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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13. 10. 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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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의 붕괴, 아마도 내전

미래의 변화

세일러의 블로그

2013/10/04 09:14

 

 

 

 

중국: 경제의 붕괴, 아마도 내전

 

1. 중국 펀드가 부진한 이유

           2. …

           3. …

 

 

이미 말씀드린 대로 먼저 중국에서 나타날 변화에 대해 몇 편의 글을 쓰려고 하는데, 중국편의 제목은 중국: 경제의 붕괴, 아마도 내전이라고 잡아봤습니다.

 

 

제목 그대로 저는 중국 경제가 향후 붕괴할 것이며, 그 결과 아마도 내전이 발발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제의 붕괴는 필연이라고 생각하며, 내전 발발은 그 확률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제가 필연이라고 쓰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는 분도 간혹 계십니다. 이런 표현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선 제가그렇게 생각한다는 얘기일 뿐이라는 점을 밝혀두고자 합니다. 저는 제가 내린 판단의 오류 가능성을 부인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글을 쓸 때 매번 제 판단의 오류 가능성에 대한 사전 양해를 구하는 표현을 쓰려면, 떠오르는 생각을 빨리빨리 글로 옮기기가 어려울 듯 합니다.

 

 

그러므로 저는 제가 생각하고 판단하는 그대로 글을 쓰고, 제 글을 읽는 독자분들이 제 글에 대해 판단을 내려주실 것을 믿고 글을 쓰는 입장입니다(그렇게 해주십사고 여러 번 요청드리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써나가려는 글들은 심각한 결과를 예측하는 것이기 때문에 글을 씀에 있어서 좀 더 표현에 조심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쓰는 저는 제가 느끼고 생각하는 바를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고, 글을 읽는 독자분들이 제 글에 대해 판단을 내리주시는 것이 맞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또한 글쓰기에도 습관이라는 것이 있어서 은연 중에 예전과 같은 표현방식이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제 글을 읽는 독자분들에게제 글은 그저 저라는 한 개인이 바라본 시각에 불과한 것이니, 제 글을 있는 그대로 믿지 말고 스스로 판단을 내려주십시고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이제 중국편의 글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중국에서 나타날 변화에 대한 글을 어떤 소재로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궁리하다가많은 사람들이 가입했을 중국 펀드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말씀드린 바와 같이 앞으로는 경어체를 쓰지 않고 평서체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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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중국 펀드가 부진한 이유

 

 

요즘 중국 경제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한 편에서는 중국의 저력을 믿는다. 세계 경제위기로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이 모두 저성장의 늪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홀로 여전히 7%가 넘는 고속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을 근거로, 향후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여전하다.

 

 

하지만 다른 한 편에서는 중국 경제가 앞으로 붕괴할지도 모른다는 보도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기도 하다. 어느 쪽 시각이 옳은 것일까?

 

 

이처럼 외부에서 바라보는 제3자로서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곤란할 때 취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한 가지 있다. 내부자들이 어떤 판단을 내리고, 그에 따라 어떤 행동을 취하고 있는지를 살펴 보는 것이다.

 

 

다음 차트들은 중국 증시의 대표지수인 상해A지수와 미국, 한국의 대표지수 추이를 비교해서 보여준다.

 

 

< 중국 상해A지수 >

 

<미국 S&P 500>

 

 

<한국 코스피지수>

 

 

 

중국 증시의 움직임을 미국이나 우리나라 증시의 움직임과 비교해보면 좀 이상하다는 것을 알 수있다. “세계 경제위기로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이 모두 저성장의 늪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홀로 여전히 7%가 넘는 고속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찬탄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시는 오히려 정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증시는 지난 6년 내내 대세하락을 이어왔다. 중국증시는 현재 고점대비 약 1/3 토막이 난 상황이다. 그에 따라 “중국 펀드가 좋다”는 말을 믿고 중국 펀드에 가입했던 많은 한국인들은 6년 동안 큰 손실을 봐야만 했다.

 

 

왜 중국 주식은 다른 나라와 달리 이렇게 대세하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이 기간 동안 중국에서 돈이 넘쳐나면서 부동산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줄곧 치솟았다는 사정을 고려하면, 긴축적인 금융정책으로 인한 하락은 아니었다.

 

 

이처럼 중국주식이 줄곧 하락했던 데에는 아주 간단한 이유가 있다.

중국의 기업들이 수익을 전혀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은 수익을 내지 못하지만, 고성장을 바탕으로 미래에는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이는가(성장주의 상승 논리) 하면, 전혀 그렇지도 못하다. 지금 현재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점점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어서 미래는 더 암울해보이기만 한다.

 

 

이 때문에 중국기업의 내부자들조차 줄곧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원래 주식가격의 하락은 기업 내부자들이 주식을 사들이면서 다져지는 법이다. 기업 내부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정확히 알고 있으므로, 주식가격의 하락이 기업 가치에 비해 과도한 지경에 이르면 주식을 사들이게 마련이다.

 

 

중국증시가 고점대비 약 1/3 토막이 난 상황이니, 중국 기업의 내부자들이 주식을 사들일 만도 하건만, 반대로 중국기업의 내부자들은 줄곧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즉 기업의 내부자들은 중국기업의 미래, 중국 경제의 미래에 대해 매우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중국경제가 고도성장으로 전세계의 찬탄을 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의 수익률은 어째서 줄곧 하락하기만 하는 것일까?

 

 

이에 대해 중국의 경제학자 랑셴핑 교수가 분명한 대답을 해주고 있다. 랑셴핑은 미국에서 학위를 받은 후 교수생활을 하다 지금은 홍콩 중문대학의 석좌교수로 있는데,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로 꼽힌다. TV에도 자주 등장하며, 그의 책은 모두 중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그의 책 부자 중국 가난한 중국인중국 경제에 대한 외부인의 통념을 여지 없이 부수면서, 중국 경제의 실상을 잘 드러내보여준다.

 

 

그는 중국이 미국과 유럽으로부터 착취를 당하고 있다고 말한다. 책에서 그는 팍스콘의 사례를 들어 중국기업이 서구의 기업으로부터 어떻게 착취를 당하고 있는지, 중국기업들이 어째서 살아남지 못하는지 그 이유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랑셴핑 교수 역시 중국의 내부인이며, 근거를 가지고 말하는 경제학자다. 그러므로 중국 경제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리려는 외부인이라면 당연히 그의 설명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중국 경제가 앞으로 어떻게 될까, 라는 질문에 대해 중국의 저력을 여전히 믿는 분들은 우선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중국의 내부자들이 중국 경제의 미래에 대해 크게 불신하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이를 토대로 자신의 판단이 혹시 잘못된 것일 수도 있겠다는 가능성을 인식할 때에야 비로소 중국 경제의 모습이 있는 그대로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한 편,

 

객관적인 상황이 이와 같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6년 내내 “중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면 대박이 날 것”이라면서, 한국인들을 중국 펀드로 몰아간 국내 증권사들의 행태는 모럴 해저드에 가깝다고 할 것이다. 중국 기업들의 수익률이 줄곧 하락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내 증권사들의 태도는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는 대중의 통념에 기대어, 그저 펀드 팔아서 자기 이익만 챙기면 그만이라는 태도에 가까웠으므로, 비판받아 마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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