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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14. 2. 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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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기회복, 축복 or 재앙?

2014.02.18

미국 4대 지표의 반등, 축복?

 

탐욕에 눈먼 “월스트리트(금융경제)”의 불장난이 “메인스트리트(실물경제)”로 전염되는 바람에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가 긴 시간 동안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1929년 이후 80년 만의 대불황에서 미국은 역시 강했다. “달러의 힘”이다. 금융으로 망가진 나라를 다시 금융으로 일으켜 세웠다.


버냉키의 통화증발에 대한 무한도전이 추락하는 것에 날개를 만들었다. 먼저 월가를 구하고, 부동산을 구하고, 기업을 구했다. 금융기관에, 부동산회사에, 자동차회사에 공적자금 넣고 부도를 막았다. 저축을 5%도 안하고 소비하는 나라 미국에 오바마는 “Re-shoring”을 통한 “Made in USA”의 부활을 2기정부의 국정 아젠다로 삼았다.

 

돈 풀면 무조건 튀어 오르는 증시부터 살리고, 소비를 살리고, 부동산을 살렸다. 소비대국 미국의경우 금융과 소비가 살면 고용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GDP는 올라간다. 미국의 경기회복 소식에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고 부동산도 화색이 돌았다.


이젠 실물경제다. 미국의 4대 경제지표인 산업생산, 실질소득, 고용, 소매판매에도 봄날이 왔다.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2006년과 2007년의 피크수준으로 회복했고 실질소득과 고용도 2008년의 80-90% 수준으로 회복했다.

 

 

 

미국경제에 남은 숙제는?


전쟁이든 교통사고든 모든 사고 후에는 트라우마가 있다. 금융도 마찬가지다. 미국에서 80년 만에 터진 ”금융공황의 트라우마”가 오래가고 있다. 경기회복과 주가의 사상 최고치 갱신에는 “헬리콥터 버냉키”란 별명을 가진 버냉키 의장의 “달러 풀기의 무한도전”이 있었다.

 

 

문제는 금융사고의 트라우마인 “화폐유통속도”이다. 지속적인 금융기관에 대한 규제강화와 금융기관의 부도 그리고 신흥시장의 불안정성과 제조업의 불건전함이 돈이 길을 잃게 만들었다. 돈은 무한정 풀었지만, 화폐유통속도는 계속 하락하고 있다. 경기회복이 무서운 것은 천문학적인 규모로 풀린 돈이 돌면 인플레가 발생하는 것이다.


빚으로 유지하는 정부, 기업, 가계는 인플레로 인한 금리 인상이 가장 무섭다. 미국이 Tapering 하는 것은 이미 부채의 한계 효용이 1이 안되는 “케인지안 포인트”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부채를 한 단위 늘려도 GDP가 한 단위 늘지 않는 상황에서 계속 빚내서 경기부양하는 것은 자살 행위다.

 

 

결국, 미국은 제조업을 육성하는 “Re-shoring”에 목숨걸수 밖에 없다. 금융에서만 맴도는 돈이 제조로 흘러들어가 화폐유통속도를 높여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는 미국 제조업을 미국으로 불러들이는 정책도 중요하지만 미국기업에게 수출시장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GATT, WTO 체제로 미국은 자유무역으로 소련을 넘어뜨렸지만, WTO는 결과적으로 중국을 G2로 키우는 꼴이 되고 말았다. 이젠 미국기업에 시장을 제공하고 중국을 견제할 새로운 “Rule”이 필요하다. 오바마 2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태평양에서 TPP 협정”과 “대서양에서 TTIP 협정”이 바로 이것이다. 이 2가지 협정에는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는 배제되어 있다. 아예 불안의 씨가 될 수 있는 호랑이 새끼들은 키우지 않는다는 심산이다.

 

 

미국에게 좋은 것은 세계에도 좋다?


미국에게 좋은 것은 세계 모두에게도 좋은 일이고 미국에게 나쁜 것은 세계 모두에게도 나쁜 일이다는 맞는 말일까? “달러는 미국의 돈”이고 달러로 인해 생기는 모든 문제는 달러를 가지고 있는 나라들의 문제지 미국의 문제는 아니다는 것이 미국의 논리다.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G7, G20의 특징은 정책공조다. 좋게 얘기하면 합의가 잘되는 것이고 다르게 말하면 “미국 베끼기”다. 미국의 확장통화 정책과 통화조절의 패턴을 선진국들이 약간의 시차를 두고 따라 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일본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기축통화국이기 때문에 같이 움직이는 것이다.

 

 

선진국이 돈줄을 줄이면 죽어나는 것은 기축통화국이 아닌 신흥국들이다. 미연준의 금리정책과 미국의 채권금리를 보면 약간의 시차를 두고 진폭을 가지고 연동하고 있다. 90년대 이후 10년 주기의 연준의 금리정책에 5년 주기로 금리가 움직였다. 미국의 금융완화의 끝자락에서 항상 신흥국에는 위기가 왔다.

