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CHINA] 대기오염 갈수록 심각, 공기청정기 보급률은 1%
한경비즈니스 입력 2014.01.27 15:28중국은 환경오염 백화점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환경 문제를 안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2008년 3월부터 국무원기구개혁으로 국가환경보호국을 환경보호부로 승격시키고 12차 5개년 계획 때도 에너지 절약 및 환경 산업을 핵심 전략 산업의 하나로 육성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정책이 효과를 내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환경오염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중국의 대기오염은 툭하면 뉴스에서 화제가 되고 있듯이 베이징 시내의 스모그가 대표적이다. 이 대기오염 물질은 가스와 입자물질(Particular Matter·PM)이 있는데, 특히 지름 2.5마이크로미터(1000분의 1mm) 이하인 PM2.5가 문제다. 기후와 풍향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2013년 들어선 대기 중의 농도가 심각한 수준까지 높아지는 날이 늘고 있다.
소위 대기오염지수(Air Quality Index)란 것이 있는데, 오염이 심한 베이징의 경우 지수가 100을 초과하는 날이 늘고 있고, 최근엔 400 수준까지 오르는 날도 종종 있다고 한다.
다른 하나는 발전소와 공장 등에서 대량 소비하는 석탄이다. 중국에선 1차 에너지 소비량에서의 석탄 비중이 매우 높아 2012년의 경우 무려 68%였다. 특히 중국의 석탄은 유황 함유율이 높아 연소할 때 아황산가스 등과 함께 오염된 미소립물질(PM)을 많이 발생시킨다.
2012년 베이징시의 PM2.5 발생 원인 분석에 의하면 톈진(天津)과 허베이(河北)성에서 넘어오는 것들이 25%, 자동차 배기가스 22%, 발전소·보일러 등의 석탄연료가 17%, 건설 현장 등의 먼지가 16%, 자동차나 가구 도장 등의 공업 분사가 15%, 농촌의 가축사료 소각이 5%로 나타났다. 자연에 의한 것은 어쩔 수 없다 해도 자동차 가스와 석탄 오염은 대책이 시급한 셈이다.
석탄 산지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수많은 발전소가 있어서 단위면적당으로 봐도 성 전체로 봐도 석탄소비량이 대단히 많다. 상하이와 그 남쪽에 위치한 장쑤(江蘇)성, 저장(浙江)성부터 형성돼 있는 창강 델타 지역도 밀도가 높은 석탄 소비 지역으로 화베이 지역 못지않다.
그러나 자료에 의하면 상하이 오염 상황은 베이징보다 현저히 낮다. 왜 그런가. 두 곳의 지리적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베이징은 산에 둘러싸여 있어 공기가 정체되기 쉬운 데다, 겨울이 추워 연료 사용이 많은 반면 상하이는 평지로 돼 있어 바람이 불면 오염물질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라 한다.
이를 위해 첫째, 오염원이 되고 있는 구식 설비의 폐기와 설비 개선,
둘째, 석탄 대신 가급적 대체에너지의 활용,
셋째, 에너지 절약,
넷째, 환경보호 감시 강화 등을 철저히 하기로 하고 있다.
또 환경오염 전반의 개선을 위해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시키지 않는 자동차 807만 대를 폐기 처분하는 데 940억 위안, 전력 및 철강업 등에서 발생하는 이산화유황 제거에 730억 위안 등 총 3500억 위안(70조 원)을 지출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2015년까지 중국 국내총생산(GDP)당 에너지 소비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각기 16%와 17% 삭감하는 목표를 두고 있다.
또 건강이 아닌 환경 산업 관점에서 보면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일 수도 있다. 중국의 공기청정기 보급률이 1%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공기청정기라든지 배기가스 오염 방지 등 환경 산업 전반의 빠른 성장이 예상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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