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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더 이상 위안貨 가치를 낮출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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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15. 9. 1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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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더 이상 위안貨 가치를 낮출 여지가 없다"

[다롄 하계 다보스포럼 폐막] 리커창 총리 "환율 조정해 수출 촉진하지는 않을 것"

조선비즈|다롄=최우석 기자|입력2015.09.12. 03:07

 

 

 

이달 9일부터 11일까지 중국 랴오닝성 다롄(大連)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하계 다보스포럼)의 양대(兩大) 이슈는 '중국 경제'와 '신성장동력 찾기'였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개막 연설에서 "중국 경제가 적정 범위 성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년 1월 스위스에서 다보스포럼을 개최하는 WEF는 2007년부터 다롄에서 하계 포럼을 열고 있다.

 

 

◇"성장률보다 지속 가능성이 중요"

 

90개국에서 17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포럼의 주 관심사는 최근 세계 경제의 뇌관(雷管)으로 부상한 중국 경제였다. 리커창 총리는 아시아·중동 등 세계 주요 기업 경영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 경제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지만 적절한 범위에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성장률 7%는 그 어떤 국가들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달러당 6.73위안 정도인 위안(元)화의 움직임과 관련, "더 이상 위안화 가치를 낮출 여지가 없다. 앞으로 위안화 가치는 높지도 낮지도 않은 중간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은행인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달 11일부터 3일간 세 차례에 걸쳐 위안화 가치를 4.65% 평가절하했다. 리 총리는 "위안화 가치 절하는 (위안화) 국제화에 도움되지 않는다. 앞으로 환율을 조정해 수출을 촉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금융 개혁을 어떻게 진행할 것이냐"는 고지마 요리히코 일본 미쓰비시상사 회장의 질문에 대해 리 총리는 "금융시장 개방과 개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지만 개혁은 한 계단씩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포럼 마지막 날인 11일 주민(朱民)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는 2016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6.3%로 전망하면서 "6.3%, 6.5%, 7%, 7.5% 등 어떤 숫자도 (중국 경제에) 중요하지 않다"며 "구조적 개혁을 성공시켜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경제를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중소·중견기업 시대 열린다"

 

클라우스 슈바프 WEF 회장 등 참석자들은 세계 경제를 이끌 새 주역으로 '혁신을 추구하는 중견·중소기업', 즉 스몰(small) 챔피언을 꼽았다. 지금까지 다국적 기업의 독무대였다면 중소·중견기업의 시대가 도래한다는 것이다.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은 "인터넷 보편화로 중소기업이 대기업들과 동등하게 겨룰 수 있게 됐다"며 "전 세계 기업의 90%가 중소·중견기업인 만큼 전자세계무역기구(e-WTO)를 창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간 100만달러 미만의 무역 거래를 하는 기업들에는 면세(免稅) 혜택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숙박 공유 업체인 '에어비앤비' 창업자인 네이선 블레차지크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우리 같은 숙박 공유 업체 덕분에 많은 국가의 경제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주택이나 별장 등 숙박 가능한 시설이 늘어나 전 세계 관광객들이 돈을 더 쓴다"고 말했다. 매일 전 세계에 150만 숙박 시설을 제공하는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는 고객은 매일 100만명 정도다.

 

중국 '디디콰이디(滴滴快的)'의 청웨이 대표는 "도시 혼잡으로 사람들은 더 이상 자동차를 소유할 필요가 없어졌다"며 "택시·승용차와 버스 전세 서비스, 출퇴근 전용 카풀 서비스 등으로 창업 3년 만에 중국 전역에서 등록 운전자 800만명에 2억명의 이용객을 확보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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