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마지막 게임 - 위험한 빅딜 (下)
사공의 뱃노래 - 여덟번째 이야기
연준이 금리를 소폭 올리면서 "게임시작"을 선언했습니다. 연준은 게임의 연출자입니다. 그렇다면 게임은 이미 이길 준비를 완료하고 시작한 것이 아닐까요? 그런데 일반 관전자들은 미국의 승리를 예측하고 있는 반면, 몇몇 프로급 관전자들은 미국의 패배를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내세우는 게임의 흐름을 볼까요?
미국 금리인상 → 중국자산(부동산) 거품폭락 → 은행부실채권율 상승 → 미 3대 신용평가기관의 중국 국가신용등급/지방정부/은행/회사채에 대해 신용등급 강등처리 → 중국 내 해외자본이탈 → 미국승리? => No (실물경제 회복없이 빚으로 부풀린 경제로, 오히려 미국 자산거품이 붕괴 - 결국 달러 기축체제 몰락)
과연 그럴까요? 미국이 바보가 아닌 이상, 이미 2차례나 울궈먹은 방식으로 거대 중국과 맞짱뜨려 할까요? 여기에는 금융부분에만 신경 쓰느라 미처 챙기지 못한 매우 중요한 부분이 빠져 있습니다. 이 부분에는 우리나라도 중요한 변수로 자리합니다. 무엇일까요?
관점의 전환
우리는 미국이라는 개체를 오바마가 이끄는 정부로 인식한다. 그러나 이 구도에서 현상을 관찰하면 늘 커다란 모순과 마주하게 된다. 미국이라는 거대국가가 굳이 세계 여러나라와 부딪히지 않고도 공존할 수 있는데, 미국은 마치 불량배가 사용하는 권모와 술수를 노골적으로 자행하며 세계를 이끌어 가고 있다. 그것은 대다수 국가의 일상적 범주를 벗어난 '패권추구'다.
마치 무언가 커다란 목표를 향해 - 사자가 인내하며 먹잇감을 노리듯 - 매우 치밀하고도 위험한 전략을 구사해 인류를 한곳으로 몰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미국은 뭔가 은밀한 책략가들에 의해 정부가 휘둘리고 있지는 않을까? 그렇다. 미국은 소수 그룹의 쟁투에 의해 우리는 알 수 없는 미래로 이끌어 가고 있다. 나는 그점을 밝히기 위해 긴 시간을 에둘러 말하고 있다. 이 소수의 그룹을 현상적 사태에 대입하면 문제가 보다 환하게 다가온다. 미래를 예언할 순 없으나 예측은 가능할 것이다.
왕좌의 실세
금융 특히 달러의 독점 발권자는 세계를 제패하는 왕좌의 자리에 앉게 된다. 왜냐면 달러발권이 국가가 아닌 소수 집단에게 위임돼 있고 달러가 기축 통화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과연 누가 그 소수를 차지하며 그들을 총괄하는 대장은 누구일까? '제이 록펠러'다. 그는 존 록펠러의 4대손이자 록펠러 가문의 장손이다. 2차 대전 이후의 '냉전시대'가 빅터 로스차일드의 설계에 의해 유지돼 왔다면, 달러의 기축통화체제는 새로운 인물을 등장케 했는데 그가 바로 '데이비드 록펠러'다. 그는 CFR과 TC를 창설해 명실상부한 실세로 등극한다. 그러나 2008년 미국 금융 사태 때, 조카이자 장손이며 골드만 삭스의 오너인 '제이 록펠러'에게 패해 왕좌를 빼앗긴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 록펠러의 신구상
그는 2015년 1월 12일, 삼촌인 데이비드 록펠러가 세운 CFR에 선임 연구원 자격으로 "동아시아' '사이버 안보이슈'를 집중 연구하기 위해 상원 의원직을 사임하고 자리 잡는다. 그깟 연구직이 상원의원 보다 얼마나 낫길래 상원 의원직을 그만둔 것일까? 아니다. 그는 새로운 구도를 실행하기 위해 그 자리에 들어간 것이다. 그가 앞으로 구상하고자 하는 분야가 무엇일까?
동아시아 (중국은 물론이고 북방대륙을 통한 유라시아의 패권 탐구) 사이버 안보이슈 (인터넷과 사이버를 통한 금융공략 구상)
서막은 연준의 고전적 달러 강세 만들기인 '금리인상'! 그러나 실물경제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오히려 미국이 망가진다. 여기에 중요한 요소로 등장한 것이 바로 석유다.
석유폭락 - 전쟁의 서막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은 공동의 적을 가지고 있는데, 이들도 엄청난 석유를 갖고 있다. 바로 러시아와 이란이며 이들은 석유를 바탕으로 경제를 살려내고 있다. 석유가의 하락은 이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준다. 그런데 ... 사우디는 바로 이런 구실로 미국에게 낚인다. 사실 미국의 속셈은 이를 구실로 OPEC 기구를 와해시켜 사막의 왕국을 몰락시키는 것이다.
