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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이는 中증시, 버블 붕괴 시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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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15. 5. 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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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이는 中증시, 버블 붕괴 시작인가

 

아직도 중국펀드 유지하고 계신 분은 안계시겠죠? 중국에서 주식 열풍이 불어 계좌를 만드는 데만 3일이 걸리고, 우리나라 은행이나 증권사에 가봐도 전부 중국펀드만 권하고 있네요. 이미 일년 전에 투자했던 저와 회원님들로서는 답답하셨을 것입니다. 지금 투자해서 얼마나 수익을 올릴 수 있을까요? 모두가 몰려들면 끝물인 것을, 항상 당하고도 또 당하는 것은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나 봅니다. 투자는 적립식으로, 충분히 하락한 것에 꾸준하게 넣다보면 남들이 난리칠 때 조용히 나오시는 것입니다. 그런 섹터를 찾는 것이 성공의 확률이 높은 것이란 것 다시 당부드립니다.

 

중국 증시가 사흘째 급락세가 지속되며 버블 붕괴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연초 대비 상승률이 30%에 육박하면서 끊임없는 증시 과열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다수의 전문가들은 향후 전망에 대해 일정 기간의 조정을 거친 뒤 상승 흐름을 재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4% 급락했고 6일과 7일에는 추가적으로 1% 이상 내렸다. 지난 4월연고점 대비 9% 가까이 하락 한 것이다. 홍콩 H지수 역시 사흘째 하락하고 있다.



특히 지난 3개월 동안 가장 큰 랠리를 이끌어온 유틸리티 및 산업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중국 철도주들은 고점 대비 5% 이상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1년 이상 고점 랠리를 이어왔다. 상해 종합지수는 지난 반 년 동안 70% 넘게 올랐고 금융 위기 발생 직후인 2008년 10월 기준으로는 130% 가까이 급등했다.



투기 열풍으로 인한 규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유동성 정책에 따른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중국 상해종합지수 추이 (그래프=인베스팅닷컴)



시장에서는 다음주 발행될 기업공개(IPO) 신규상장주가 증시를 끌어내렸다고 해석했다. 신주가 발행되면서 증시 자금이 이곳에 몰릴 것이라는 우려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키안 키민 선완홍위안증권 애널리스트는 "IPO에 따른 신주 발행으로 시장 유동성이 압력을 받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신주 발행에 따른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5일 오후장에서 보유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증시 과열론 역시 시장에 매물 출회를 부추겼다. 중국 금융당국과 관영 매체는 증시가 과열됐다고 지적하며 위험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강세장의 탄력이 둔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개리 알폰소 선완홍위안증권 상하이지점은 "내부 투자자들이 랠리의 지속성에 대해 의구심을 가질 것"이라며 "현재 시장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향후 변동성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글로벌 증권사 모건스탠리는 7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으며 프랑스 최대 은행 BNP 파리바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식을 일부 매도했다고 밝혔다.



아서 궝 BNP파리바 아시아·태평양 주식 본부장은 "둔화되고 있는 중국 경제와 상승하고 있는 주식 간의 불일치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우려된다"며 매도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황소 장세가 아직 꺾이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과열 부담 및 규제로 인해 현재의 조정이 시작됐지만 이는 탄탄한 상승을 위한 건강한 조정이라는 것이다.



중국 국영 매체 신화통신은 "화요일 장의 하락은 황소장의 끝이 아니였다"며 "대신 시장은 '느린 황소'모드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다이 난하이 펀드 매니지먼트 투자 부문 이사는 "시장이 너무 빠르게, 가파르게 오를 경우 강세장은 몇 달 안에 끝나버릴 수 있지만 현재 중국 정부는 1~2년 지속될 수 있는 황소장을 원하고 있다"며 현재는 장기적인 강세장을 이어가기 위한 조정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샤오 시준 교도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시장이 기간 조정이 지난 후에 새로운 황소장이 전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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