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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 AFP=News1 |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비난을 다시 한 번 이어갔다.
그는 지난 8일(현지시간) 트럼프의 당선이 결정된 날을 두고 ‘끔찍한 밤’이라고 표현한 데 이어
이번에는 트럼프로 인해 미국에 도둑정치가 횡행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그동안 트럼프에 대해 비난의 화살을 겨눠왔던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이번에는 반경을 넓혀 트럼프의 정권 인수팀과 인프라 투자 계획을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15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5500억달러에 달하는 인프라 계획은 트럼프와
그의 친구들을 부유하게 만드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민간기업들에게 지분 투자를 요청하고 투자한 기업들에 대해서는
감세와 지분 취득의 혜택을 준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오랜 기간 정부의 역할이었던 교량이나 공항 건설 등의
인프라 투자 활동이 민간 프로젝트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크루그먼 교수는 “트럼프의 정권 인수팀은 모두 로비스트들로 이뤄져 있다”고 설명하며
“또한 그의 인프라 지출 계획은 마치 정부의 자산을 민영화하겠다는 것처럼 들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로비스트들과 자녀들을 인수팀에 포함시켰다는 것은 트럼프가 그의 사업적 이득으로부터
대통령인 자신을 분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진단하며
“또한 민간 인프라 투자 계약을 자신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주머니를 불리는데
이용하겠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지적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이를 두고 ‘전면적인 도둑정치’라고 표현했다.
도둑정치란 권력을 가진 자가 막대한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처럼 미국에도 도둑정치가 만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결국 우리는 자산을 해외로 빼돌리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사람에게 권력을 줬다”고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y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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