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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자금 홍콩 증시로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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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15. 4. 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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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자금 홍콩 증시로 몰린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중국 본토 자금이 '후강퉁'·중국 상하이와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 허용) 효과에 힘입어 홍콩 증시로 몰리고 있다.

 



홍콩 증시의 저평가 분석과 함께 유가증권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뮤추얼펀드의 규제 완화 등이 홍콩 증시의 매력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9일 홍콩 증시에 따르면 전날 홍콩 항셍지수는 3.8%(961.22포인트) 급등한 26,236.86으로 마감해 2008년 5월 이후 7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본토에서 흘러든 자금이 홍콩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전날 홍콩 증시로 유입한 중국 자금은 지난해 11월 후강퉁 시행 이후 처음으로 일일 거래 한도인 105억 위안(약 1조8천500억원)을 채웠다.

 



중국 뮤추얼펀드의 자금이 홍콩 증시로 몰려드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금융당국은 지난달 말 뮤추얼펀드가 후강퉁을 통해 홍콩 증시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제한을 풀어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뮤추얼펀드 외에도 중국과 홍콩 증시 간 격차가 자금 유입에 한몫했다고 보도했다.

 



WSJ "중국 본토와 비교해 저평가된 홍콩 증시의 매력을 투자자들이 깨닫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후강통 시행 이후 상하이 A지수는 56% 올랐지만 홍콩 항셍지수는 18% 상승에 그쳤다.

 



홍콩 증시의 저평가는 동일 종목의 거래를 봐도 알 수 있다.

 



중국과 홍콩 증시에 동시에 상장된 은행주는 상하이 증시에서 홍콩 증시보다 평균적으로 35%가량 할증돼 거래되고 있다.

 



홍콩 증시 전망에 대해서는 대체로 밝은 편이다.

 



리오리엔트그룹 홍콩 지점의 데이비드 웰치 주식운용본부장은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중국과 홍콩 증시의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고 믿는다면 홍콩 증시는 크게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영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2005년 이후로 항셍 지수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은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며 "홍콩 증시에 대한 유동성 여건이 우호적으로 만들어져 저평가 구간의 탈피를 시도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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