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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1세기 나의조국 2013. 9. 1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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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 어떻게 볼 것인가?

2013.09.17

세계의 공장, 중국의 경제를 알 수 있는 지표는

 

2001년 이후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 되었고 지금 세계 최대의 수출국이다. 그리고 2012년 기준으로 수입을 포함한 전체 무역에서 1위인 미국과 141억 불 차이밖에 나지 않는 수입대국이기도 하다. 이런 세계의 공장이자 시장인 중국의 경기를 짐작할 수 있는 지표는 무엇일까?

 

전 세계 물동량의 간접지표인 “BDI 지수”와 거의 모든 공업제품에 약방의 감초처럼 들어가는 “구리 가격”을 보면 중국의 매크로 경기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또한, 중국 내부로는 전기사용량과 운송량 그리고 대출증가 속도를 보면 중국경제의 기본적인 활력을 체크할 수 있다.

 

최근 들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경기회복 조짐으로 BDI 지수가 살짝 반등세를 보였고 구리가격도 미약하지만,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리커창 총리가 경제를 체크할 때 중시한다는 “커창지수”를 보면 전력과 운수량은 반등세지만 대출은 계속 둔화세이다.

 

 

 

 

 

중국 경기반등, “재고소진+ 해외경기의 호전”

 

중국경기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특히 한국의 경우 GDP의 51%를 차지하는 수출의 중요성 때문에 한국 수출의 30%를 차지하는 중국의 영향은 매우 크다. 최근, 8월 중국의 전력사용량이 13.7%의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이자 중국경제의 반등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러나 이번 중국 경제지표의 반등은 중국의 작년 말 이래의 재고조정으로 재고가 최저수준으로 낮아져 재고 보충의 시기에 해외수요가 미약하지만 늘어났기 때문이다. 중국의 전력사용량의 두 자릿수 증가를 경기회복의 본격적인 신호로 보기도 하지만 8월의 중국의 전력사용량의 두 자릿수 증가는 작년 8월의 전력사용량이 3.6% 증가에 그쳐 베이스효과가 크다. 작년 9월 수치는 이보다 더 낮은 2.9%였다. 따라서 8~9월의 전력사용량통계는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게 되어 있다.

 

 

중국은 작년 연말 이래로 공급과잉이 심화되자 거의 모든 산업에서 재고조정에 들어갔다. 재고수준이 저점으로 떨어진데다 하반기 들어 미약하긴 하지만 미국경기의 회복으로 수출에서 수요가 늘면서 일부 경기지표가 반등세를 보인 것이다.

 

 

 

2013년 리커창 총리의 정책은, “구조조정+IT소비”

 

2013년 중국은 정권교체기의 과도기이고 30년 고성장의 속도 조절의 첫해이다. 그래서 과거와 같은 잣대로 중국경제를 보면 틀린다. 중국의 지도부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지난 30년간 중국경제를 이끈 지도자는 모두 공대 출신의 효율을 중시하는 테크노크라트였다. 그러나 새 정부의 최고지도자 주석과 총리는 법학박사, 경제학박사 출신의 문과 출신이다.

 

후진타오 시대의 공대 출신 총리는 최근 5년간 항상 경제가 어렵다고 징징거렸지만, 시진핑 시대의 경제학 박사출신 새 총리는 징징거리는 법이 없다. 과감하게 경제정책을 밀어붙인다. 성장률을 3%나 떨어뜨려 전 세계를 쇼크로 몰아 넣었지만, 눈도 깜작 않고 있다. 단기금리가 30%대로 가도 돈 풀 생각도 않는다. 서방세계는 이런 중국을 두고 경제위기론, 금융위기론, 경제붕괴론을 들고 나와서 야단을 떨었지만, 중국지도부는 미동도 없이 제 갈 길을 가고 있다.

 

 

서방세계의 많은 비판과 우려가 있었지만, 중국경제를 책임진 리커창 총리의 리커노믹스는 흔들림이 없다. 경제와 금융분야의 리커노믹스의 핵심은 첫째 구조조정을 통해 공급과잉산업의 과잉 생산능력을 도태시키고 둘째 수확체감의 전통산업에 수확체증의 IT 정보산업을 접합해 지속 가능한 성장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셋째는 GDP의 2배에 달하는 통화량이 풀렸음에도 돈 가뭄이 생기는 것을 금융자유화를 통해 해소하는 것이다.

