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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 "'꽃누나' 나영석PD, 그런 발상 누가 할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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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14. 3. 1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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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 "'꽃누나' 나영석PD, 그런 발상 누가 할까" (인터뷰)

출처 서울경제 | 작성 박주연 기자 | 입력 2014.03.14 17:27

 

  

마냥 고상하고 우아할 것만 같은 배우 김희애가 달리 보인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tvN '꽃보다 할배'로 화려한 귀환을 알렸던 스타PD 나영석의 후속작 '꽃보다 누나'가 그 주인공이다. '꽃보다 누나'는 김희애를 비롯해 윤여정, 김자옥, 이미연 등 여배우들이 출연해 그동안 작품 속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날 것 그대로의 이면을 보여줘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 사진: 퍼스트룩

 

김희애는 최근 취재진과 만난 인터뷰 자리에서 "인생 뭐 있어? 하는 생각으로 참여했다"고 전했다. 김희애는 "가족들 하고 가는 게 그게 여행인가. 친한 동료들끼리 스케줄, 시간 다 맞춰주고 사진도 찍어주고 이렇게 간단하게 여행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왔다 갔던 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한 편으로는 두려웠다고. 김희애는 "대중들이 한편으로는 실망하면 어떠하나 하는 고민도 했다. 고의적인 부분은 아니었지만 내 모습에 환호하고 박수를 쳐주는 모습을 보면서도 내심 '내가 뭘 잘못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이런 기분이 들면서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나는 예능을 할 줄 모른다. 가서 굳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인생은 참 의도대로 안 되는 거 같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또한 '꽃보다 누나'를 통해 호흡을 맞춘 나영석PD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희애는 "자기가 가진 재능을 최대한 발휘해 타인을 이롭게 해주는 건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때로는 자신의 직업을 이용해 남을 괴롭히고 짓밟는 사람들도 더러 있지 않나. 그런 면에서 나영석PD는 자기 능력을 아주 잘 활용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희애는 "'꽃보다 할배'를 통해 배우들의 존재감을 살렸고 그들 또한 젊은이들 못지않은 뜨거운 정신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런 발상을 누가 할 수 있겠나. 그런 걸 보면서 부럽고 존경스럽고, 많은 세대들이 나와 같은 기분을 느꼈을 것 같다.

 

다들 훈장님 같은 지루함을 보여주지 않을까 했는데 열정이 있지 않았나. 나영석PD가 대단히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주연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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