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_중국] 금융 개혁 바람에 기대감 커진 외국계 은행들
금리자유화 흐름 타고 재테크 수익률 경쟁 나서한경비즈니스 입력 2014.01.24 10:14
외국계 은행은 중국이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할 때만 해도 거대한 시장이 열린다는 기대에 군침을 흘렸다. WTO 양허안에 따라 2006년부터 외국계 은행에 중국인을 대상으로 위안화 예금과 대출 업무를 취급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지점 설치 제한 등 곳곳에 '만리장성'은 남아 있었다.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은행들이 중국에 들어갔지만 자산 기준으로 외국계 은행의 점유율은 2%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이유다. 2013년 3분기에도 중국 내 은행 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14.4% 늘었지만 외국계 은행의 자산 증가율은 5.5%로, 대형 상업은행(9.6%)은 물론 도시 상업은행(21.9%) 등에 비해 크게 낮았다.
하지만 중국이 금융 개혁에 박차를 가하면서 외국계 은행에도 점차 서광이 비치는 분위기다. 지난해 가을 출범한 상하이자유무역구는 금융 개혁의 가속화를 상징한다. 중국 금융 개혁은 국유 상업은행의 독점적 구도를 깨는 게 핵심이다. 민영 은행을 올해 허용하기로 한 것이나 금리자유화를 서두르는 게 그것이다.
금리자유화는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을 높여 안정적 예대마진으로 고수익을 누려 온 국유 상업은행에 도전이 된다. 반면 가격 리스크와 유동성 관리에 상대적으로 앞서 있는 외국계 은행은 금리자유화로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를 숨기지 않는다.
빨라지는 위안화 국제화도 외국계 은행에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위안화로 무역 결제를 하고 보유 위안화로 투자하려는 외국계 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최대 온라인 상거래 업체 타오바오가 첫 테이프를 끊은 데 이어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 업체 바이두가 관련 금융 상품을 내놓았다. 한국계 은행들도 온라인상 거래 업체나 모바일 메신저 업체 등과 손잡고 인터넷 금융에서 기회를 탐색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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