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후사에 있는 의중도원 도원결의를 통해 삼국지는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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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삼국지>를 안다는 것은 중국인들과의 공감대를 넓혀주고, 서로를 한층 가깝게 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인들은 <삼국지>를 왜 좋아하고,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우선 <삼국지>가 담고 있는 이야기들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 유비를 찾아 떠나는 관우를 보내는 조조 관우가 유비의 소식을 듣고, 형수들을 모시고 떠나자 조조가 그를 보내준다. 이 상황으로 인해 화용도에서의 용서가 가능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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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위나라와 비교할 만하다. 위나라는 조조의 치밀한 전략 아래 황제를 뒤엎고 세운 최강대국이다. 환관 집안을 바탕으로 한 조조는 낙양성의 군관으로 있을 때 엄정한 규율을 세워 세상의 주목을 받고 정계의 풍운아로 성장한다.
▲ 천하삼분지계를 가능하게 했던 적벽대전의 현장 수많은 전선이 떠 있을 수준은 아니지만 고 전장의 기운은 남다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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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삼국지> 영화의 내면에 가장 강한 것은 중화주의다. <적벽대전> 역시 이런 경향이 많이 보인다. 고서 <삼국지연의>(아래 삼국지)에서 <적벽대전>은 이야기의 꼭 중간이다. <삼국지>의 중간에 적벽이 선 것은 바로 이 싸움을 통해 '천하삼분'(天下三分)을 의미하는 삼국정립(三國鼎立)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적벽대전의 최대 화두는 중원에서 밀고 당기는 힘의 역학관계가 배경이 되어야 한다.
▲ 관우 머리 묘인 관림 황제의 능에만 붙이는 림(林)을 붙인 관우의 묘. 일반의 묘 가운데는 공자의 묘인 공림과 관림이 대표적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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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가 중국을 넘어 동양의 고전이 된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인물은 관우와 제갈량일 것이다. 관우는 조조의 끊임없는 유혹에도 도원결의를 맺은 유비와 신의를 잃지 않은 인물이다. 전장에서는 두려움이 없는 영웅이었지만 '화용도'에서 패퇴하는 조조를 봤을 때 죽이지 못하는 마음씨 착한 이웃아저씨 같은 인물이니 싫어할 이가 없다.
▲ 제갈량 묘가 있는 무후사에 있는 전출사표 제갈량은 삼국지에서 의와 지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사진은 청두 제갈량 사당에 있는 전출사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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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지 초반을 장악하는 관도전투 전장 숫적 열세를 딛고, 조조가 원소군을 이겨 헤게모니를 잡게 된 관도전투 전장 허난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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