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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16. 5. 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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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맞아?" 눈을 사로잡는 세계 이색 서점들 4

매일경제|입력2016.05.03 18:16|수정2016.05.06 20:40

 

 

 

 

“한 권의 책은 세계에 대한 하나의 버전이다”

 

맨부커 상을 수상한 영국 소설가 살만 루시디(Salman Rushdie)는 이런 말을 남겼다.

 

책은 그만큼 많은 것을 말한다. 작가의 생각을 넘어 한 나라에 대한 정서와 문화를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서점은 단순히 책뿐만 아니라 건축 양식과 책을 대하는 태도, 사람들의 말소리 등을 한꺼번에 담고 있다.

 

당신이 한 나라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서점을 둘러보는 것을 어떨까.

 

책 ‘세계서점기행’의 저자 김언호가 소개한 ‘꼭 가봐야 할 세계 서점’을 소개한다.

 

 

◆네덜란드의 도미니카넌(Dominicanen)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프레이트홋 거리에 위치한 도미니카넌 서점은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다.

 

이곳은 높이 25m 가로 25m, 세로 80m의 웅장한 공간을 자랑하며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모습을 지니고 있다.

 

이 서점은 네덜란드에서 가장 처음으로 세워진 고딕 양식 건축으로 교회와 마구간, 물품 창고, 심지어 제2차 세계대전 시신 보관소로 쓰이기도 했다.

 

서점 디자인을 맡은 건축사무소는 본래 교회의 모습과 분위기를 해치지 않기 위해 벽과 천장에 닿지 않는 3층짜리 서가를 만들었다.

 

도미니카넌 서점은 공간의 역사성을 존중받아 서점으로 재탄생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 가장 돋보이는 공간은 바로 중앙 부분의 카페다.

 

이곳은 길고 높은 창을 통해 빛이 안으로 들어오며 벽면에는 현대 작품들을 배치해 세련미를 더했다.

 

또 카페 중앙부엔 십자가 모양의 긴 테이블이 놓여 서점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이곳은 네덜란드의 명소로 꼽히며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벨기에의 쿡 앤 북(Cook&Book)

 

쿡 앤 북은 이름처럼 레스토랑과 카페, 서점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 자리를 잡고 앉으면 눈앞에는 와인 잔과 식기가, 벽면에는 책들이 빽빽이 꽂힌 것을 볼 수 있다.

 

유럽의 명소로 알려진 쿡 앤 북은 공간을 총 9개로 나눠 공간에 맞는 각양각색의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문화 섹션에는 약 800권의 책이 천장에 붙어있고 요리 섹션에는 주방용품과 올리브오일 등이 줄지어 서있다.

 

쿡 앤 북은 벨기에 브뤼셀 ‘자유로운 시간의 광장 1번지’에 위치해 있다.

 

 

◆미국의 북밀(The Book Mill)

 

미국 매사추세츠에 위치한 북밀은 자연과 함께하는 서점으로 고즈넉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북밀이 있는 도시 몬터규는 인구 8000명이 살고 있는 작은 도시로 한가운데로 강이 흐르고 나무들이 빽빽이 서있다.

 

북밀 서점은 원래 방앗간으로 쓰였지만 2007년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빠르게 지나가는 일상생활에 여유를 느끼고 싶을 때, 슬로 라이프(Slow-life)가 무엇인지 알고 싶을 때 가야 하는 곳이다.

 

이곳 북밀은 주말마다 음악회를 열어 조용한 책방에 잠시나마 활기를 불어넣는다.

 

 

◆중국의 중수거(鍾書閣)

 

중국 상하이 쑹장 템즈 타운에 자리 잡은 중수거 서점은 평일에 1000여 명, 주말·공휴일엔 5000~1만여 명이 방문한다.

 

중수거는 그 아름다움에 해외에서도 견학하러 올 만큼 하나의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중수거의 설계를 맡은 건축가는 ‘책과 사람들을 태우고 항해하는 공간’으로 콘셉트를 잡아 설계를 진행했다.

 

그래서인지 바닥부터 천장까지 책들이 빽빽이 꽂혀 있어 책이 마치 살아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디지털뉴스국 박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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