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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14. 9. 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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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서의 차이나 스토리]미래 주식 갑부의 제1조건은 중국

매경이코노미 | 입력 2014.09.01 09:47

 

 

한국의 3대 주식부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다. 이들을 한국 3대 주식부자의 반열에 올려준 일등 공신은 핸드폰, 자동차, 화장품인 것처럼 보이지만 진짜 일등 공신은 '중국'이다.

 


지난해 말 이후 아모레퍼시픽의 시가총액은 2배가 늘었다. 중국과 면세점 매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은 2분기에만 69%가 증가했다.

 


↑ 샤오미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을 밀어내는 등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중국의 ‘스티브 잡스’라고 불리는 레이쥔 샤오미 CEO. <매경DB>

↑ 샤오미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을 밀어내는 등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중국의 '스티브 잡스'라고 불리는 레이쥔 샤오미 CEO. <매경DB>

 

 

중국의 2013년 해외 출국 관광객 수는 9819만명으로 18% 급증했고 인당 소비 금액은 1287달러로 27% 많아졌다. 지난해 한 해 동안 한국에 온 중국 관광객은 432만명으로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중국 당국은 2014년에도 16% 증가한 1억1400만명이 해외여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더불어 인당 소비액은 17% 증가한 15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관광객의 면세점 화장품 수요가 서경배 회장을 한국의 3대 주식부자로 탄생시킨 배경이다.

 


프랑스가 '날아다니는 호텔'이라는 별명을 가진 최고급 비행기 A380을 처음 띄운 곳은 프랑스의 드골 공항도, 세계의 허브 공항인 미국의 뉴욕 공항도 아니었다. 바로 중국 베이징의 수도 공항이었다. 연간 1억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나라도, 한 번에 550명이 탈 수 있는 대당 4700억원 하는 최고가 비행기를 한꺼번에 몇십 대씩 구매하는 나라도 중국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프랑스를 국빈 방문하면서 프랑스와 180억유로(약 26조7100억원)의 대규모 투자와 구매 계약을 체결했는데 중국은 에어버스사로부터 중대형 비행기를 한 방에 총 70대, 100억달러(약 10조7500억원)어치를 구매했다. 지금 중국의 구매력이 이 정도다.

 


중국 1등이 곧 세계 1등인 시대 '샤오미쇼크'도 중국쇼크의 문제 미래재벌은 중국통 그룹에서 나와

 


지금 중국에서 1등이면 세계의 1등인 시대가 왔다. 삼성전자는 중국의 1000~2000위안짜리 휴대폰인 '샤오미 쇼크'에 빠졌다. 세계 최대 휴대폰 시장인 중국에서 샤오미가 14%의 점유율로 12%인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물론 티코 140대 판 회사와 벤츠 120대 판 회사를 두고 판매대수에서 티코가 많다고 티코가 벤츠를 이겼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대당 1000~2000위안 하는 샤오미 핸드폰과 대당 4000~5000위안 하는 삼성전자 핸드폰의 매출액 기준 점유율은 샤오미가 14%라면 삼성은 36%다.

 

그러나 '샤오미 쇼크'의 본질은
중국 쇼크다. 반도체 세계 1등, LCD 세계 1등 하는 세계 최대 IT 기업 삼성전자가 샤오미에 쇼크받았다기보다는 한국 기업이 중국 기업에 놀랐다는 의미다. 이번 삼성전자의 '샤오미 쇼크'는 세계 최대 시장 중국에서 문제가 생기면 증권 시장에 어떤 일이 생기는지를 알려주는, 증시가 삼성전자에 보내는 경고장이다.

 


최근 30년간 미국 주도의 세계 경제 아래서 '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이 화두였고 여기에 동참하지 않는 나라나 기업은 몰락의 길을 걸었으며 발맞춘 나라와 기업은 대박을 냈다. 그런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화두는 역글로벌라이제이션, 다시 말해 지역화다. 특히 아시아에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는 아시아의 중국화, 소위 '차이나이제이션(Chinaization)'이다.

 

아시아에서 성장과 부(富)의 축적은 중국을 통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왔다. 과거 40년간 한국 최고의 재벌은 '일본통(通) 회장님'이 있는 그룹이었지만 미래 40년 최고 재벌은 '중국통 회장님'이 있는 그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772호(08.27~09.0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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