 

연말까지 중국의 19개 공급과잉업종의 생산능력감축은 필연적으로 경제성장의 둔화를 가져온다.  시진핑 주석이 G20정상회담에서 그리고 리커창 총리가 다보스포럼에서 7.5% 성장율 달성을 천명했다. 그래서 중국의 하반기 성장은 고성장이나 저성장이 아니라 시-리 정부가 목표한 7.5%대의 성장이다. 따라서 중국의 성장률에 기댄 투자는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중국의 경우 리커창 정부가 금년 들어 전통산업의 구조조정 대신에 강하게 밀어붙이는 산업이 바로 “환경과 IT산업”이다. 전통산업의 성장둔화를 보완해줄 산업이 바로 환경과 IT 업종이다. 연초부터 3개월 이상 심각하게 진행된 북경의 독 스모그가 중국지도부의 생각을 바꾸어 놓았다. 지난 30년간 방치했던 환경문제를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최우선 순위로 올려놓은 것이다. 2013년 중국의 정부예산 중 증가 폭이 가장 큰 항목이 바로 환경보호 관련 예산이다.

 

11.8억 명의 핸드폰 가입자와 5.6억 명의 인터넷 가입자가 만드는 새로운 IT 소비와 생산성 향상이 중국이 가진 새로운 성장동력이다. 중국 국무원(国务院)은 IT소비 확대를 위한 개혁안을 발표하였다. 국무원은 광대역 중국(宽带中国)전략 실시와 정보통신 서비스보상제도의 개선, 국내 4G 이동통신의 전국적인 보급 실시와 함께 연내 삼망융합(三网融合)을 전국적 규모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3년 “중국증시의 최대 영웅은 IT 관련주”

 

중국 정부는 2015년까지 IT 소비규모를 연평균 20% 이상 성장시켜 시장규모를 3조 2,000억 위안수준으로 키울 생각이다. 또한, 1조 2,000억 위안의 관련 산업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목표치도 제시했다. 또한, 전자상거래 규모와 인터넷 소매거래 규모를 각각 18조 위안, 3조 위안까지 늘리고, 도시지역의 인터넷 평균속도를 20Mbps 이상, 농촌지역은 4Mbps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2013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삼망융합을 점차 전국규모로 확대실시 하고, 인터넷과 TV네트워크의 기초설비, IPTV 설비, 핸드폰TV, 유선TV 인터넷 서비스와 삼망융합 기술 시스템 개선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국정부는 향후 정보통신 관련 산업이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3G 이동통신망의 보급률 확대 및 품질개선과 함께 연내 4G 이동통신망 서비스 개시 등 모바일 정보통신의 발전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리커창 정부는 전통산업은 구조조정하는 대신 IT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을 발표하면서 증시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중국증시가 연초이래 16% 상승에 그친 반면 IT서비스업종 주식은 77%의 상승 폭을 나타내었다.

 

 

 

중국 증시, 경기보다 “총리의 입”을 주목하라

 

사회주의 국가 중국을 서방세계의 잣대로 평가하면 틀린다. GDP의 50%에 달하는 투자가 과도해 경제가 편중되어 있다고 서방세계가 비판하지만, 중국은 GDP의 70%가 소비인 미국은 더 편중되어 있지 않냐고 반문한다. 중국 민간기업의 부채가 GDP 대비 200%가 넘는다고 금융위기를 얘기하지만, 중국은 미국의 총부채는 이미 340%가 넘는데 미국은 안녕하시냐고 한다. 중국의 지방부채가 중국경제의 아킬레스건이라고 말이 많지만, GDP의 20~40%선이다. 이미 정부부채가 GDP의 100%를 넘어선 미국, 200%를 넘어선 일본은 문제가 없느냐고 한다.

 

중국은 경제성장률이 높으면 주가는 하락한다. 각 지방정부가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지방의 상장국유기업의 대규모 증자를 통해 자금조달을 해 투자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장률이 높은 해에 증시는 증자물량 압박 때문에 속락하는 것이 중국증시의 특징이다.

 

중국은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고 겉만 보면 항상 틀린다. 금년에도 주가가 별 볼 일 없다고 하지만 주가 상승률 상위 100사는 95% 이상 주가가 오른 나라다. 중국증시에 투자해 별 재미 못 봤다는 것이 대중국 펀드투자가들의 불만이고 그래서 중국은 안 되는 나라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한국에 광범하게 퍼져있다. 중국이 진짜 문제인지 한국의 펀드 투자패턴이 문제인지를 살펴보면 답이 나온다.

