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중앙은행) 총재왈 최근 8월 한 달 동안 외환보유고 감소액이 943억 달러라고 하네요.. 그런데 8월 무역수지 흑자가 600억달러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8월 한달 동안 중국에서 유출된 자본은 1,50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되고요...1,500억 달러는 중국 외환보유고의 4%가 넘는 금액이라는 점에서 충격적이고요..
중국 외환보유고는 대부분 중국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 돈이라는 점에서 중국 경제 불황이 장기화되거나 위안화 가치가 추가적으로 10% 정도 하락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추가적인 자본 유출도 예상되고요... 여기에 더하여 중국 국민들까지 위안화 가치하락을 우려하여 돈을 유출시키면 향후 자본 유출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고요...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외환보유고를 가지고 있지만, 현찰로 보유하고 있는 외환보유고는 전체 외환보유고의 20%도 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고요 참고로 중국 외환정책 당국은 2013년 초 2010년 이후 위안화 평가절상 및 중국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유입된 핫머니 자금을 1조 5천억 달러 정도로 추정한 바 있어 시세차익까지 감안하면 향후 2조 달러 이상 유출될 것으로 예상되네요..
실제로 2005년 부터 2014년까지 경상수지 흑자는 2조 5천억 달러도 되지 않고 2005년 이전에는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크지 않았기 때문에 1조 5천억 달러 정도는 핫머니 성격으로 추정되고요...이는 향후 1년 정도 시간을 두고 2조달러 정도 유출될 수 있다은 것을 의미하고요... 2008년 한국에서 유출된 외국인 투자자금 500억 달러도 외환위기 이후 2007년까지 유입된 원금은 대부분 유출되었거든요... 투자 원본은 지켜야 하니까요...
마치 은행에 예금한 고객이 원금 보장이 되지 않으면 은행 예금을 인출하면서 뱅크런이 발생하듯이 중국에 돈을 맡긴 해외 자금도 원본은 지켜야 하니까 중국에서 원본 2조 달러는 유출시킬 수 있고요... 한국 국민들 중에서 중국 주식에 투자한 사람은 투자원본도 지키지 못하겠지만....신흥국 핫머니 주인들은 국제 금융시장에서 대단한 고수들이라는 점에서 최소한 투자원본은 인출할 것 같고요...
문제는 중국 정부도 다른 나라처럼 외환보유고 대부분이 현찰 형태로 유지되지 않고 외국에 차관제공 또는 미국 국채 등으로 보유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세계 최대의 외환보유고 국가에서 외화 유동성 위기 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시나리오도 있을 것 같네요... 핫머니는 유동성 자금인데, 해외 차관 제공은 장기자금으로 운영하는 성격이라는 점에서 외화부족 사태 발생을 배제할 수 없고요...
무엇보다 중국 국민들까지 위안화 평가절하를 기대하고 해외로 자본을 유출시키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2016년 상반기 경에 소설이 아닌 현실이 될 가능성이 낮지 않고요,,,(1970년에는 미국에서 은값이 큰 폭으로 상승하자, 중국 국민들은 당시 중국돈인 은전을 녹여 미국에 수출한 사례도 있거든요....)
웃으운 이야기가 될 수 있지만, 한국정부 등 약 50여개 국가들이 외화 유동성 위기에 대비하여 중국 정부와 통화스왑을 체결했는데 오히려 한국과 신흥 개도국들이 중국의 외화 유동성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 외환보유고를 털어 중국에 달러를 지원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고요...8월 정도의 자본 유출 속도라면 6개월 정도면 1조 달러 이상 유출될 수 있으므로 픽션이 아닌 난 픽션이 될 수 있을 같네요... 소설이었으면 좋게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