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기의 생존 경제 8회 - 채권
공돌이 (ding****)
최대 금융 시장, ‘채권’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 방송내용 ]
오늘의 주제 : '검은 백조가 날아다닌 채권시장'
; 우리가 생각하기에 백조는 보통 하얀 색이다. 어느 날, 검은 백조가 발견되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미국의 금융위기는 바로 그러했다.
■ 채권의 정의
채권 [Bond] : 국가, 지자체, 은행, 회사 따위가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차입하기 위하여 발행하는 유가증권, 국고채, 사채 등
■ 검은백조
1. 2008년 금융시장의 검은 백조는 ?
- 역사상 가장 큰 국유화 : 프레디맥, 페니메, AIG
- 1년 사이에 전세계 GDP가 2천조원 사라짐
- 2600억불 외환 보유고 국가에서 외환부도 위험성 제기되며 환율 급상승
; 2008년 금융시장의 검은 백조는 미국의 AIG의 국유화였다. 국유화는 사회주의 국가에서 주로 쓰는 정책인데, 미국에서 세계 최대의 국유화가 발생하고 말았다. 가장 시장 자본주의적인 상품인 보험을 가지고 있는 AIG의 국유화는 충격이었다.
2. 최고의 '검은 백조'는 ?
- 08년 12월 4주만기 미국 국채금리 마이너스 돌입
; 돈을 빌려주고 받아야할 이자를 못받고 이자를 줘야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세계 금융위기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다.
■ 어음과 채권의 차이
1. 본질적으로 동일 : 예금 = 채권 = 개인간 채권채무관계
2. '유동성'의 차이
- 예금은 양도가 제한 (CD 제외)
- 채권은 활발한 거래의 대상
어떤 물건 A를 구입하기 위해서 "2009년 11월에 이 문서를 가진 자에게 일금 10만원을 줌." 이라고 적힌 문서 B를 주었다면, 그 문서 B의 이름은 어음. 또한, 만약 문서 B에 적힌 날짜에 그만큼의 금액을 지불할 수 없다면, 그것이 바로 부도이다.
일반적으로 어음은 문서에 정해진 특정 은행, 특정 계좌에 돈을 입금하는 형태이며, 만약 이 계좌에 지정한 날짜에 충분한 금액이 없을 경우 1차 부도가 된다. 그리고 그 다음날까지도 금액이 입금되지 않을 경우 2차 부도(최종 부도)가 되는 것이다.
만약 내가 돈이 필요해서 "2009년 11월에 이 문서를 가진 자에게 일금 10만원을 줌."이라고 적힌 문서 C를 주었다면, 이 문서 C의 이름은 채권이 된다. 즉, 채권은 돈을 빌리고 써주는 종이를 뜻하며, 돈을 빌려주었다는 증명서이다.
채권을 개인이 발행하면 사채, 기업이 발행하면 회사채, 공기업은 공채, 정부가 발행하면 국채가 된다.
채권은 돈에 대한 증명서이기 때문에 일견 예금이나 적금과 비슷하지만, 활발한 거래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통장은 매매가 불가능하지만 채권은 매매가 가능하다.
예외로 양도성 예금 증서(CD)처럼 채권과 흡사하게 거래가 가능한 경우가 있지만, 일반적인 예금이 거래의 대상이 되지 않는 것에 비해 모든 채권은 거래가 가능하다.
일본의 엔화로 채권을 발행하면 사무라이 본드, 미국의 달러로 채권을 발행하면 양키 본드, 한국의 원화로 채권을 발행하면 아리랑 본드, 영국의 파운드화로 채권을 발행하면 불독 본드로 칭한다.
경제 전문가라면 일본에서 대대적으로 채권(사무라이 본드)를 발행했다고 하면, 일본에서 채권이 발행됨에 따라 현재 한국의 어떤 주식을 팔고 사야할지 아는 판단의 기초가 되며 금리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 지도 계산할 정도가 된다.
채권은 자산 중 단일로는 가장 규모가 거대한 시장이다.
10만원 채권을 발행한다면 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발행할 당시에는 채권에 적힌 금액보다 낮은 금액을 빌리게 된다. 즉, 채권은 액면가의 금액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데, 이를 채권 할인율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채권 할인율이 높은 채권일수록 신용이 낮은 채권일 확률이 높다. 즉, 돈을 빌린 사람의 신용이 부족해 그만큼 이자를 많이 지급해야 하는 채권이다.
