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문병환 기자 입력 : 2016.06.18 18:59
사하(야쿠트)공화국의 수도 야쿠츠크 시에는 '사하·한국학교'가 있다. 야쿠트 현지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특수학교로, 사하공화국 정부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운영하지만 설립자는 한국인이다. 강덕수 한국외국어대 교수(노어과)가 지난 1994년 이 학교 설립을 주도, 현재까지 다수 기업인 등과 함께 민간 차원에서 이 학교를 지원해오고 있다. 그리고 2006년 한국·사하친선협회가 출범해 학교 지원은 물론 한국과 사하공화국 간 교류 협력 증진에 힘쓰고 있다.
(사)한국·사하친선협회(회장 강덕수)가 17일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17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창립 10주년 기념식에는 티모닌 주한러시아 대사, 프로토포프 사하공화국 대외관계부 국장, 쿠구누로프 북동연방대학교 부총장, 협회의 박정배 이사장과 강덕수 회장, 기연수 한러교류협회 회장(한국외대 명예교수),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우석 박사(수암바이오텍), 김진희 씨엠바이오 대표(협회 사무총장), 정제강 한성양행 대표 등 다수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난 10년을 되돌아 보고 향후 발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강덕수 회장은 기념사에서 "협회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긴 세월 사하공화국 쪽과의 신의를 바탕으로 국제학술회의, 스쿨버스 및 컴퓨터 기증, 학생 연수 및 봉사단(PAS) 파견 교류, 사하 민속예술단 방한 공연, 매머드 서울전시회 등 행사들을 내실 있게 진행한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경제 산업 측면에서도 사하공화국과의 협력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양측간 유대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특별강연으로 배기동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동아시아고고학연구소장)가 사하공화국 매머드 발견지역 등 현지탐사 내용을 중심으로 '인간 생물 진화의 끝, 툰드라의 구석기문화' 주제의 강연을 펼쳤고, 강규은 통역자(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러시아어)가 유창한 러시아어 통역을 하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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