그런데 사우디는 반대로 미국의 셰일산업을 와해시키기 위해 유가하락을 방치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유가하락은 미국 셰일산업을 망가뜨려 사우디가 승리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여기에는 미국, 구체적으로 록펠러 그룹의 또 다른 전략이 숨어있다. 미국의 셰일산업은 록펠러 그룹이 아닌 미국의 중소기업들이 고리의 자본을 끌여들여 개발해낸 것이다. 그것을 록펠러 그룹이 방관만 할 것인가? 아니다. 세일산업은 충분히 개발됐고 이제 망가진 기업을 인수합병만 하면 된다.
미국은 저유가에 힘입어 서서히 제조업이 살아나고 있다. 미국의 휘발류가 갤런당 0.7달러 하락하면 다른분야 소비지출이 1,000억 달러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유가하락으로 1일당 4억5000만 달러의 가계지출 감소로, 여타 소비지출 증가에 따라 기업실적이 개선되는 것으로 보고된다. 미국은 제조업 강국으로 다시 부활 할 것이다. 이는 미국과 중국의 임금 격차가 줄어드는 영향도 한몫 한다.
2011년 미국 제조업 시간당 임금 22달러, 중국 2달러 미국 임금 상승율 3%, 중국 임금 상승율 17% 2015년에 이미 실질적 임금 격차가 사라졌다.
유가 하락은, 유로존 디플레를 악화시키고, 강달러를 받침해 중국 금융을 와해시키고, OPEC 카르텔을 붕괴시키고, 미국 제조업을 부활 시킨다. 이 중요한 변수가 이번 금융 게임에 가장 크게 작용한다. 아울러 베네수엘라 같은 반미국가를 초토화시키고 있다.
AIIB
앞에서 이미 말한대로 AIIB는 미국의 강요로 중국이 만든 것이라고 몇몇 주요한 싱크탱크에서 언급했다고 한다. 예를들면, 스트랫 포 (CIA계 싱크탱크) 글로벌 리서치 (토론토 대학 싱크탱크) 전략 리서치연구소 (러시아 정부계 싱크탱크)
금융패권을 다투는 미국이 이처럼 중요한 새로운 금융기구를 중국에게만 맡길리 없을 것이다. 중국의 남중국해 자유통행 대가로 AIIB를 설립했다면, AIIB는 기존 국제 룰에 충실하도록 조정했을 것이란게 상식이다. 따라서 의문점은 해소된다. 그렇다면 이제 동아시아로 눈을 돌려보자.
동아시아
제이 록펠러는 동아시아를 가장 중요한 이슈로 선정했다. 이미 오바마가 동아시아를 가장 중요한 전략적 구도로 여기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북한이다. 그리고 북한을 포커패로 사용하는 미국의 군산복합체를 달래 북한을 포기하게 해야 한다. 그 전략이 이번에 명확히 드러났다. 바로 개성공단 폐쇄와 사드 한국 배치!
4대강국의 북한에 대한 전략은, 핵을 인정한 상태에서 6자회담 틀 내에 가둬 관리하는 것이다. 그래서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과 한국의 제재에 늘 딴청을 피워왔다. 그리고 미국내 록펠러 그룹에 가장 큰 적수인 시오니스트그룹의 군산복합체가, 북한을 꼬드겨 록펠러 그룹의 동아시아 전략을 방해해 왔고, 북한은 이들의 전략에 따라 충실하게 임해왔다. (이 부분의 의문점을 해소하기 위해 다음에 이 부분을 상세히 다룰 것임)
그러나, 북한의 수소폭탄개발은 속도가 너무나 빨랐고, 이제 북한을 포기하고 하나의 통일한국으로 몰아가는 것이 록펠러 그룹의 유라시아 패권 전략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군산복합체를 달래려고 '사드' 미끼를 이용하고 북한을 완전히 옥죄기 위해 개성공단 폐쇄를 강력히 권고했을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조심스런 대중국 행보가 갑자기 강해지기 시작한 배경이 이해되는 부분이다.
개성공단과 사드
개성공단 폐쇄를 선언하자마자 상원과 하원이 일사천리로 대북한 세컨더리 보이콧 법안을 통과시키고, 노골적으로 사드 배치 논의를 시작한 것이 증명한다. 미국 - 록펠러 그룹이 작심한 것이다. 북한은 붕괴할 것이다. 중국은 자기 앞가림 하기에 바빠질 것이고, 이틈에 록펠러 그룹은 한국을 통해 유라시아를 경영하는데 올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오래 전 골드만삭스가, 2050년에 한국이 미국을 뒤 이어 90,000$의 강국으로 성장할 것으로 발표했었다. 이들의 장기적이고도 치밀한 전략에 다시금 전율을 느낀다.
(글이 너무 길어져 다음회에 결론을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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