 

중국 정부의 강한 통제를 받는 전력, 통신, 철강, 정유, 화학, 은행 등 6대 독과점산업을 제외한 나머지 산업에 투자했다면 2013년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성과는 나쁘지 않다. 2013년 상해증시는 16% 증가에 그쳤지만, 주가상승률 상위 100사의 커트라인 수익률은 95%였다.

 

상해증시 상장종목 943개 종목 중 100여 종목 안에 들어가는 종목을 고르는 눈이 있는 펀드매니저라면 적어도 수익률은 95% 이상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주가상승률 상위 100사 중 49개 회사가 IT 관련 주식이었다. 중국의 정부정책에 수혜를 받는 업종이 바로 중국의 대박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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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보이지 않는 정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정책의 나라”다. 경기지표의 단기적인 등락보다는 중국정부의 정책 방향이 주가 결정이 핵심요소다. 경기지표보다는 경제를 책임진 “총리의 입”이 더 중요하다. 정부가 육성하는 정책산업에는 금융과 제도, 세제가 모두 지원되기 때문이다. 원자바오 총리시절에는 “4조 위안 경기부양정책”, “내수소비확대” 정책이 핵심경제정책이었고 리커창 총리가 집권하면서 “구조조정과 첨단산업 육성정책”이 핵심경제정책이다.

 

한국의 최대수출 지역인 중국의 변화에 한국의 제조업과 증시도 크게 영향을 받았다. 2008년 이후 원자바오 총리 때 “4조 위안 재정지출”시기에 한국증시에서는 차, 화, 정이 “내수소비확대”시기에는 패션, 화장품, 음식료 등의 소비관련주가 중국 수혜주였다. 그러나 시진핑 정부가 들어서면서 공무원의 경비사용을 통제하고 군대에 금주를 명령하고 부정부패 타파를 시작하자 소비관련주들이 속락했다.

 

 

11월에 개최될 제3중전회에서 큰 그림 나와

 

중국은 “선인사 후임무부여(先人后事)”를 철칙으로 하는 나라다. 2013년 3월의 전인대에서는 인사를 결정했고 금년 11월 제3중전회의에서 시진핑 정부 미래 10년의 개혁인 마스터플랜이 나온다. 지금까지 중국정부의 정책은 정권 이양기의 과도기적 대증요법이었고 10년을 내다보는 큰 그림은 11월에 나온다.

 

중국의 국가 경제정책의 방향성 전환은 기본적으로 10년을 주기로 이루어지며, 지도부교체 후 3중전회에서 중대한 정책을 논의한다. 5년마다 열리는 당 대회 후부터 그 다음 당 대회 전까지 총 7회에 걸쳐 진행되는 중앙전체회의 중, 당대회 이듬해 4분기 개최되어 경제발전과 경제체제개혁의 중대사항을 결정하는 회의가 “제3중앙전체회의(3중전회)”이다. 

 

지도부교체와 경제발전방향을 결정하는 시기의 3중전회는 전체 회의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개혁개방 이후, 중국공산당은 총 7회의 3중전회를 개최했는데 그 중 지도부교체 시기의 3중전회에서 큰 방향의 전환을 하는 결정을 내렸다. 개혁개방, 경제체제개혁 등 중국경제의 중요한 전환점은 모두 3중전회의에서 결정되었다.

 

- 제1기 3중전회(1978): 개혁개방 결정
- 제2기 3중전회(1984): 경제체제개혁 시행
- 제4기 3중전회(1993): 사회주의 시장경제 건립
- 제6기 3중전회(2003): 주식제개혁 시행

 

이번 중국의 제18대의 3중전회의는 중국의 30여 년간 이어온 경제체질을 바꾸는 전략이 나올 전망이다. 경제에서는 리커창 총리의 “신형도시화” 전략이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중국이 그간 금기로 여겨온 토지제도, 인구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또한, 미래 10년간 적어도 2억 명이상의 농촌인구의 도시 진입은 건설, 부동산, 소비, IT, 자동차, 환경분야에서 새로운 유망산업을 만들어 낼 전망이다.

 

세계 원자재의 수퍼사이클은 끝났다고 얘기하지만, 중국이 2억 명이 살 집을 짓기 시작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그만큼 중국의 신도시 건설은 중국뿐 만 아니라 이머징 시장과 특히 중국에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제3중전회의애서 나올 중국의 미래 10년의 신도시화 마스터 플랜과 리커창 총리가 주도하는 중국의 신 정부정책을 계속 주시해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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