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누구나 꿈꾸는 해외여행, 이렇게 하라

해외여행

by 21세기 나의조국 2012. 12. 28. 12:13

본문

누구나 꿈꾸는 해외여행, 이렇게 하라

[머니위크 커버]2013 버킷리스트/유럽? 가고프면 지금 짐 싸라

머니위크 | 성승제 기자 | 입력 2012.12.28 10:13

 

 

 

[[머니위크 커버]2013 버킷리스트/유럽? 가고프면 지금 짐 싸라]

아무런 문제없이 일상을 살고 있는 당신에게 누군가가 앞으로 살 수 있는 시간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면 무엇을 가장 먼저 하고 싶은가. 그저 절망하며 하루하루 허망한 시간을 보낼 것인가. 아니면 남은 시간 동안 하지 못했던 일을 마음껏 하겠는가. 

물론 이런 판타지 같은 일이 당신에게 생길 가능성은 없다. 저승사자는 그저 소설이나 영화에서나 나오는 일종의 환상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환상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있다. 바로 시간 관리다.

버킷리스트(Bucket list).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을 적는 목록을 일컫는다. 우리는 언제 어떻게 죽을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살아 있는 동안 하지 못한 일을 죽어서 후회한다면 얼마나 억울할까. 뒤늦게 후회하지 말고 지금 당장 수첩을 꺼내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목록을 적어보자.

많은 이들이 버킷리스트에 적는 항목이 있다. 바로 세계여행. 자, 당신은 어디로 가장 먼저 떠나고 싶은가.

 

 

◆문화의 도시 파리 여행 어때요?

우리나라 성인들이 꼽은 버킷리스트 여행지는 어디일까. 취업포탈 잡코리아가 지난해 11월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것'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인남녀 1350명(직장인 926명, 대학생 424명) 중 74.7%가 '여행'이라고 답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가고 싶은 곳으로는 유럽이 꼽혔다.

그렇다면 유럽의 어디가 가장 이상적인 여행지일까. 전문가들마다 개인차는 있지만 대부분 프랑스 파리를 꼽았다. 파리는 미술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좀 더 재미난 여행을 위해서라면 서양미술에 대한 기본지식을 챙기는 것도 잊지 말자.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파리를 환상의 도시라고 입을 모은다. 여행 전 부풀었던 기대감과 설렘을 만족시키는 도시라는 것.

물론 사전에 꼼꼼한 준비는 필수다. 소매치기가 많아 자칫 소중한 물건을 분실할 수 있고 한국문화와 달라 좋아하는 음식을 따로 챙겨야 한다.

< 금토일 해외여행 > 의 공동저자 정숙영 작가는 "서울과는 질감이 다르고 해외여행이라는 기대감을 모두 만족시키는 도시"라며 "버킷리스트 여행지로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정 작가는 "에펠탑과 루브르 박물관이 존재한다는 것에 가슴이 벅차오르고 특히 노트르담을 걸을 때 '노트르담의 꼽추'(Notre Dame de Paris)에 등장하는 13톤 무게의 엠마누엘 종이 울리고 한쪽에서는 종소리에 맞춰 플루트가 울리는데 순간 꿈이나 환상 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면서 "마치 마법에 걸린 느낌이다. 그저 걷는 것만으로 행복하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고 평했다.

< 직딩들의 해외여행 베스트 54 > 공동저자 안선희 작가는 "파리는 문화의 도시이자 추억의 명소"라며 "한번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후회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안 작가는 다만 "만약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사전에 날씨 체크는 꼭 해야 한다"면서 "언제부터인지 파리는 10월만 되도 날씨가 많이 추워진다. 기온차가 크기 때문에 여행 날짜에 맞춰 사전에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두번째 버킷리스트 여행지로 인도를 꼽았다. 만약 답답한 세상을 벗어나 일탈을 꿈꾸거나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진부함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강력 추천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안 작가는 "인도는 면적이 엄청 크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최소 일주일 이상 머물 것을 권한다"면서 "인도가 한국문화와 다른 점이 있다면 '느림의 미학'을 알고 있는 것이다. 성격이 느릿하고 아무리 줄이 길어도 평온하게 그냥 기다린다. 누구도 빨리 하라고 재촉하지 않는다. 아무 생각 없이 여행을 하다보면 정말 생각이 없어지고 어느 샌가 힐링이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해외여행은 배부른 사람들의 휴식?

많은 직장인들은 일탈을 꿈꾼다. 지겨운 직장생활에서 벗어나 무엇인가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어 한다. 하지만 늘 마음뿐이다. 막상 해외여행을 가고 싶어도 시간과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포기하기 일쑤다. 그렇다면 여행전문가들은 어떤 방식으로 해외를 구석구석 누빌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시간과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여행을 못 간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물론 개인차는 분명히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마음만 먹는다면 연휴와 주말을 이용해 얼마든지 갈 수 있다는 것. 일반적으로 파리를 여행할 경우 항공료 (150만원), 숙박비(30만원), 하루 생활비(5만원) 등이 필요하다. 4박5일 기준으로 300만~400만원 정도면 여유있게 여행할 수 있다.

문제는 당장 수백만원의 지출이 무서워 좀처럼 도전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여행전문가들은 한결같이 해외여행을 한두번 다니기 시작하면 결코 돈이 아깝지 않다고 조언한다.

정숙영 작가는 "주말과 연휴를 이용해 언제라도 다녀올 수 있다"면서 "처음에는 수백만원에 달하는 항공료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매달 술값을 조금씩 줄여 수개월 동안 돈을 모은다면 여행경비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내 동생도 해외여행을 가고 싶지만 돈이 없어 못 간다고 투덜대곤 한다.

 

그런데 동생은 2000cc급 중형차를 몰고 다닌다"면서 "차를 팔거나 기름값을 조금 아껴도 여행경비는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 정말 돈이 없어서 못간다는 말은 믿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여행 이렇게 준비하세요

◈편하게 즐기는 패키지여행

좀 더 편하게 여행을 다녀오려면 여행사 패키지상품을 이용하면 된다. 스스로 준비하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다. 패키지상품은 ▲항공권과 호텔이 정해져 있는 에어텔(Air+Hotel의 줄임말) 패키지 ▲항공권과 숙소는 물론 관광일정까지 모든 것이 정해져 있는 여행사 단체여행 패키지 등으로 구분된다.

 

다만 호텔을 이용하기 때문에 다른 방법에 비해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호텔 대신 한인민박을 숙소로 정해 비용을 낮춘 패키지도 등장했다.


◈홀로 떠나는 배낭여행

유럽 배낭여행은 항공권 준비가 필수다. 항공권은 빠르게 구입할수록 저렴하다. 첫번째 여행지와 마지막 여행지를 확실하게 정해 최소 5개월 전부터 구입하는 것이 좋다. 유럽여행의 이동수단인 기차를 저렴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유레일패스를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신의 루트 및 일정에 맞춰 최소 5일 단위부터 구입이 가능하며, 유레일이 적용되지 않는 구간이 있으니 사전에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다. 유럽여행을 준비하는 경우 충분한 시간을 두고 미리 환전하는 것이 좋다. 또 은행마다 기간에 따라 환전이벤트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니 이 기간에 맞춰 구입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 본 기사는 < 머니위크 >  제26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