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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죽는 법과 사는 법

◆의사결정학

by 21세기 나의조국 2012. 4. 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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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죽는 법과 사는 법

구조론연구소 김동렬슨생 201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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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죽는 법과 사는 법

 

박근혜 씨의 문제는 누가 옆에서 코치해주지 않으면 아무 말도 못하고 침묵하거나 아니면 발끈해서 사고를 치고 만다는데 있다. 누가 코치해주면 제법 의젓한 표정을 짓기도 하지만 그 경우는 코치해 준 티가 너무 난다.

 

최근 박근혜의 행보는 여러 가지로 용의주도했다. 당명과 로고를 바꾸고, 이명박을 움직여 공천탈락자를 제압하고, 한 편으로는 이명박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또 손막대기를 세워놓는 등 여러 가지가 기획된 작품이었다.

 

뻘짓도 있었지만 어쨌든 뭔가 ‘뛰고 있다’는 느낌은 줬다. 선거전략으로 보면 꽝이지만 대선전략으로 보면 그럭저럭 선제대응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돌발사태가 닥치자 돌연 옛날의 발끈해로 되돌아가 버렸다.

 

이명박 당원을 감싸안은 것이다. 부지불식간에 이명박과 자신이 한 몸이라는 사실을 인정해 버렸다. 왜일까? 불안했던 것이다. 그에게는 정신적 보호자가 필요했다. 돌봐줄 아빠도 없는 판에 아쉬운대로 명박이라도.

 

그는 정신적으로 독립하지 못했다. 이명박과 결별하는 척 했지만 완전히 끊지는 못했다. 그 결과로 청와대의 떡밥에 박근혜가 제일 먼저 낚였다. 지도자로서의 자질미숙을 드러낸 것이다. 이제 방법은 하나 밖에 없다.

 

일생일대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 먼저 이명박 당원을 출당시키고, 차후 수사결과에 따라 불법이 확인되면 탄핵과 하야 중에 하나를 이명박이 택일하라고 선언하는 것이다. 탄핵과 하야를 언급만 해도 효과는 충분하다.

 

박근혜가 세게 나가면 청와대에서 박근혜를 비난할 것이고 이는 자연스러운 차별화가 된다. 지금은 청와대와 싸우는게 표를 얻는 길이다. 뒷감당은 어쩌라고? 총선 끝나면 수사결과 봐가며 물타기로 수습해도 된다.

 

구조론은 마이너스다. 지금 약하게 나가다가 나중 세게 나가기는 불가능하다. 지금 큰소리 쳐놓고 나중에 국민여론 핑계로 얼버무리는게 맞다. 표면적으로는 세게 엄포를 놓고 뒤로 협상하는게 뻔한 정치의 공식이다.

 

사실 결과는 나왔다. ‘BH하명’이 이명박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국민 중에 없다. 명령(命令)이라는 말은 최고지도자만이 쓸수 있는 것이다. ‘과장님 지시다’ 이런건 있어도 ‘과장님 명령이다’ 이런건 없다.

 

명(命)자가 목숨 명자다. 명령은 최고결정권자만 내릴 수 있다. 구질구질하지 말고 깔끔하게 가자. 답은 나왔다. 똥탕은 피하라. 사즉생이라 했다. 지금 이명박을 죽이면 박근혜가 살고 이명박이 살면 박근혜가 죽는다.

 

아버지는 목숨 걸고 쿠데타도 했는데 딸도 그 정도 해야 한다. 박근혜는 지금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섰다. 결정을 내려야 한다. 80퍼센트 어쩌구 하며 이미 내린 결정은 에러다. 취소해야 한다. 시간이 없다. 긴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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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건 이번에 노출된 사찰이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와 연관이 있다는 점이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까지 표나게 뒤졌고 그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은 지인들에게 봉하방문금지령을 내렸다.

 

아무런 관계없는 사람도 봉하를 방문하기만 하면 따라붙어서 뒷조사를 하므로 일체 내려오지 마라고 한 것이다. 그래서 3개월여 외부인을 만나지 않았던 것이 비극의 직접 원인이 되었다. 2009년 2월의 일이다.

 

필자도 일행과 봉하방문 계획이 있었는데 ‘내려오지 마라. 다친다.’는 말씀 때문에 계획이 취소되었고 그때 게시판에 대통령께서 변을 당하실 것을 예고했다. (지식인 타이틀 달고 그럴줄 몰랐다고 떠드는 자는 진짜 죽일놈이다. 모를 자격이 없다. 사악한 놈들아. 진실은.. 그들은 모르고 싶었던 거다.)

 

물론 확실한건 필자도 모른다. 어떻게 알겠나? 그러나 그 공기는 느껴야 했다. 그 정도 촉이 없다면 논객이라고 입을 열 자격이 없다. 민간인 사찰은 빙산의 일각이고 본질은 이명박의 노무현 대통령 말려죽이기였다.

 

외부인을 만나지 못하게 한 것이다. 그 자의 기술이다. 슬프다. 4월인데 벚꽃은 필 조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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