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집값
빠지는데 빚 늘어 매우 위험(실러 교수 펌)
[서울신문]
“한국,
집값
빠지는데 빚 늘어 매우
위험”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집값이 하락하면서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반면
한국에서는 특이하게 집값은 떨어지는데 가계부채 비율은 계속 높아지고 있죠.
한국을
별도로 연구해 봐야 할 만큼 크게 우려되는 문제인 것은 분명합니다.”
유진
파마·라스
피터 핸슨 시카고대 교수와 함께 올해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로버트 실러 미 예일대 교수는 7일(현지시간)
스웨덴
왕립 아카데미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주택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라”고
조언했다.
실러
교수는 시장의 비효율성과 인간의 비합리성에 초점을 맞춰온 경제학자로 전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든 부동산 및 정보기술(IT)
거품(버블)을
정확하게 예측해 ‘카산드라’(그리스
신화의 예언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는
“자산의
관점에서 주택시장을 바라보면 전통적인 수요와 공급보다는 투기 심리 때문에 가격이 오르고,
이는
더 높은 수익을 올리고 좋은 집을 갖고 싶어하는 참여자들의 경쟁심리와 맞물려 끝없이 오르는 양상을 보인다”면서
“반면
너무 올랐다는 의심이 확산되면 순식간에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주택은
장기적으로는 자동차와 같은 개념으로 보라”고
덧붙였다.
주택을
자동차처럼 갖고 있으면 편하지만,
그
가치가 계속 유지되는 자산으로 평가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는
“주택을
다른 곳에 구입했을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기회비용,
다른
수단으로 자산을 운용했을 때의 수익,
주택을
유지하기 위해 들어가는 각종 비용 및 수리비,
주택을
갖기 위해 포기한 직업이나 이웃 환경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고 이를 모두 감안하면 자산으로서 주택의 가치는 훨씬 낮을 수밖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는 주택부양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현재와
같이 이자가 낮은 시기에 정부가 투자할 곳은 얼마든지 있는데,
엄청난
돈을 주택가격 부양에 쓰는 것은 어리석은 결정”이라며
“정부는
교육,
미래
먹거리를 위한 과학기술,
의료,
복지
등에 먼저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실러
교수는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금융시장의 버블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단언하면서도 정확한 미래를 알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경제를
미리 아는 것은 내일 점심에 무엇을 먹을 것인지 예측하는 것처럼 어려운데,
이는
결국 예측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사람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언제
버블이 터질지 알 수 없지만,
1990년대의
버블이 10년간
계속됐고 꺼지는 데 6년이
걸린 것에서 볼 수 있듯이 다음 버블 역시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여파를 만들어낼 것은 확실하다”고
경고했다.
-글
사진 스톡홀름 박건형 기자-
---------------------------------------------------------------------------
실러
교수는 또한 미 20代
대도시
실러 지수를 개발해 명성을 날리는 사람이다.
요즘은 노벨
경제학 수상자들은 하나같이 부동산 버블 붕괴(자산 가격의 경험적 분석) 연구로
수상한다.
사람
잡는 찌라시 기자들과는 질적으로 전혀 틀리다.
2011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토머스 사전트 뉴욕대 석좌교수·서울대 겸임교수(70)가 최근 사석에서 박근혜 정부가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창조경제’에 관한 설명을 듣고
공구리 경제에
올인하는 박근혜 에게
“불쉿!"
(Bullshit: 허튼소리, 염소 풀뜯어 먹는 소리) 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6141032531&code=910402&cp=p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