ 도입 전망 나와

상무위원회 무력화 할 수도



후계자 지명 안할 가능성도

‘푸틴’모델… 1인 지배 강화

 

오는 2017년 시진핑(習近平·사진) 집권 후반기를 이끌 최고 지도부 개편을 앞두고 시 주석이 1인 지배 권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공산당이 주석제를 도입해 상무위원회를 무력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은 관례대로라면 내년 당 대회 전에 후계자를 지명해 당 대회에서 각각 차기 국가주석과 총리를 상무위원으로 들어오게 해야 하지만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 주석이 지금까지 유지돼 온 중국의 지도 시스템을 바꾸려 한다며 내부 인사들을 인용해 내년에 열릴 당 대회에서도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은 채 자신이 10년 이후에도 계속 집권을 도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중국에는 강력한 1인 집중으로의 권력 모델이 필요하며 ‘푸틴 모델’을 참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지자들은 마오쩌둥(毛澤東)이 국가를 세웠고 덩샤오핑(鄧小平)이 경제를 일으켰다면 이제는 강한 중국을 만들 강한 지도자가 필요하고 그가 시 주석이라면서 그동안의 집단 지도체제 대신 더 강한 리더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중화권 매체들은 중국공산당이 총서기제 대신 주석제를 도입해 시 주석의 권력을 강화하고 상무위원을 무력화할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했다. 공산당 직책상 총서기인 시 주석이 총서기 대신 마오쩌둥처럼 주석직에 오르면서 권한을 강화하고 장기집권에 나설 것이라는 것이다. 홍콩 잡지 정밍(爭鳴)은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과 제19차 당 전국대표대회 준비조가 지난달 중순 ‘당 업무와 당정·국가기관 부문 개혁·발전에 관한 일부 의견 수렴안’을 하달했다고 보도했다. 문건은 당 중앙위원회 주석 직책을 신설하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위원장과 국무원 총리를 맡는 부주석 2명도 신설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 개혁안이 시행되면 중앙위원회 주석을 맡을 시 주석이 중앙서기처를 통해 각 성·시와 각 부처 당위원회에 명령을 하달함으로써 권력을 강화할 수 있으며 중간 단계에서 지시 이행 지연이나 방해 가능성을 제거해 개혁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다고 언론이 전했다. 부주석에는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유력하며 중앙서기처 총서기로는 시 주석의 비서실장 격인 리잔수(栗戰書) 당 중앙판공청 주임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이 안은 현행 상무위원 체제를 유명무실하게 만들어 고위 권력을 집중화하는 것이라며 국무원 총리와 중앙서기처 총서기가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맡으면 군대에 대한 국가의 장악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이징 = 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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