따라서 한국에서 채권 할인율이 가장 낮은 채권은 한국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이며, 세계에서 가장 할인율이 낮은 채권은 미국의 국채이다. (미국은 기축 통화인 달러의 발권국이기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부도 확률이 낮은 국가이다.)
세계에서 거래되는 국가간의 할인율만 비교해봐도 국가의 신용도를 알 수 있다. 즉 채권이나 대출금리를 정할 때 기준 금리에 덧붙이는 위험가중 금리를 가산 금리라고 부르는데, 미국과 한국의 가산 금리가 몇 퍼센트인가를 비교해보면 한국의 신용도를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최근 한국의 경제가 흔들리는 상태에서 가산 금리는 무려 4%! 즉 미국보다 4%나 높은 이자를 지불해야 했던 것이다. (미국이 3%였다면, 한국은 무려 7%가 되는 것.) 단순히 외채를 빌려왔다고 좋아할 것이 아니라 이 가산 금리를 잘 따져보아야 한다. 최근에는 이 가산 금리가 2% 정도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가산금리) : 채권이나 대출금리를 정할 때, 기준 금리에 덧붙이는 위험가중 금리.
; 국가별로 신용도와 외적인 요건이 다르므로 채권할인율에서도 차이가 발생한다. 그래서 채권할인율이 높은국가에 대해서는 가산금리를 적용한다.
(정크본드 헌터 (Junk bong hunter)) : '쓰레기 채권 사냥꾼'
; 신용도가 낮은 사람이 발행한 채권을 사들여 높은 이자 이윤을 챙기는 것이다. 이러한 채권을 구매할 시에는 옥석가리기가 중요하다.
(채권의 종류)
개인이 발행 - 사채 ,기업이 발행 - 회사채, 공공기관이 발행 - 공채, 국가가 발행 - 국채
(채권의 구분)
회사채 + 사채 = 사채, 국채 + 공채 = 국공채, 국공채 + 사채 = 채권
■ 주식과 채권의 관계
현금적인 성격이 더 강한 것은 채권이다.
주식시장이 강세면 자금이 채권에서 주식 시장으로 몰린다는 것이며, 현재 한국이 전형적인 유동성 자산의 상태로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경우이기 때문에 채권 금리가 상승하고 채권의 가격이 하락한다.
반대로 주식시장이 약세일 경우 안전자산을 선호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자금이 채권으로 이동한다. 따라서 채권 금리는 하락하고 채권의 가격이 상승한다.
결국 금리가 높아질 때 채권을 사는 것, 경기가 좋아질 때 채권을 구입해야 한다. 즉 경기가 최고 정점을 쳤을 때 금리가 높기 때문에, 높은 금리로 발행된 채권을 구입하는 것이 올바른 채권의 구입이다.
또한 경기가 너무 불안해져 신용의 위험이 다가올 때 주식보다 현금적인 성격이 강한 채권을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주식시장-강세시 : 자금 : 채권시장 -> 주식시장으로 이동, 위험자산 선호, 채권금리 상승 (채권금리 하락)
- 주식시장-약세시 : 자금 : 주식시장 -> 채권시장으로 이동, 안전자산 선호, 채권금리 하락(채권가격 상승)
(채권비율을 높이는 시점)
1. 경기가 정점에서 최고 좋을 때 금리가 절정
2. 경기가 너무 불안해서 신용 위험이 증가할 때
■ 08년 12월 검은백조는
미국 정부의 마이너스 금리 사태.
보통 정부에서 국채를 발행할 경우 10만원의 국채를 발행했다면 이자율을 감안하여 8~9만원의 금액으로 구입해야 한다고 볼 때, 미국의 마이너스 금리는 현재 11~12만원을 주고 나중에 10만원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즉 미국 정부에 돈을 꿔주면서 이자까지 주어야 하는 상태로 이것이 마이너스 금리의 상태이며, 실질 금리가 아닌 명목 금리이기 때문에 더 믿을 수 없는 사건이다.
결국 현금외에는 믿지 못하겠다는 불안감때문에 극단적인 안전자산의 선호 현상이 발생하게 되었다.
; 이제 우리는 지금까지 배운 주식, 부동산, 금, 원유, 채권(예금, 현금) 가지고 포트폴리오를 잘 구성해야 한다. 경기순환곡선을 기준으로 한 각 지점에서의 투자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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