 

 

 

토끼와 거북이는 항상 있다


금융위기에서 기축통화국인 선진국의 문제는 언젠가는 갚아야 할 부채비율이 문제였고 신흥국은 경상 적자가 문제다. “선진국은 신용”이 문제고 “신흥국은 유동성”이 문제다. 금융위기에서 선진국은 장기 문제이고 신흥국은 단기 문제다.

 
금융위기가 시작되면서 미국, 일본, PIGS를 포함한 유럽국가들의 문제는 GDP를 넘어서는 과도한 부채비율이 문제였다. 그러나 금융위기가 마무리국면에 들어가면서 돈줄을 조이자 “Fragile-5”의 경상수지적자가 문제가 되었다.

 

 

미국도 금융완화를 끝내고자 하지만 걱정이 있다. 금리가 올라가면 GDP 규모를 넘어서는 정부부채의 차환이 문제가 된다. 채권가격의 속락도 문제지만 천문학적인 이자 부담이 걱정이다. 더 심각한 것은 신규발행이나 차환발행하는 채권을 사줄 채권자를 구하는 일이다.


지금은 미국이 달러의 힘으로 무소불위인 것 같지만, 미국정부의 최대 채권자는 외국인이다. 문제는 이번 금융위기를 계기로 외국인들이 더 이상 미국채 보유비중을 늘리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금 외국인중 최대 채권자는 중국과 일본이다.

 

 

미국의 Tapering에 모든 신흥국이 총알을 맞았지만, 신흥국도 모두 같은 신흥국이 아니라 “잘나가는 토끼”가 있고 “위기 대응에 느린 거북이”가 있다. Tapering에 대한 신흥국들의 부정적인 여론이 들끓자, 미연준이 면피용으로 자료를 하나 내 놓았다. 연준이 평가한 신흥국들의 금융위기에 대한 건전성이다.


한국, 중국, 대만은 우등생이고 인도, 인도네시아, 터키, 브라질, 남아공은 열등생이라는 것이다. 연준이 공인한 살생부다. 이번 Taperng을 통한 신흥국의 금융위기에 “누가 다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준 셈이다.

 

 

 

선진국의 경기회복, “중국 수출”에 답이 있다!

 

춘절 연휴가 있음에도 10.6%나 증가한 중국의 1월 수출통계를 두고 말이 많다. 두 자리 수의 수출증가가 중국의 핫머니 유입과 연관지어 중국기업들이 수출실적을 조작해 돈놀이를 하는 것이라는 설명이 많다. 그러나 중국의 수출신용장 조작은 홍콩을 통해 주로 이루어지는데 지역별 수출실적을 보면 1월에 홍콩수출은 오히려 18%나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기여도를 보면 미국, 유럽, 일본으로 수출이 현저히 늘었다. 세계경제의 구도로 보면 미국과 유럽의 소비, 중국의 제조, 중동과 중남미의 원자재 공급, 한국과 일본, 독일의 중간재 공급의 구조가 여전히 유효하다.

 

 

 

선진국의 경기회복의 최대 수혜자는 중국 수출이다. 중국 수출의 회복은 시차를 두고 중간재 공급국 한국과 원자재 공급국 중남미 국가에 영향을 미친다. 거기에 중국은 정보화와 자동차 대중화의 보너스가 같이 붙어 있다.


중국의 스마트폰 바람이 거세다. 중국의 12억 명의 핸드폰 가입자중 스마트폰 사용자는 겨우 1/3이다. 향후 2-3년 내에 스마트폰 수요는 배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보다 600만대나 많은 연간 2200만대의 차가 팔리는 세계최대의 자동차 시장이된 중국의 자동차 소비는 멈출 기세가 안 보인다.


미국의 경기회복은 “토끼에게는 축복이고 거북이에게는 재앙”이다. 긴 시장의 횡보국면과 외국인의 장단에 춤을 추느라 피곤해져 한국시장에 대한 비관이 넘치지만, 다행히 한국은 “토끼반”에 들어있다.


제조업과 생필품의 생산을 대거 중국으로 이전한 미국과 유럽의 경기회복 여부는 중국의 수출지표에서부터 변화를 가져온다. 중국 수출의 변화, IT와 자동차의 수요증가는 한국에게는 축복이다. 5년마다 한 번씩 돌아가는 미국의 통화정책의 놀음에서 이번에 한국은 안전지대다.


신흥국의 공포, 외국인의 들쑥날쑥한 자금유출 때문에 한국증시에 대한 비관이 넘치지만, 그림자는 아무리 길거나 짧아도 의미가 없다. 진짜 나무의 키가 중요하다. 전체 수출의 3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고 전체 무역흑자의 2배를 중국에서 벌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선진국의 경기회복, 중국의 수출증가는 축복이다. 비관보다는 낙관의 편에서서 중국 수출 회복의 수혜주를 고르는 지혜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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