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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외환보유액 '출혈' (1) 중국의 외환보유액 '출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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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16. 12. 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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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외환보유액 '출혈' (1)

[눈에 보이는 경제]

머니투데이 안근모 글로벌모니터 편집장 |입력 : 2016.12.27 08:19

 

 
편집자주말로 잘 설명해 줘도 경제는 좀 어렵습니다. 활자로 읽으면 좀 덜하긴 하죠. 이해가 안 가면 다시 읽어보면 되니까요. 그래프로 보여주는 경제는 좀 더 쉬워집니다. 열 말이 필요 없이 경제의 변화 양상이 눈에 확 띕니다. 친절한 설명까지 곁들인다면 한결 이해하기 편해지겠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경제. 국내 유일의 국제경제 전문 분석매체 '글로벌모니터'의 안근모 편집장이 국내외 핵심 경제이슈를 말랑하면서도 날카롭게 풀어드립니다.

 

/ 자료=Thomson Reuters Datastream, 글로벌모니터
/ 자료=Thomson Reuters Datastream, 글로벌모니터

 

 

최근 흥미를 끈 국제경제 뉴스 가운데 하나는 중국이 미국 연방정부에 대한 최대 채권국 지위를 일본에 넘겨줬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현재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는 1조1157억달러로 일본 보유분 1조1319달러보다 작아졌습니다.

 


중국의 미국 국채보유는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발생했던 지난 2008년 9월 이후로 꾸준히 일본을 앞질러왔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제3차 양적완화(QE3) 테이퍼(월간 자산매입 규모 축소) 방침이 시장에 전달된 지난 2013년을 고비로 추세가 달라졌습니다.

 


즉,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미국의 ‘돈 풀기’ 정책과 상당히 깊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미국이 돈을 마구 풀 때에는 중국으로 외자가 대거 유입됩니다. 이로 인한 중국 통화가치의 급등을 막기 위해 인민은행이 달러를 대거 사들이고 외환보유액이 급증합니다.

 


반대로 미국이 돈줄을 조일 때에는 중국에서 자금이 빠져 나갑니다. 이로 인한 중국 통화가치의 급락을 막기 위해 인민은행은 달러를 대거 매각하고 외환보유액이 빠르게 감소합니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미국 국채에 가장 많이 투자되었을 것임을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 잔액이 급감하고 있다는 것은 외환보유액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는 것, 대규모의 자금이 중국에서 유출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중국의 외환보유액 감소 추세는 아래 그래프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지난해 8월 중국의 전격적인 평가절하를 전후로 그 속도가 두드러진 양상이죠.

 


아래 그래프 중 ‘은행의 對 중앙은행 FX(외환) 매도 포지션 잔액’이란 항목은 쉽게 말해 은행들이 외환시장에서 사들인 달러를 인민은행에 다시 팔고 받은 위안화의 잔액이란 의미입니다. 이 잔액이 대폭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은행들이 인민은행으로부터 달러를 사서 외환시장에 대규모로 매도하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그렇다면 지금 중국은 수출로 애써 벌어 모은 외환을 털리고 있다는 의미일까요? 외환위기에 몰리고 있는 걸까요? 그렇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음 편에서 계속 다뤄보겠습니다.

 

 

/ 자료=Thomson Reuters Datastream, 글로벌모니터
/ 자료=Thomson Reuters Datastream, 글로벌모니터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6년 12월 26일 (11:19)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국의 외환보유액 '출혈' (2)

머니투데이 안근모 글로벌모니터 편집장 |입력 : 2016.12.2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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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Thomson Reuters Datastream, 글로벌모니터
/ 자료=Thomson Reuters Datastream, 글로벌모니터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미국의 돈 풀기 정책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고 지난 편에서 말씀해 드렸죠. 그 양상이 위 그래프에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미국이 제2차, 3차 양적완화(QE)를 통해 통화 방출량을 대거 늘리는 것에 맞추어 중국으로의 금융자금 유입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달러에 대한 위안화 가치도 솟구쳐 올라갔습니다.

여러분이 중국 사람이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흔해 빠진 달러를 빌려서 중국 자산에 투자하는 게 합리적일 것입니다. 달러 이자는 매우 낮고 중국 자산의 수익률은 훨씬 높습니다. 게다가 달러는 하락하고 위안화 가치는 오르니 이중으로 돈을 벌게 됩니다. 중국 위안화 자산에 대한 이른바 ‘달러 캐리 트레이드’입니다.

위 그래프에서 보듯이 지난 2014년초 미국의 QE3가 축소되기 시작한 것을 신호탄으로 중국으로의 달러 캐리 트레이드는 빠른 속도로 되돌려지게 되었습니다. 위안화 자산을 팔아서 달러 빚을 갚는 것이죠.

그 과정에서 위안화 가치가 강력한 하락압력을 받았고 중국 인민은행은 급기야 전격적인 평가절하를 단행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위안화 가치는 계속, 더욱 빠른 속도로 하락했습니다. 위안화가 지속적으로 약해졌을 뿐 아니라 달러가 지속적으로 강해진 것도 원인이었죠.

그 결과 지난 2010년 QE2 이후로 중국에 누적 유입되었던 외자는 완전히 상환되고 남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들어서는 이제 ‘위안화 캐리 트레이드’가 시작된 양상입니다. 달러는 더 강해질 것이고, 위안화는 더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위안화의 금리는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으니, 흔한 위안화를 싸게 빌려서 달러화 자산에 투자하면 이중으로 돈을 벌 수 있겠다 싶은 것이죠.

중국 경제와 위안 통화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면서 외국인들의 투자자금이 썰물처럼 탈출해 나가는 위기 현상과는 성격이 달라 보입니다.

그럼 다음 편에서는 ‘상대국’인 미국의 사정을 한 번 짚어 보겠습니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6년 12월 27일 (08:21)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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