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업체 채권 사상 첫 디폴트…정부 암묵적 보증 관행 깨져
한경비즈니스입력2015.05.04 09:48
중국 국유 기업인 바오딩톈웨이가 4월 21일 위안화 표시 채권에 대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이 회사는 국무원(중앙정부) 산하 군수 업체 중국남방공업그룹의 계열사다. 중국에서 비금융사의 국유 기업 채권이 디폴트된 것은 처음이다. 1998년 중국 국유 금융사인 중국광둥투자신탁의 해외 채권이 디폴트돼 한때 금융시장이 혼란을 겪은 바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부실 공기업 솎아내기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바오딩톈웨이의 디폴트 처리는 중국 정부가 부실 국유 기업 운명을 시장이 결정하도록 내버려 두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게 블룸버그통신의 분석이다. 국제 신용 평가 회사 피치는 "부실 국유 기업이 망해야 국유 기업과 민영기업 간 자원 배분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바오딩톈웨이의 디폴트는 (국유 기업 부도의) 시작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국유 기업 부채에 대해 정부가 암묵적으로 보증해 온 이른바 '국유 기업 불사(不死)' 관행을 깨겠다는 메시지를 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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